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 시작하는 즈음에 뜨는 달이니까
한자로 "초생(初生)"이 맞을것 같지만
이 경우에는 "초승달"이 맞다.
원래 이것은 "초생"이라는 한자에서 시작된 말이지만
"날 생(生)"자를 쓰는 부분이 "승"으로 바뀌어서 "초승달"이 된것이다.
한자어 "날 생(生)"은 우리말에서 "승"으로 소리가 변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속담가운데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라는 말도 있고
"저승길이 구만 리."라는 말도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이승"과 "저승"이라는 말 역시 한자인 "날 생(生)"이 "승"으로 바뀐것이다.
"초승달은 저녁에만, 그믐달은 새벽에만 잠깐씩 비치다 말지만
보름달은 저녁부터 아침까지 볼 수 있다
‘초생(初生)’은 ‘갓 생겨남’을 뜻하는 말인데,
‘초승’은 ‘초생’의 음이 변하여 굳어진 말로
‘음력으로 그달 초하루부터 처음 며칠 동안’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초승에 뜨는 달’을 뜻하는 말로 ‘초승달’과 ‘초생달’ 중
바른 표기는 ‘초승달’입니다.
달과 같은 것의 한쪽이 차지 않은것을 가리켜 말할 때 "이지러지다"라고 한다.
간혹 "이즈러지다"로 알고 있는 분들도 계신데 이것은 "이지러지다"를
잘못 알고 사용한것이다.
첫댓글 초승달-설명 잘 보고 갑니다
잘 배워 갑니다
감사 합니다
저두
그렇게 알고있어용~ ㅎ
좋은 내용이군요.
제 책상 위에 '국어 어문 규정집' 있지요. 이책을 내려다보면서 자판기를 두둘기는데..
무척이나 답답하네요. 국어학전문가가 아니기에 우리말을 우리글로 어문 규정에 따라서 적는 게 그게 쉬운가요?
1988. 1. 19.에 개정한 '국어 어문 규정'을 다시 개정했으면 합니다.
예외가 엄청나게 많아서 비전문가들은 이해하고 적용하기가 난해하지요.
억지로 틀을 짜서 강요하는 듯하고요.
어떤 때는 '한다, 어떤 때는 원칙으로 한다' .... 즉 예외도 엄청나게 많다는 뜻.
남북한 언어학자들이 모여서 '남북한국어대사전'을 편찬했으면 합니다.
먼저 어문규정 개정판이 새로 나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