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서울통과구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다들 경춘선이 공사중이라고 생각하시고 계시겠지만 현재 경춘선 서울통과 구간은 아직 착공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공사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물론 기존 중앙선과 노선이 겹치는 부분은 어느정도 기반공사는 하고 있지만 경춘선이 실제로 분기되서 퇴계원 까지 나가는 부분은 아직 착공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쪽 구간 공사가 이토록 딜레이 된건 중랑구청과 철도시설공단이 신내역 건설 및 지하통과 문제로 인해 수년간 합의를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경춘선 초기 계획에는 신내역이 없었지만, 나중에 신내역을 설치하는 걸로 변경이 되서 신내역을 설치하려고 중랑구와 협의를 했는데 중랑구 측에서 경춘선 지하화를 요구하며 신내역도 지하화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런데 기술적으로 신내역 지하화가 어렵게 되자 철도시설공단 측에서 경춘선을 지하화 하는 대신 신내역을 짓지 않고 통과하는 걸로 최종 결정하고 2005년 10월 경에 공사착공을 준비하였습니다.
그 뒤로 중랑구 측에서 지하화해서 통과하느니 지상화 하는 대신 역을 만드는 것이 낫다고 다시 판단한 것인지, 아니면 강원도나 경기도쪽에서 압력을 가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2006년 6월에 경춘선 지상통과 신내역 설치로 다시 최종 합의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설계가 여러번 변경되면서 이제서야 설계가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실시계획 승인 등의 법적 절차가 남아 있어서 실제 착공은 올해 하반기나 되서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듣기로는 경춘선은 절대 내년에는 완공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일단 법적으로는 2009년 말까지 완공이지만, 어디까지나 절차상 복잡해서 연장을 못한 것이고, 올해안에 2010년 12월로 법정 기한을 연장한다고 합니다.
한가지 충격적인 사실은 아직도 착공은 커녕 토지수용조차 못한 지역이 있다는 겁니다. 땅주인이 땅을 안팔겠다고 하면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는데 좀 있으면 강제 수용절차를 밟는 다고 합니다.
벌써 10년 가깝게 공사를 하고 있는데 아직 토지수용도 못했다는게 놀랍습니다. 그리고 경춘선 예산문제는 높으신 분들이 공사현장을 몇번 다녀가면서 다 해결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완공이 늦어지는 이유는 예산문제가 아니라 위에서 설명한 이유 때문입니다.
경춘선 서울통과구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신내동에 아파트가 많아서 아파트 사이로 경춘선이 통과하는 것인지, 도대체 경로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셨는데 석탑아파트 뒤에 경춘선이 통과할 수 있는 그린벨트 지역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많은 분들이 경춘선이 어느 지점에서 중앙선과 분기 되는 것인지 서울통과 구간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 신내역 위치는 어디쯤인지 궁굼해 하셔서 최대한 근접하게 항공사진 위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중앙선 양원역과 신내차량기지를 보시면 위치가 어디쯤인지 대략 짐작이 가실 겁니다.
신내역은 국내 최초로 차량기지를 크로스로 통과하는 역이 됩니다. 그리고 바로옆에 중랑버스공영차고지가 있고 상봉터미널도 신내역이전을 추진중이라서 대규모 대중교통 환승센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경춘선이 전부 신상봉착발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도심진입할때 6호선을 이용하는 승객이 많아져서 신내역 환승객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신내역은 아직 착공조차 하지 않아서 경춘선과 동시개통은 어려울 것 같고, 2011년 말정도에나 개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밑에 사진은 설계도상 중앙선과 경춘선이 분기되는 지점을 캡쳐한 것입니다. 석탑아파트를 보시면 대충 어느 지점인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아래 사진은 경춘선 망우역 승강장 공사 하는 부분 입니다. 현재 동그라미 친 부분에는 망우북부역사가 들어서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망우역 조감도 입니다. 현재 조감도 대로 완공이 된 상태입니다. 환승통로가 굉장히 길어서 대부분 신상봉역에서 환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한국철도시설공단)
아래는 망우역 설계도 입니다. 경춘선이 망우역을 어떻게 지나가는지 보여드리고자 첨부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신상봉역 조감도 입니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며 환승통로 공사도 하고 있습니다. 경춘선은 전부 신상봉 착발이라서 환승승객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한국철도시설공단)
아래는 신상봉역 설계도 입니다. 승강장 구조와 배선구조를 보여드리고자 첨부하였습니다.
