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하나를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업이 같으므로 함께 거하여 일을 하니 그 업은 장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행18:2-3)
사도 바울이 직업인이었다는 것이 새롭게 와닿습니다.
그의 직업은 <텐트메이커>, 즉 '장막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자비량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선교를 했던 것입니다. 고린도에서 바울은 자신과 업이 같은 아굴라부부를 만나 함께 일을 하면서 복음을 위한 협력을 하였습니다. 그가 3차례에 걸친 순회 선교사역을 하고 로마에까지 머나먼 여행을 하면서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직업을 가지고 친히 육체노동을 함으로써 하루의 일용할 양식을 하나님께로부터 공급받으며 살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초대교회로부터 헌금을 받으면 하나님의 공급하심으로 믿고 감사로 받았겠지만, 근본적으로 바울은 교회에게 먼저 헌금을 요구하지 않고 스스로 일하여 번 돈으로 나누는 자비량 선교사였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너희 아는 바에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여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행20:33~35)
형제들아 우리의 수고와 애쓴 것을 너희가 기억하리니 너희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과 낮으로 일하면서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였노라 (살전2:9)
사도 바울은 텐트메이커로서 자신과 동행들의 쓸 것을 채우고 더 나아가 그 얼마 안되는 번 돈으로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또한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과 낮으로 일하면서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담대했으며, 돈에 의해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었고, 자신의 시간과 땀과 수고가 들어간 돈으로 섬겨나가면서 당신의 살과 피를 나누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에 참예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제 자신도 바울처럼 직업을 갖고 캠퍼스사역을 감당하는 입장에서 어떠한 마음자세로 살아가야 할 지 다시금 마음을 새롭게 하게 됩니다. 사업을 시작할 초기에 내게 주신 시간과 물질과 은사를 하나님 나라에 남김없이 흘려보내며 쓰임받게 해 달라고 고백했던 기도가 떠오릅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빌4:19)
사도바울의 물질관은 '모든 쓸 것을 채우시는 하나님'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쌓아둘 것을 채우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쓸 것'을 채우시는 하나님... 어떻게 돈을 버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돈을 쓰느냐가 훨씬 더 하나님의 관심사임을 깨닫습니다. 현재 사업을 통해 공급해 주시는 물질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도록 움켜잡지 말아야겠습니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풍부하면 풍부한대로... 언제나 섬기고 나누는 일은 멈추지 말아야겠습니다. 주의 일을 위해 쓰면 쓸수록... 모든 '쓸 것'을 채우시는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 (눅16:9)
내게 주신 물질로 섬김으로써 친구를 사귀는 일에 집중한다면 물질은 다 없어지고 사라져버리겠지만... 그 물질을 통하여 주님품으로 인도한 영혼들이 훗날 영원한 하늘나라의 장막으로 옮겨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텐트메이커>의 삶임을 조명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적용>
오늘은 국가의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는 운명의 날입니다. 일하면서도 마음으로 기도하고 대한민국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나라의 교회를 새롭게 하시고 진정한 회개와 복음 앞에서의 헌신이 이루어지도록 간절히 기도해야겠습니다.
<기도>
살아계신 주님, 인류역사를 주관하시고 대한민국의 주인되신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스도의 보혈과 선교사들의 피로 세워진 이 나라를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오늘은 대통령 탄핵결과가 나오는 운명의 날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전국적인 혼란과 분열이 예상됩니다. 교회의 믿음을 보시고 한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시는 주님! 풍전등화같은 이 나라의 운명을 앞에 두고 깊은 중심으로부터 회개합니다. 의인 한사람이 없어서 멸망당한 소돔과 고모라가 되지 않도록 이 나라를 지켜주시옵소서. 성 무너진데를 막아서서 하나님으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하실 한 사람이 되어 간절히 엎드려 기도합니다. 대한민국이 마지막 주님오시는 그날까지 복음의 귀한 통로가 되어 하나님의 축복이 열방에 흘러가는 신부의 나라로 쓰임받게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진노중에라도 긍휼을 거두지 마시고 진정 이 나라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부르짖나이다. 자유민주통일이 이루어져 북녘땅에서 신음하는 성도들의 고통을 그치게 하여주옵시고 복음통일국가로 거듭나서 땅끝까지 천국복음이 전파되어 제자와 일군의 무리들이 일어나게 하여주시옵소서. 이 나라의 운명을 주님 손에 맡겨드리나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주님의 손에 맡겨드립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