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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럼비야 사랑해 원문보기 글쓴이: 하하
창원감천초등학교 이가은님의 편지
강정마을 주민 여러분
저희들이 항상 옆에서 응원할테니깐!
힘내세요♡~
이제부터 전도 많이 도와드릴께요♡
강정마을, 그리고 강정마을 주민들 ♡아자아자 화이팅♡
이번에 걷기 행사를 통해서 강정마을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강정마을 주민들이 힘들게 생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가 중단되고
강정마을 주민들도 편히 쉴수 있으면 좋겠고
강정마을의 아름다운 모습을 잘 간직하여 더 아름다운 제주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익명의 편지
행진하러 왔는데 자기가 대만왕자라고 뻥치는 대만아저씨를 만났다 ㅠ.ㅠ말도안되는 뻥을..
조민강님의 편지
6월 중순 즈음 문정현 신부님이 제주 강정마을에 전경들과 대치중에
6m 높이에서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강정에 대해 아는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신부님이 삶과 죽음을 오락가락 하실만큼 몸을 바쳐 투쟁하시는 모습을 보며
과연 나는 저 지경까지 되어가며 소중한 것을 지켜본적이 있었는지 생각하니
스스로가 작게만 느껴졌다. 이번 걷기모임에서 비록 작은 보탬은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내가 할수 있는 일과 조금은 더 부끄러워지지 않도록 이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안강림의 편지
나는 왜 왔냐면... 강정의 아름다운 구럼비가 폭파돼고
강정의 시민들의 아름다운 바다가 해군기지가 되는게 싫었다
그리고 불쌍한 붉은발말똥게... 그 해군기지 때문에 많은 생명들이 죽어가니깐
쪼금이라도 막을려고 왔습니다~!
(지금까지 걸었던 이야기)
나는 지금까지 걸어왔다. 아주힘든 고난을 거쳐왔다. 고난을 겪을때마다
준덕이..붉은발말똥게..를 생각하며 꿋꿋이 버텨왔다..
중각에 외국인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또 나를 아껴주는 이모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강정마을 사람들에게
힘내세요 그리고 끝까지 파이팅~!!!
익명의 편지
모처럼 우리 두사람의 휴가일정이 같았다. 그러면 이번 여름휴가는 '어떻게 하지?' 생각하던 중
지리산 둘레길을 쭉 걷기로 했다. 둘이 걷기에는 계획이 필요할 것 같아 여행사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 "[모집]강정을 위해 함께 걸어주세요"라는 공지사항이 있었다.
강정에 대해 TV에서 보고 강정을 지키기 위해 제주도에 사람들이 못갔었고, 이번 휴가 일정과도 맞아 떨어져
관심을 갖고 홈페이지를 찾아갔다.
"1만명이 함께 걸으면 강정마을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5박6일을 함께 걸으며 함께 노래하고 평화를 외치고 대자연을 만끽하는 환상적인 시간이 될것이고,
제주도 최고의 생태문화 전문가들이 제주도 최고의 코스를 안내하게 되며, 열정적인 뮤지션과 함께..."
많은 글중 혹하 내용은 "2만원으로 떠나는 생애 최고의 여름휴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숙식제공, 게다가 T셔츠 까지" 였습니다.
평화대행진하며 강정마을 사람들과 잠깐 애기 나눴는데 강정마을에 대한 애정이 넘치고
구럼비 바위에 대한 추억이 생각한 것보다 컸습니다.
이 평화를 뺏어가면 안되겠죠? 내가 얻은 것-> 총을 겨누고 평화를 말하는 건 말안돼
얻은것 또 하나 문정현신부님의 3단 고음 구호 "강정의평화X3 구럼비야 사랑해X3" 이것 써먹으면 재밌을 것 같아요.
아픈과거를 가지고 있는 제주도에 우리나라의 안보를 명분으로 또 다른 아픔을 주고 있는 호로샹놈의 정권과 미군정놈들 시르다.
평화대행진하며 차려논 밥상에 우리가 숟가락만 들게 만들어준 집행부에게 감사
1만명이 함께 걸으면 강정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의 1만명 중 1명이 된것 맞죠?