혹시 더 궁굼하신 것이 있으시면 꼬릿말로 남겨주십시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제가 요동네로 이사와서 중앙선 망우역 7호선 상봉역 중앙선 양원역 6호선 봉화산역을 거의 매일 지나가거나 봅니다.. 지금 가칭 신상봉역은 계획대로 차분이 공사중이고 예정대로 완공이 될거 같습니다.. 문제는 망우역에서 분기될 경춘선인데 중앙선 망우역사는 지금 공사중이긴 하지만 경춘선으로 빠져야 할 선로는 아직 보이지도 않더군요. 아마 경춘선 전철화는 예정보다 2~3년 정도는 더걸리는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빨라야 2011년이나 2012년경 정도 완공될거로 보이네요.. 그렇게 된다면 6호선 신내역 또한 경춘선 전철개통에 맞춰 개통이 될네니 아직 먼 이야기로 보는게 정답일거 같네요...
7호선과 환승하게 될 가칭 신상봉역이나 빨리 제때라도 완공되었으면 하네요... 제가 볼때 경춘선 전철은 개통예정이 2009년보다 2~3년 후로나 잡아야 할듯 싶네요.. 전구간(신상봉~춘천) 개통은 3~4년 후로나 잡아야 할거 같구요....
경춘선 착발역을 성북역으로 연장하면 어떨까요? 망우선을 활용하여 갈 수 있어서 신상봉역 진입이 가능하겠고 그 선을 따라서 망우역으로 가겠지요. 다만 문제는 석계역 경춘선 승강장의 신설 여부지요. 신내 구간에는 착공 준비만 한 상태이고 공사조차 시작을 못했으니 제 생각에는 6호선 상에 신내역을 신설하고 차량기지에서 중앙선 구 철길을 활용하여 구리역으로 연결한 뒤 도농역에서 승강장을 더 신설하여 경춘선 사릉역까지 연결하는 것이 났다고 봅니다.
제일 마지막 도면을 잘 못보겠습니다. 5선 3홈식인가요 4선 3홈식인가요, 아니면 다른건지;;; 도면에 나와있는 배선도가 궁금합니다. 여하튼 경춘선에 대해 궁금했던점들을 잘 읽어봤습니다^^
모든 열차를 신상봉 발착으로 하지 말고 일부 열차는 용산역까지 운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인선, 경부선, 경의선 전철과 바로 접속이 되니 수도권 서부에서 경춘선을 이용하기가 수월해 지겠죠.
저도 동감인데, 신상봉역에서 중앙선과 경춘선이 선로별 2복선으로 만납니다. 즉 경춘선 상행에서 중앙선 상행으로 들어가려면 평면교차가 발생하게 되어서, 좀 어려움이 있을듯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망우역을 구로역처럼 만들고 망우역 동쪽에서 중앙선과 경춘선이 입체교차 분기하게 만들면, 가장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경춘선도 청량리나 용산까지 올 수 있었겠지요. 청량리-망우간 과밀이 문제라면, 중앙선과 경춘선을 교대로 신상봉 회차시키도록 하구요.
망우역의 유치선은 왜 저렇게 많은 건가요? / 그리고, 공사비가 많이 들고 환승동선이 악화된다는 면은 있으나(심지어는 경춘선 망우역 플랫폼을 안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만), 추후 신안산선이 청량리까지 도착할 때에 신안산선 청량리역과 경춘선 망우역을 지하로 연결하는건 어떨까요? 경춘선과 신안산선이 직결한다는 컨셉은 예전부터 어느 정도 있었던 것이지만 현재 상황상 청량리역과 망우역 두 곳에서 모두 교차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말이죠. 게다가 지상으로 직결하면 청량리-망우간 선로용량도 문제가 있구요. 이렇게 되면, 신안산-경춘 직결선은 청량리, 회기, 중랑, 상봉, 망우에서 지하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
또한, 기존선 하부 공사가 문제라면, 교통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망우로에다가-_- 공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경춘선이 상봉까지만 오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ㅋ 현 1호선으로 치면 천안발 열차가 구로까지만 오는 격이니... -_-;; ㅋㅋㅋ / 그것도 그것이지만, 면목선 109역과의 환승 계획은 아예 없는지도 참 궁금해집니다. 그곳에 중앙/경춘선 역 신설이 무리라면 차라리 면목선을 신내에서 양원까지 1역 더 연장하는 방법도 있겠죠. 청량리까지 가서 갈아타기에는 너무 돌아가니까요.
