경찰이 촛불집회와 관련 수배를 받고 있는 정태호 고려대 총학생회장에 대한 강제 연행을 시도했으나 주변에 있던 시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고대 총학생회와 목격자들에 따르면 19일 저녁 8시 30분께 서울 홍릉초등학교 앞에서 정태호 총학생회장이 타고 있던 택시를 뒤따르던 차 한 대가 멈추게 하면서 경찰의 연행시도가 있었다는 것. 정태호 총학생회장은 이날 외대에서 열린 '대학생 시국대회' 참석 후 총학 집행부와 함께 택시를 이용해 학교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승용차에서 내린 건장한 남자 셋이 택시로 다가와서는 총학생회장 옆에 함께 타고 있던 여학생들을 끌어낸 후 정태호 총학생회장도 끌어내려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정 총학생회장 일행이 신분 제시 및 영장 제시를 요구했으나 이를 무시한 채 막무가내로 정태호 총학생회장을 끌어내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장한 남자 셋을 당하기 힘들었던 여학생들이 차 문을 붙잡으며 거칠게 저항하자, 경찰을 자처한 이들은 여학생들을 떼어 놓으려했고, 이 과정에서 여학생들의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여 분간 실랑이가 이어지던 과정에서 여학생들의 도움 요청을 받은 지나던 시민들과 학생들이 가세하면서 경찰의 연행 시도는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빠져 나온 정태호 총학생회장은 학교로 돌아갈 수 있었다는 것.
연행 실패 후 시민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경찰/ⓒ다음아고라
정 총학생회장을 연행하려던 사복경찰들은 한때 시민 학생들에게 둘러쌓여 신분증 제시 등을 요구받았으나 끝내 밝히지 않았다고 한 목격자는 전했다. 이들은 한동안 시민 학생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경찰병력이 빼 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목격자는 전화통화에서 "경찰이라고만 말 할 뿐 신분을 밝히지 않아 시민 학생들이 계속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면서 "이후 경찰병력이 현장에 나타났고, 이 과정에서 시민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경찰들을 데려갔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 학생들이 모여있자 경찰서장이란 사람이 나타나 '계속 모여 있으면 허가되지 않은 불법집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해산을 종용했다"고 전했다. 경찰들은 시민들의 사진 촬영에도 초상권 침해를 운운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
이 목격자는 "외대 행사 직후 근처 지하철 역까지 행진하고 있던 과정에서 홍릉초등학교 앞 상황이 전달됐고, 모여든 학생들이 급하게 부근으로 이동하면서 고대 총학생회장의 연행을 저지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외대에서의 행사는 대학생 행동연대가 주관한 '대학생 시국대회'로 10여개 대학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 총학생회는 '경찰이 몇 차례의 체포시도 과정에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도 없이, 무슨 흉악범이라도 잡는양 들이닥쳐, 가족이 보는 앞에서 장롱 안과 침대 밑 등 집안을 샅샅이 뒤지는 등의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고 밝히고 '기본적인 신분제시와 영장 제시도 없이 폭력적으로 미행,납치,체포를 시도한 사복경찰'의 행태를 비난했다.
(관련글)-영장없는 사복경찰의 총학생회장 미행,체포 시도! 이명박 정부의 공안탄압 규탄한다!
연행 위기를 벗어난 고려대 정태호 총학생회장도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부당한 연행시도에 맞서 싸워주신 시민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 땅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청년으로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민생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글)-부당한 연행 시도에 맞서 싸워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천신일 비리의혹 규탄 시위 중인 고대 총학생회. 왼쪽이 정태호 총학생회장/ⓒ오마이뉴스 유성호
첫댓글 진짜 이 정권이 독재 정권이라는 것이 실감난다.
ㅡ..ㅡ 납치까지 나왔네....세상에
이게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가! 믿어지지 않는 일이 자꾸만 일어나고있네요.
미쳐가는군.
진짜 구업안짓고 살고 싶은 데 이정권하에서는 안된다.....이 무간 지옥에 떨어질 놈들아.. 제발 참회해라...제발...자비와 사랑을 모른체하지마라... 너희가 저지르는 죄과는 두고두고 되돌려 받는 것이 세상의 법이란다...더 늙기 전에 마음들 돌려라...공무원 과감히 사표내어라... 사람은 제 복대로 사는 것... 저는요...딱 10년만 공직에 있겠다 마음먹고 93년 6월말 사표를 제출해 8월하순 사표수리가 되었고 그동안 imf 관리체제시 오판하여 같고 있던 동산 다 날려 버렸지만 지금껏 세끼밥먹고 자식 공부시키고 후배들 일 가르키고...잘 살고 있습니다...제발 올바르게 사시게요! 후배님들....
리며박 폐하 하닌 짓마다, 엉터리 공작질의 귀재
이것이 독재가 아니면, 민주주의후퇴가 아니면, 도대체 무었이 독재며 민주주의의 후퇴란 말인가.......하지만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게는 돌아 가듯이 쥐쉑들의 시계도 이 순간 돌아가고 있고, 앞으로 3년반. 힘들지만 참고 이겨내야지
점점 대한민국이 미쳐가는구나...............나마저도 미쳐가고...........
민족고대 , 녹두문대, 열혈인문... 몇몇 인물로 인해 하수구에 빠진 고대의 명예회복을 하루 빨리 기원해 봅니다.
성추행까지.. 미쳐가는군,,,
초상권......빙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