걸으며 행복했고 제주도 여행 잘했수다~!!
한국작가회의 참가자 일동 편지
이제는 강정마을에 들어서는 해군기지를 '반대'한다는 차원을 우리는 넘어선 것 같습니다.
강정마을과 제주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자는 긍정적 능동적 외침과 노래를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는 우리에게 인내와 고난을 주었지만 평화의 노래는 우리를 기쁘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느끼기 시작했고 표현할 줄 알게 됐고 함께 공유하는 방법을 하나 둘 확인하였습니다.
뙤약볕과 바람과 빗줄기 속에서 아름다운 제주를 걸으며 우리는 이렇게 변화되었습니다.
그러니 우리에게는 패배가 어울리지 않습니다. 아니, 우리는 한 걸음 한 걸음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땀도 눈물도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일 뿐이지요
강점이 우리 모두를 이렇게 진화시킨겁니다. 그래서 강정은 어떤 이정표입니다.
많지 않은 달란트를 내놓았는데, 그보다 더 많은 달란트를 되돌려준 강정마을!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창원조 유림님의 편지
엄마에게 끌려와 늦잠을 포기하고 새벽부터 배타고 도착한 제주도, 강정, 강정 뉴스나 신문에서
얼핏 몇번 지나쳐보고 해군기지 왜 지으렬 하는걸까 생각만 했었는데 이렇게 내가 이슈의 한부분이 되어 신기했다.
비바람 속에서도 힘차게 걷는 많은 행렬을 보며 그 만큼 간절하다는 것을 알았고 이들이 이리도 간절한 이유도 알게되었다.
방학이고 너무 더운날씨에 집에서 선풍기 바람이나 쐬며 하릴없이 학원숙제나 컴질이나 하고 매일11시 기상을 찍었었는데,
이렇게 무료한 생활에 보람을 느끼게 해준것 같다. 제주도는 아름답다, 강정도 너무 아름답다
만약내가 걸음으로써 강정이 지켜질수 있다면....!
경기도 일산에서 온 현지윤님의 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일산에서 온 현지윤이라고 합니다^^*
강정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된 건 얼마되지 않은것 같네요. 올해만 해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
용산, 쌍차, 강정, 4대강, 등등...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네요. 늘 이런 일들을 접하고 도움이 되고싶었는데
매번 그리조 맛하는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저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저희학교가 학생들이 2009년 한예종사태로 어려움을 겪고있을 때, 정말 많은 분들이 손을 잡아주셨고, 도와주셨습니다.
그 한분한분의 도움이 우리를 이르켜주었고, 버틸수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때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외면하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이때까지 그 다짐을 잘 지키지 못한것 같네요. 아버지께선 몸이 불편하셔서 같이 못오셨지만, 꼭 시간내서가라고 북돋아주셨습니다.
때마침 휴가를 쓸 수있는 기간이었고, 기쁜마음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비록 마지막 이틀밖에 참여하지 못했고,
참가비 2만원이라는 사실이 더 죄송한 마음이 들었지만, 어느때보다 나서는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강정마을도 직접보고, 아픈 모습을 눈에 마음에 꼭 담아가고 싶어요.
그리고 돌아가서 그 아픔을 알리고 더 많은 도움을 청하는데 도움이 되고싶네요
아직 여기 합류한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늘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들을 뵈니 혼자라는 생각도 들지않고 행복하네요.
스텝분들 주민분들, 그리고 엄청 맛있는 식사 감사합니다!
이 행진을 통해 강정에서 상처받은 모든 분들, 모든 조재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강정 힘내세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강정을 안타까워하고 걱정하고 있어요.
힘내세요!! 모든분들 화이팅:)
부산에서온 고운님의 편지
처음엔 5박 6일동안 고생만 할 것 같아 망설였는데.. 2012년 여름휴가 이보다 더 의미있을 수 없다!며
저희 대표(부산반빈곤센터)님을 꼬셔서 왔습니다. 날도 덥고 지치고, 슬럼프에 빠진 요즘
힘을 준다기 보다는 힘을 받아 가고싶다! 는 생각도 간절했고요.
첫날 12시간 넘게 걸리는 여정 끝에 전지훈련장에 결합했을 때 먼저 걸었던 분이 엄청 힘들다고 해서 긴장도 좀 했습니다.