망우역에 선로가 많은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원도에서 들어오는 대부분의 화물열차가 이곳에서 기관차를 바꾸거나 전동/여객열차를 피하기 위해 대기합니다. 교외선 우회 수색행 벌크화차라던가 경인선으로 들어가는 화물등등 성북을 제외한 행선지를 가지는 화물열차는 이곳에서 디젤기관차로 견인기를 바꾸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도 같습니다. 금곡, 평내, 호평, 마석쪽에서 청량리까지 들어오는 버스노선 개수만 봐도 답이 나오죠.(이중에선 청량리쪽에 볼일이 있거나, 청량리에서 환승해서 도심쪽으로 들어가는 승객들도 있겠지만.)
일반열차(전동열차)는 신상봉 발착으로 돌리더라도, 향후 굴릴(예정이 있다면) 좌석형 급행열차는 청량리 등의 서울시내 주요 터미널역에서 발차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평면교차를 감안하고라도 말이죠. (고속분기기 설치로 분기기 통과속도도 줄어드는 마당에 말이죠..)
예전부터 경춘선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데 글이 올려주셔서 정말 반갑네요. 개인적으로 평면교차가 발생하는건 어려움을 수반하게 되서 평면교차는 반대입장이구요..한우진님 말씀대로 망우역을 구로역처럼 입체교차가 가능하게 해서 용산발,청량리발로 했음 합니다. reset님 좋은 정보 잘 읽고 갑니다.
그래도 망우종착이 아니여서 다행이군요.... 신상봉까지 경춘선이 들어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저로써도 신상봉 착발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량이 많아지면 아마 삼각선에 본선회차를 시킬 듯도 하네요... (하지만 7분 간격인걸로 보면 2면으로 회차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청량리종착이길 바랬는데... 역시 상봉역으로 굳어가는 분위기인거 같네요...
저 대로라면 신내역 평면환승은 어째 물건너간 분위기네요.
맨위에 나와있는 사진. 정확히 저곳만 공사가 안되어 있구요, 갈매동부터는 공사가 상당히 많이 진척되어 있습니다. 망우부터 신내역까지 집중적으로 공사하면 2009년도 가능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저렇게 된건 신내동 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 시끄럽다고 지하로 해달라 하면서 역도 만들어 달라고 우겼죠. 철도시설공단에서 지하로 하겠다 대신 역은 없다고 밀어부쳤습니다. 신내동 주민들이 항복하고 지상통과 신내역 건설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면서 시건을 너무 잡아먹었죠. 지금 경춘선 공구중에 어떤구간은 100%까지 간곳도 있습니다. 신내동 주민들만 아니었다면 작년말에 개통했을수도 있습니다.
저번 2월에 화랑대역에서 퇴계원역으로 버스를 타면서 가보니까, 갈매 부근에서 교각이 세워지고 있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작년 연말쯤부터 해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 것 같습니다. 퇴계원역 공정률도 의외로 꽤 빠른 편이었고요. ^^;;
허허... 이렇게 되고나니... 일전에 올라왔던 '6호선-경춘선 직결안'이 두세배는 더 아까워 지는군요 -_-;
참말로 저렇게 호환성 무시, 급행 불가능으로 공사하다니 정말 답답하군요.
승강장 수직환승이니 직결은 무산된 것이고, 경춘선 신내역이 지상역으로 만들어진다는데 지면상에 바로 만들 것인지 역을 고가로 세울지도 의문이네요.
아마도 고가화 시키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