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검색
"내일 전국에서 볏가마가 불탈 것이고, 모레는 전국의 도로가 마비될 것이다" |
||
[현장] 경향 각지로 흩어진 농민들, 22일 적재해 두었던 쌀 불태운다 | ||
|
||
<6신 오후 5시20분>
정리발언에 나선 서정의 한농연 회장은 "23일 국회에서 쌀협상비준안이 통과되려고 한다"면서 "350만 전 농민들의 단결된 투쟁을 걸자. 공권력이 막으면 농민들은 맨손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무기 농기계를 몰고 도로로 나갈 것이다. 23일 전국 고속도로, 국도, 철도, 모든 교통망을 마비시킬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쌀협상비준안 국회통과를 앞둔 22일 전국시도 농민회 및 농민단체들은 그동안 적재해 두었던 쌀을 불태우며 국회를 규탄하는 집회를 전국 각지에서 벌일 예정이다. 또한 21일부터 민주노동당은 국회앞에서 쌀협상비준반대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으며 22일에는 철야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농업 농촌을 걱정하는 사제단 소속 신부들도 22일 명동성당에서 대규모 시국미사를 열 예정이며, 같은 날 목사들은 국회앞에서 시국 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농민들은 "다시 온다. 국회앞으로 다시 온다. 우리를 버린 정치권들은 각오해야 할 것이다"라며 23일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경향 각지로 흩어졌다. <5신 오후 4시 45분> 경찰에 가로막힌 농민들..."이렇게 천대받아서 억울해서 어떻게 사느냐" 행진을 시작한 농민들은 여의도 둔치를 따라 마포대교까지 행진했다. 그러나, 농민들은 다리 위로 올라가지 못했다. 경찰이 여의나루역부터 시작해서 마포대교까지 완전히 둘러싼 상태이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마포대교 밑에서 "국회로 가자!"면서 앞으로 나아가려했으나 경찰방패에 가로막혀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눈대중으로만 봐도 참가자들의 네 다섯배에 이르는 경찰병력은 한강둔치까지 내려와 참가자들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방송차량에서는 "폭력행위를 중단하라"며 해산을 종용하고 있지만 실제 농민들은 마이크를 통해 "제자리에 앉읍시다"라고 말하고 있을 뿐이다. 농민들은 "이렇게 소외받고 이렇게 천대받아서 억울해서 어떻게 사느냐"며 자리에 앉아 연좌농성을 벌이려 하고 있다. <4신 오후 4시20분> 여의도 농민집회..."죽음으로 말하는 농민들에게 돌아온 것은 방패와 곤봉" 추모제가 마무리되고 우리농업전국농민총궐기대회 본대회가 시작됐다. 경찰의 원천봉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은 삼삼오오 여의도 한강둔치로 계속 모여 들었다. 그러나 애초 모이기로 했던 10만명의 농민들은 전국 고속도로에 흩어져 차량시위, 원천봉쇄 항의 투쟁을 벌이고 있다.
서정의 한농연 회장은 "우리가 계속 투쟁하고 울부짖어 왔지만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결국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두 원내 대표가 23일 쌀비준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UR협상 이후 700만 농민이 350만으로 줄었다. 농업으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농민말살 정책때문이다"라면서 "지난 주만해도 몇몇의 농민이 죽었고 지금도 한 농민이 농약을 먹고 사경을 헤매이고 있다. 우리는 농업을 지키는 것을 넘어 '살기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4번이나 약속했고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농권운동을 했던 사람이다"면서 "배신자의 말로는 비참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서 회장은 "농민이 이 나라 국민이냐, 이렇게 소외받아도 되느냐, 우리만 소외받는 것이 아니라 도시 빈민, 장애인, 비정규직 소외받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투쟁해서 권력도, 정치도 바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진자들끼리 한 협상은 의미없다"면서 "근본적인 쌀대책을 세울때까지 함께 싸우자"라고 호소했다. 이어 문경식 전농의장은 "농민들이 죽어가고 있는 시국이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농민들은 죽음으로 절규했는데, 결국 돌아온 것은 방패와 곤봉이었다"면서 "23일 전국의 도로는 마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4시 20분 현재 농민총궐기대회 본대회는 마무리 됐고, 참가한 농민들은 오추옥 열사의 열정을 앞세우고 국회로 행진을 시작했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경찰은 불법집회를 중단하고 해산하라고 경고했다. 농민들은 국회로 가자면서 행진을 벌이고 있으며 농민과 경찰간의 충돌이 예상된다./김경환 기자 <3신 오후 2시30분> 여의도에서 고 오추옥씨 추모제 열려 2시 20분경 4만여명의 경찰을 동원한 전국 고속도로 봉쇄망을 뚫고 2천여 농민들이 여의도에 모였다. 그러나 농민들의 집회는 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경찰이 여의나루 전철역을 틀어막고 검문검색에 나선 것. 경찰은 농민으로 보이는 모든 사람의 소지품을 검사했으며, 깃대나 플랭카드 등 시위용품 일체를 갖고 나가지 못하게 막았다. "왜 이런 물품을 막느냐"는 농민들의 항의에 경찰측은 "흉기가 될 수 있다"는 말로 일축하며 깃대를 빼앗으려 했고 농민들이 전철역을 나갈 때 마다 마찰이 빚어졌다. 여의도 둔치로 들어오는 길목에도 계단마다 경찰병력이 배치돼 있고 모든 깃발과 플랭카드를 빼앗고 있다. 2시 25분경 2천여 농민들과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의장,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 강병기 민주노동당 비대위원,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 정재돈 농민연대 상임대표, 서정의 한농연 회장을 비롯한 지도자들이 함께 하는 가운데 故 오추옥 열사 추모제 시작됐다.
