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몬 >
예전에 Heat 에선가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의 모습을 보고선
"와, 알파치노 완전히 망가졌구나..(얼굴이 정말 말이 아니군...)
그에 비해 로버트 드 니로는 정말 멋지게 나이를 먹었네~"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그게 아닌 거 같대요..ㅡ.ㅡa
Devil's advocate을 보고 정말 놀랬습니다.
그의 악마적 활기로 가득 찬 모습, 그리고 씨익 웃어 던지는
악마의 미소.. (같이 본 사람들 다 쓰러졌습니다..^^;;)
Angel heart에서 로버트의 루시퍼도 강력했지만, 이 영화에서의
알 파치노는 정말 알 파치노 아니면 누가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Insomnia에서의 호연..
(이 영화는 재미보다는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알 파치노는 망가진 게 아니라 망가진 캐릭터의 연기로 절 속인 것
이었습니다..
시몬..
솔직히 영화의 구성은 글케 치밀하진 않지만...
암튼 이미지와 브랜드가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우리 시대의 경박함을
블랙 코미디를 섞어 다소 과장된 어법으로 비아냥대는 Bittersweet한
그런 영화입니다.
사이버 영화배우가 소재죠..
이 영화도 알 파치노의 영화입니다..
그는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알 파치노화해서 표현하죠.
알파치노를 위해 그 역할이 존재하는 듯..
어쨌든 꽤나 재밌는 영화입니다.
< Spy kids 2 >
요 근래 접했던 몇몇 영화 중 단연 최고군요.
솔직히 로드리게스의 이전 영화들은 제대로 접한 것도 없고,
언뜻 본 인상도 그다지 감동스러운 게 없었는데, 이건
정말 물건이네요.
Spy kids 1이 미국에서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었다지만, 제법
기발한 상상력에 비해 먼가 조금은 어색한 듯한 분위기가
영화에 대한 몰입을 떨어뜨렸는데..
그런데, 2편에서는 아주 천연덕스러워지고 뻔뻔해졌습니다.
오지게 엉뚱한 상상력이 사람을 아주 유쾌하게 만듭니다.
코엔 형제같은 짖궂음은 없지만, 훨씬 더 경쾌하다고나 할까요..
(줄거리는 말 안 해도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 그대롭니다..
안 봐도 알만한.. ㅡ.ㅡ;;)
영화 뒷에 붙은 보나스까지 아주 제 맛을 내주고 있습니다.
"my precious...." 뒤로 넘어갑니다...^^;;;
근데 이게 우리나라에서 개봉했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AC-3로 구해서 봤기 땜시..
< 잡을테면 잡아 봐 >
실화라죠..
스필버그의 신작이라는 기대감.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라는 빠방한 배우들.
근데 솔직히 말해서 다소 의아합니다.
스필버그는 이 얘기 어디에서 매력을 느껴서 영화까지
만들었을까...
영화는 이 어리고 능숙한 사기꾼의 얘기를 무덤덤하게
이끌어 나갑니다.
특별한 반전도 강렬한 임팩트도 없이...
다만 해피엔딩으로 기분좋게 마무리되는 실화라는 점이
피터팬 컴플렉스 스필버그의 주목을 받기에 좋은 조건이란
생각은 듭니다만...
머 그럭저럭 볼만하단 생각은 들지만 스필버그가
영화마다 보여주곤 했던 강렬한 카리스마적 매력이
이 영화에선 잘 캐치되지 않는군요.
(그래서 Catch me if you can인가..? ㅡ.ㅡ;;)
영웅을 함 보고 싶은데, 기회가 잘 안 나네요..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요즘 본 영화들...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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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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