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도 밴프의 한인교포 13명이 팀이 되어 큐바를 다녀 왔습니다.
캘거리부터 큐바(발라데로)까지의 왕복 항공료와 7박8일간의 숙식이 포함된 리죠트,
그리고 무제한 골프비용까지 포함하여 1인당 캐$1175 이니,아주 좋은 가격으로 이용한 셈이다.
12월 초는 성수기의 시작이라서인지,리죠트가 아직 준비가 덜 된 탓인지,약간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그런대로 아주 만족한 여행이었다.
약200석의 여행사 전용 항공기의 좌석은 거의 만석으로 출발 하였으니,
얼마나 많은 캐나다인이 캐리비안 국가로 여행을 떠나는지를 감히 짐작 할 수 있었다.
하지만,기내식이나 기내의 써비스는 태평양 노선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 하는 상품이니,이런 문제는 누구나 감수해야 할 문제이다.
(그래서 우리는 김밥/유뷰초밥등으로 기내식 문제를 해결한다)
아침식사는 7시부터 10시,점심은 오후1시부터 3시까지,저녁은 밤7시 부터 10시까지,
부페식으로 제공 되는 3끼의 식사와 리죠트내 곳곳에 스넥바를 무제한으로 이용 할 수 있으니,
먹고 마시는 것은 풍성 하였고(다른 캐리비안 국가에 비하여 많이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3일 정도 지나면 초고추장이나 와사비 간장이 그리워 집니다)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멋진 해변가의 골프 코스는 아무 때나 무료로 이용 할 수 있으니,
우리 같은 산악 지방에서 온 사람들에겐 환상 적인 골프까지 즐길 수 있으니,시간이 아까울 정도였다.
일정 중에 하루는 현지 투어에 참가 하여,하바나시내 관광과,70년 전통의 트로피카나 쇼를 관람 하였으니,
밴프의 지루한 겨울의 한동안은 그런대로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큐바는 다른 캐리비안 국가에 비하여,골프를 싸게 이용 할 수 있지만,
식사의 질과 리죠트의 써비스의 질이 떨어지니,골프를 좋아 하지 않으면,다른 나라를 선택함이 유리하며,
쇼핑이나,활동적으로 구경 하는 것을 좋아 한다면 멕시코가 유리 하고,마음 대로 먹고 마시며 해변가에에서
쉬었다 오고 싶으신 분은 도미니카공화국이 유리 하다고 감히 말 할 수 있겠네요.
리죠트의 시설로는 해변가에서 놀 수 있는 윈써핑 장비,비치 파라솔,탁구,배구,민물 수영장,
또한 곳곳에 있는 스넥바에서는 술과 음료수를 무제한으로 먹고 마실 수 있으니,
특별히 주머니에 돈을 갖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만,팁으로 $1~2정도는 필요 하겠습니다.
큐바에도 역시 한국인이 많았다,,대부분이 캐나다에 사시는 교포들이었다.
못볼 꼴을 이곳에서도 보아야 했다..
즉석에서 바베큐하는 코너에서 남편인 듯한 남자 2명이 일행 6명분의 음식들을 대량으로 주문 하게 되니,
줄을 서서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이 불평을 한다,,너무 많이 시키네!!..저걸 혼자 다먹는단 말야..??
아내들은 자기 테이블에 앉아서,,고기 좀 더 시켜!!..하고 큰 소리로 주문 한다..
5~6명이 기다렸지만,,곧 20명 정도로 줄이 길어 진다..
자제 해 달라고 부탁 하고 싶었지만,즐거운 저녁식사를 망치고 싶지 않아 참고 말았다.
고함을 지르거나,다른 일행의 심부름으로 1인분 이상의 음식을 주문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배려
하지 않는 이기심이니,7박8일간 함께 지내야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폐가 되지 도록 조심하는
예절이 필요 하다고 생각해본다.