긴장했던 것 만큼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장시간 걸으니 힘들더군요.
그래도 첫 날 (평화대행진 둘째날) 같은 마음- 오직 강정평화를 기원하는 그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걷는다는 것에 감격!
둘째날은 어느정도 이골이나서 걷는 속도가 좀 붙었지요.
문화제 때 창작소리팀 '바닥소리'의 이사가는 날을 듣는데 "이 넓은 땅에 우리가족 살데가 없나" 라는 대목에서 눈물이 났지요.
걸으며 드는 생각은, 저는 강정을 잘 몰랐다는 것과 육지사람과 강정사람이 생각하는 건 다를수 있다는 것과
생각이 달라도 "삶의 공간을 뺏기고 싶지 않다"라는 건 누구나 이해할수 있는것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바닥소리의 이사가는 날 가사처럼 쌍용차 노동자들은 직장에서 쫓겨나고 용산에서는 장사집에서 쫓겨나고 강정은 삶터와 바다를 뺏기고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제가 강정에 오게 됐나봐요.
4.3 기념관 꼭 한번 와 보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에 오게 돼 좋습니다.
4.3을 기억하는, 대대로 전해들은 사람들은 반드시 강정과 함께할 겁니다.
지나치는 얼굴들에서 함께하는 눈빛을 느꼈어요 생애 최고의 휴가를 선물해 주신 실무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더운 날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ps. 참가비 2만원에 매 끼 넘넘 맛있는 식사! 적자가 걱정됩니다.ㅠㅠ
경남에서 온 김성대님의 편지
숨비소리
개역 마시고걸읍서
걸으멍고릅서
제주해군기지 안된다고
그래, 죽어도 안된다
숨비소리다.
부산반빈곤센터에서 온 임성조 님의 편지
1년전 즈음부터.. 강정 소식을 접하게 됐어요. 자칭 소극정 환경운동가로서 구럼비가 파괴되는 것이 마음 아팠어요.
더 많은 소식을 접하니 구럼비뿐 아니라 강정 주민들의 공동체가 묻어졌음을 알게 되었어요.
이 모든 문제들이 정부 주도하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고는 가만히 소식만 듣고 잇을 수가 없어서
강정평화대행진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정부가 국민의 요구를 듣도록 하는 좋은 방법으로 많은 국민이 모이는 거라 생각했어요.
둘째날부터 참여를 했어요. 위미리 주민들에게 8월4일 집회를 선전했는데 제대로 되었는지 걱정이에요.
가는 길에서 주민을 많이 만날 수가 없더라구요. 셋째날은 무지 덥더라구요.
넷째날은 일행 중 한 명이 힘들어 해서 행진에 참여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섭지코지와 만장동굴을 구경했어요
김녕에 도착했더니 행진 행렬은 아직 안왔더군요. 다들 고생이 많은데 저만 편하게 하루를 보낸 것 같아 미안했어요.
다섯째날 오늘은 행진이 여유로워서 너무나 즐거워요. 올레코스 걸으며 태어나서 처음 보는 정말 멋진 풍경을 볼수 있었어요.
열심히 행진만 할 줄 알았는데..... 행복합니다. 내일 도착지까지 모두 안전하게 행진을 했으면 합니다.
익명의 편지
평화대행진에 참여한 것이 참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처럼 60이 넘은 사람에게 좋은 목적을 위한 평화로운 운동, 건강에도 좋은 걷기 운동에 참여한다는 뿌듯함이 있습니다.
함께 걷는 분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강정마을 평화운동이 강성 반대 운동에만 있는게 아니라
합리적인 해결을 바라는 평화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그늘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더 큰 읨에 평화운동으로 점차 송화되고 있는 강정마을 평화운동을 크게 느끼며 흐뭇합니다.
창원에서 온 임경남님의 편지
아이들과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하고 고민하던 차에 아는 선배의 카카오스토리에 이 행사안내가 뜬 걸 보고 신청했습니다.
평소 별로 관심도 없었고 그저 자신만의 삶을 살아왔는데 이번 기회에 강정의 문제도 이해하고 제주도에서 휴가도 보낼 생각이였지요.
