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영화가 좋다. - 왠 영화?
왜냐면 종합선물set를 한 아름 안은 기분이 드니깐.
음악, 미술, 패션, 소설 ,시 등등 내가 읽어 낼 수 있는 그 모든것이 그 안에 들어있으므로.
6월 29일 오후 6시 소리문화 전당 명인홀에서 난 내가 좋아하는 " The hours"란 영화의 음악감독이 되어봤다.
Astor Piazzolla의 "Cafe 1930"
낮게 드리운 바이올린의 선율에 흔들리는
탁하고 건조한 나른한 오후의 햇살이
버지니아 울프로 변한 니콜 키드먼의 발목에 비취인다.
그녀는 천천히 한손에 타고 있는 담배까치를 들고
오래된영국식 난간에 드리워진 또 하나의 하얀손과 긴 드레스를 끌며 계단을 천천히 내려오는 모습이 어딘지 불안하다.
그 찰나에 Piazzolla의 음악은 그녀의 복잡한 눈매를 휘감으며 온 실내를 타고 흐른다.
이제 그녀는 1930년도 영국식 서재에 앉아 한손으론 타고 있는 담배재를 떨어뜨리고
또 한손으로 불안한 속도로 빠르게 뭔가를 쓰고 있다.
이제 음악은 빠른속도로 가파르다.
그녀는 집안에서 입었던 긴 드레스 차림 그대로
빠른 발걸음으로 숲을 가로지르고 있다. 가파른 음악에 숨이 차 오른다.
그녀가 도착한 곳은
숲속 넓고 깊은 강같은 물이 흐르는 곳이다.
음악이 서서히 사위어 들고
강물엔 뭔가를 예고 하듯
나선형 물살이 넓게 반짝이며 은빛 햇살에 흔들린다.
음악은 서서히 멈춘다.
그날 저녁 내가 감상한 "Cafe 1930" 이었다.
원래 난 사람의 목소리를 무지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가진 80%의 cd가 vocal이다.
그런데 그날 저녁 난 또 하나의 행복을 챙겼다. violin의 묵직한 음색이 참 좋더라.
Guitar 글쎄(?) 난 쬐께 심심하다.
돌아와서 "Cafe 1930" 찾아 서핑을 해본다.
너무 많은 작품들이 있다. 다 사려면 기십만원은 들것같아 부탁하고싶다,
누구 "Cafe 1930" 작품별로 올려놔 주실랍니까 ?
그 분이 바로 가인줌마클럽 한 여름밤 소맥파티의 초대장을 소지하실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가인 줌마클럽을 소개한다면
군산의 멋지고 세련되고 지적이고 지랄같은 성격을 가진 아줌마 클럽입니다.
회원으로 " 불란서 여배우 경숙" - 백미러에 비친 그대의 고개숙인 눈매가 저리도록 어여뻤던 6월 29일 주선생님이 지어주신 애칭.
자칭 타칭 The queen of a party- 미숙 (그녀는 휴화산이란 별명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가까이 하기엔 언제나 너무 먼 당신이다.)
바느질하는 진메 복숙 - 주선생님이 입술이 유난히 예쁘다고 하셔서 몹시 행복해 하고 있답니다.
세상의 모든 근심걱정을 지닌 영혼들이여 그녀에게 오라, 행복할 것이다.- counselor 예숙
우연히 삼각지에서 얻은 별명에 행복해 하는 문작가 -해숙
탱고의 열정아 나를 태우고 너를 태우렴. 열정이 넘쳐나는-예성
우아한 그레이스 켈리 -황(사실은 "채")정민
80년도 변하지 않은 지리산을 닯은 우리 -수니
사진작가 - 봉^^^애
그녀의 " 장사익의 찔레꽃" 노래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지니- 바람아래
이래 10명의 회원들 이니께 염두에 두시고 "Cafe 1930" 좀 올려주실랍니까?
첫댓글 안 올리고는 못 베길 분이 계실텐데 용량의 압박이..... 아마 cd로 전달이 되지 않을까 생각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