애초 이날 집회는 국회앞까지 행진신고가 나 있으나 경찰은 한강둔치에서 나가는 모든 길목을 막고 있어 행진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2신 오후 2시> 경찰, 농민집회 원천봉쇄...여의도에는 1천5백명 집결 전국 각 지역 농민들의 상경시도가 경찰의 저지로 인해 농-경 대치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농민들은 평화집회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경찰은 집회 불허 방침을 고수, 지역 농민들의 상경과 집회장소인 여의도 진입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또한 상경을 시도하는 농민들을 지역에서부터 연행하고 있다. 현재 강원지역의 홍천, 춘천에서 5명의 농민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농 춘천농민회 이예열 회원은 차량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긴급 체포됐다. 이 씨는 체포 과정에서 목을 다쳐 병원 진료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치 과정에서 농민들의 부상도 잇따르고 있다. 한농연 보은군연합회 삼승면회 소속 회원 1명이 경찰과 대치중 부상당해 충북도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농민들의 집중집회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는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도로가 심각하게 정체된 상황이다. 이러한 방침에도 상경을 시도한 3만여명의 농민들 중 1천5백여명의 농민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집회참가자 강제연행 방침에 따라 여의도는 긴장된 분위기다.
농민대회 참가를 위해 미리 올라 온 지역 한농연 소속 회원들은 오늘(21일) 새벽 5시, 서울시내 곳곳에서 경찰의 집회 불허 방침과 상경 원천봉쇄에 항의하는 기습 나락 적재투쟁을 전개했다. 적재 장소는 과천 정부청사 지하도 앞 서쪽 철문, 여의도 문화마당 국회 쪽 출구(6문), 한남대교 북단 등 3곳이었다. 청도 등 대다수의 지역에서는 읍면에서부터 경찰의 상경 방해가 있어 고속도로나 상행국도조차 진입하지 못한 채 시내와 마을 도로에서 대치하고 있다. 하지만 농민들은 경찰 저지선을 뚫고 상경하거나 전세버스에서 내려 개인차량을 이용해 상경하고 있다.
<1신 오전 11시 40분>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 오전부터 마찰 쌀협상 국회비준저지 비상대책위원회(쌀 비대위)는 ‘우리농업살리기 전국농민총궐기대회’를 21일 오후 1시 여의도 청소년 광장에서 열 예정이다. 서울 집중집회를 앞두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등 농민단체들은 각 지역 농민회와 연합회별로 총 3만여명이 상경하고 있다. 현재 농민들은 각 지역 단위 면별로 집결하고 있다. 경찰은 ‘불허된 집회’라며 농민들의 상경을 지역에서부터 원천봉쇄하고 있어 또다시 농민들과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전국 각 지역 고속도로 나들목 곳곳에는 경찰버스가 배치돼 있고 불심검문을 벌이며 농민들의 상경을 막고 있다. 주요 국도 길목 역시 경찰병력이 배치된 상태다. 한농연 안성시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탄 전세버스 7대가 안성시 읍내 대림동산 인근 도로에서 경찰에 의해 저지되는 등 몇몇 지역은 마을 입구에도 경찰병력이 배치돼 농민들이 마을조차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집중집회 장소로 들어가는 길목 역시 경찰병력을 배치해 농민집결시 강제 연행할 방침이다.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나들목에는 이미 경찰병력이 배치된 상황이며, 경찰의 원천봉쇄로 지역 농민들은 고속도로는 고사하고 마을을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있다. 전농 부경연맹 곽길자 총무부장은 “경찰은 ‘불허된 집회에 참가하게 할 수 없다’며 출발지인 각 지역 면별로 마을입구에 경찰병력을 배치해 집회 참가를 막고 있다”며 “상경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전농 광전연맹 곽길성 사무처장은 “경찰의 상경 봉쇄가 지난 번 부산 농민대회 때와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부산에서 열릴 APEC반대 범국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으로 이동하려는 농민들의 차량을 강제로 막아나서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당시 전남 해남에서는 경찰이 농민들이 탄 전세버스의 시동키를 빼앗고, 버스 안에 탄 채 농민들의 탑승을 막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작전을 벌였었다. 충청지역 마을 곳곳에는 각 지역 경찰서 지구대에서 각 면별로 경찰들이 나와 농민들의 ‘불허된 집회’ 참가에 대해 회유책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농민들은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상경시도를 할 방침이며 경찰과의 충돌이 벌어질 경우 도로점거 농성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경이 실패하게 될 경우 각 지역별 농민집회로 번져 전국 방방곡곡에서 농민들의 투쟁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5일 여의도 농민집회의 예를 들며 농민들의 잇따른 자살 등으로 인해 과격 폭력 시위 변질 가능성이 높아 집회 금지 통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농과 한농연 등 농민단체들은 성명을 발표하고 경찰의 집회 불허 방침을 규탄하고 있다. 또한 “농민들에게 ‘밥 대신 농약’을 강요하며 방패와 몽둥이로 억누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품위를 잃은 공권력과 현 정권에 대항”해 농민대회를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
첫댓글 농사짓는 사람들 애타는 심정이야 누가 모리것소 마는,,,
농부들이 일년동안 파업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있는 사람은 사다 묵으꺼고 도시에 있는 자석들은 촌에서 부모가 보내 주는 쌀가마니로 쬐까니라도 전디껀디...
다 퍼 조 뿔고 종자 푸대나 보둠고 앙거서 젤 몬춤 굶어 죽는 거시 농사꾼일꺼여~! ㅠㅠ
정말 그럴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