큐바는 신용카드를 사용 하기 엄청 불편한 나라(한번 결제 하는데 미$20을 별도로 지불 해야 함),
팁이외에는 미달러나 캐나다 달러로 지불 할 수 없으니,큐바 페소로 무조건 환전 해야 하므로,
캐나다 현금으로 준비 하는 것이 제일 유리 하였습니다.(미달러 $100=큐바 페소 CUC80,캐나다 $100=CUC70)
큐바는 현지인이 사용하는 페소와 관광객이 사용하는 페소가 다르므로,쓰고 남는 큐바 돈은 환전소에서
20%의 수수료를 내고 미국 달러로 다시 환전 해야 하는 환차손이 크니,꼭 필요한 만큼만 환전해야 합니다.
캐리비안 국가를 여행 하고 나면,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나라에서 살고 있는지를 실감 할 수 있습니다.
청결 하게 잘 갖추어진 공중 화장실과,인간이 평등하게 대접 받으며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을 경험한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영상30도의 더운 열대에서 캐나다로 돌아 오는 날..캘거리공항의 폭설로 인하여 언제 비행기가
출발 할지 모른다는 여행사 직원의 답변에 우리 일행은 초초해 지기 시작 합니다.
하지만,이미 첵크아웃이 끝났지만,리죠트의 식당과 객실등 모든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편하게 기다려 달라는 여행사의 배려에 감사함을 느끼며 무사히 돌아 왔습니다.
이제 앞으로 5개월을 더 겨울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다시 가고 싶은 생각만 간절 합니다.
일반 객실 풍경(아랫층의 거실에는 소형 냉장고에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음료수와 맥주)
하바나 시내의 일반 주택가 풍경
쇼가 끝난 후엔 무희들이 손님과 함께 춤을 추어 줍니다.
해변가에서 이렇게 배구도 즐기고..
파라솔 아래 쉬면서..
파도 타기도 하고..
챙피 하지만..제 모습입니다^^*
우리가 묵었던 리죠트 전경입니다.
첫댓글 멋진 곳을 다녀 오셧네요..사진 속의 모습 보니 더 젊어 보여요..ㅎㅎ..제 동서도 같이 떠난것으로 아는데...암튼 벤프에선 다들 같이 여행도 다니시니 보기 조쿤요...난 골프보단 다른게 좋으니 멕시코 쪽이나 내년에 가봐야 겟네요..쿠반 항시 여름 인가 봅니다...ㅎㅎㅎ.
예~처형은 안가고 동서만 함께 갔다 왔습니다. 무희 오른편에 동서(핑크색셔츠)가 열심히 사진 찍고 있네요..보이죠?
사진 감사합니다^.*. 담에 혹시라도 뵐일 있으면..수엉복 입고 계시지 않아서 못알아뵈면 어쩌죠?^^
에구,,별 걱정을^.*. 키작고 못 생긴 사람이 접니다*^..
^^즐거운 여행하셨네요^^ 저도 밴쿠버나 토론토에 가면 쿠바 여행 한번 가야겠군요. 한국에서는 쿠바여행이 비싸고 비행기도 불편하거든요.^^*
예,이번에 토론토에서 오신 한국 교포들이 많으시더군요,시간이 맞으면 함께 여행하는 것도 좋겠지만..
와...어제 전화하니 캘거리가 영하 20도보다 내려갔다고 하던데.....여행!! 남의 여행담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저도 다음번에 캘거리갈땐 꼭 중남미를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우린 12월23일 방학하면 1월 10일 터어키일주 여행게획을 짜 놓고 있어서 방학이 기다려 진답니다. 멋지세요...인생은 즐겁고 아름답지요?? 계속 건투를 빕니다. 아자!! 아자!!
밴프는 영하41.8도 까지 내려 갔었습니다(일요일 저녁).도시의 빛님도 가고 싶다고 하니,,내년 쯤엔 희망자 모아서 같이 가면 좋을 것도 같으네요..제가 가이드 하겠습니다*^^*
^^ 영하 41도.... 휴대폰이나 카메라가 작동 안할 수도 있었겠군요.^^*
안녕 하신지요?..전 한국이 더 추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