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55편] ⊙ 당장 보여지는건 없습니다 (20150820) - 시편은 우리의 마음을 대변하는 글입니다
오늘 본문은 대적이 된 친구들로부터의 구원을 간구하는 개인 탄식시입니다. 먼저 오늘 시편의 내용을 살펴보면, 간구와 시편기자의 대적에 대한 탄식, 그리고 자기 소망을 독백하며, 간구에 대한 이유와 대적이 된 친구에 대한 탄식,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간구와 신뢰의 고백, 그리고 친구에 대한 탄식과 구원의 확신의 고백으로 되어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살펴 보길 원하는건(1~5절), 시편기자가 탄식하는 이유는 자신을 핍박하고 사망의 위험이 이르렀고 공포가 덮었기 때문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려움이 닥치면 탄식이 나올수 밖에 없고, 그 어려움이 마음을 답답하게 하고 죽음의 공포가 덮친다는 사실을 오늘 본문에서는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들 자신이 말이지요.
그리고 시편기자는 자신의 바램을 독백으로 표현합니다 (6~8절) 자신이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멀리 날아가 광야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하여야 할것은 광야에 머문다는 사실입니다. 성은 사람이 안전하게 사는 곳인 반면에 광야는 사람이 살기 어려운 죽음의 장소를 말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광야로 가서 안식을 하고 싶다고 말하니, 성이 얼마나 타락해 살수 없게 되었는지를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비둘기에 대해,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것같습니다. 비둘기는 유다의 산악 지역에서 절벽 사이에 사는 새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시편기자는 비둘기처럼 대적들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높은 절벽 사이에서 안식과 피난처를 갖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다가올 심판처럼 두렵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여러분들도 두려움속에 계십니까? 여러분은 무엇을 두려워 하십니까? 두려워할 상대가 있고, 두려움이 있다는것은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착각인것 입니다. 이제껏 내가 해 왔고, 내 뜻대로 되어진 것이라는 생각이, 그 결과가, 이제는 자신이 할수 없음을 알고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지금껏 내 힘으로 살아왔으니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더이상의 착각은 금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 왔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우리는 그 길을 따라갔던 것이지, 우리의 힘으로 한 발자국도 옮길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더이상 세상속에서 한탄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지 말아야합니다. 정히 부르짖겠다면, 두려움에, 대적들에게서 건져달라는 부르짖음이 아니고, 하나님의 일을, 하나님께서 처리해 달라는 그런 부르짖음 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편기자는 간구의 이유(9~11절)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성안이 혼돈하기 때문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강포와 분쟁, 죄악과 재난, 압박과 속임수라는 성안의 부정적인 상황을 단적으로 말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이내, 친구에 대한 탄식과 간구(12~14절)가 쏟아집니다. 대적들에게 받는 고통보다 가까운 친구들에게 받는 고통이 더 크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결 론
오늘 시편에 나타나는 두가지 반응은 특별히 주목할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 반응은 너무도 두렵고 고통스러워 보이는 이 도시로 부터 멀리 도망치고 싶은 충동입니다(7~9절). 이것은 이 시편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현실 도피의 충동입니다. 도시 거주자들은 광야를 동경합니다. 광야는 도시 환경이 줄수 없는 피난처와 평안과 만족을 줄것 같아 보입니다. 겉보기에 단순한 광야의 모습은 복잡하게 뒤엉킨 도시의 삶으로부터의 도피처를 제공해 줍니다. 물론 광야는 인간에게 필요한 것들이 결핍된 곳이자 죽음의 땅일수도 있고, 매우 기만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전승들에서 광야는 그 자체가 목표인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백성이 어떤 다른 장소로 가기 위해 통과하는 경유지라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약속의 땅은 광야 너머에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반응은 23절에 나오는 격려의 메시지에게 발견됩니다. 시편기자는 자신의 삶의 운명, 주어진 것을 야웨께 맡기라는 강력한 권고를 받습니다. 야웨는 그런 사람의 길을 예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언제나 구원해 주시는 것도 아니고, 언제나 피할 길을 마련하거나 모든 원수들을 제거해 주시는 것도 아니며, 모든 나쁜 상황들을 변화시켜 주시는 것도 아니지만, 야웨는 온갖 인생사를 대처할 힘과 자원들을 제공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약속은 야웨께서 붙들어 주시리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러니 이제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힘든 상황에서 탈피하고 싶고, 도망치고 싶을지라도, 우리가 피하고자 하는 곳 역시 우리의 안식처는 아닙니다. 오직 우리의 안식처요 약속의 땅은 우리가 가려는 광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에게 보여지는것이 없고, 되어지는 일이 없는것 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금의 상황을 극복할수 있는 힘과 자원들을 제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마져도 우리는 못 느낄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 우리를 붙들어 주실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것이라" 하나님은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중심진리(핵심적내용.과거시재) : 내가 간구할때에 숨지 마소서
중심사상(한문장요약.현재시재) : 비록 대적에게 받는 고통보다 친구들에게 받는 고통이 크지만,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전이문장(질문why등) : 왜 도망치는것이 능사가 아니고 약속을 붙잡는것이 먼저입니까?
설교제목 : 당장 보여지는건 없습니다
첫째, 탄식하는 이유는 자신을 핍박하고 사망의 위험이 이르렀고 공포가 덮었기 때문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1~5절)
둘째, 자신이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멀리 날아가 광야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6~8절)
셋째, 간구의 이유(9~11절)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성안이 혼돈하기 때문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