하지만 처음 가졌던 그 생각과 달리 강정의 문제가 단지 강정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강정을 지키려 한다는 것을 또 강정과 제주를 사랑하고 아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행사 내내 너무 많은 분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며, 이분들의 노고에 비하면 우린 너무 편하게 행진을 하는게 아닌가 미안했습니다.
늘 정성스럽게 챙겨주신 식사와 간식, 그리고 숙소준비, 청소 등 여러모로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집에 돌아가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강정을 지키는데 노력해야겠습니다.
너무 알찬 휴가를 보낸거 같아 뿌듯하고 감사합니다. 강정화이팅!
서울 강동구 강명초등학교 5학년 학부모 님의 편지
초등학생 5년 아이와 같이 계획했었습니다. 갑작스레 아이가 시합이 생겨 한참을 고민하다
뒤늦게 혼자 서울에서 합류하게 되었네요.
역사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에게 제주의 억울한 과거로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왜곡되고 일방적인 현재의 사건도,
곧 아이에게 과거가 되고 역사가 되겠죠?
교육적 욕심(?)으로 계획했던 이 행진을 통해 또 한번 나의 엄마의 횡포를 느끼고 부끄러웠습니다.
난 얼마나 진상을 다해서 공감하고 아퍼하는가? 난 얼마나 "Peace is the way" 란 이 문구를 현실에서 실천하며 사는가?
애정을 가지고 바라 본 제주의 모든 곳이 아름답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강정을 제주도를 우리나라를 바라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정리합니다. 강정주민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제주도를 사랑하시며 지키기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 사랑하고 응원합니다.
서은혜님의 편지
안녕하세요 강정주민 여러분, 멋쟁이 활동가 여러분
저는 화-토 오전까지 5일 간 일정을 계획하고 왔어요. 사실 집회나 문화제에 많이 참여해본건 아니에요
하지만 이번 강정 평화대행진에 관한 글을 인터넷에서 보고, "그래! 강정으로 가자."라고 결심하는 데엔
조금의 주저함도 없었답니다. 확고한 정치적 입장이나 거창한 뜻은 없었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해야 한다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으니까요.
숙식을 굉장히 훌륭하게 지원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어요.
이곳에서 만난 이들의 선한 미소를 보고, 아름다운 생각들을 들었으니 이곳을 떠난 뒤 제 삶은 달라질 거에요.
더불어 사는 것이 나만 잘사는 것보다 더 재밌다는 걸 이번에 제대로 확인했으니까요.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약자를 돌보고, 사람을 존중하는 일에 앞으로 더 기쁘게 동참하겠습니다.
글리고 그 발걸음에 주변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강정주민 여러분 활동가 쌤들,
세상의 평화를 위해 헌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빚지고 있다는 마음을 지니고 늘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외로워하지 마세요, 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테니까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ps. 투쟁을 승리할 거예요!
충남 아산에서 온 정용석님의 편지
애들 외가가 서귀포라 강정해군기지에 대해서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강정을 사랑하는 육지사는 제주사랑팀으로 참가했습니다.
올해 1월 1일 한국작가협회에서 주관한 글박글발 서울~ 강정 릴레이 도보행진에 평택-천안 구간 이틀 참여 했습니다.
추운 겨울 눈을 맞으며 걸으면서 이 도보행진이 강정평화와 해군기지 건설 막는데 도움이 될까 이 염원들이 무슨 소용이 될까? 생각해봤습니다.
지금 이 한여름 태풍과 불볕 더위 속에 걸어가는 우리들의 행진이 강정 해군기지 백지화를 이루어 낼 수 있을까? 또 생각해봅니다.
평화의 섬 제주 아름다운 강정에 해군기지 건설 폐기 약속만 받아낼 수 있다면 1년 365일 매일 온 국토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걸어 나갈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직 알수 없는 일 그렇다고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행동은 멈추지 않을겁니다
오늘 하루 진수성찬에 아무리 밥을 많이 먹었더라도 내일 또 밥을 멍어야 하는 우리의 생명이 지속되듯이
두물머리 주민 의 편지
특별한 휴가를 보냅니다. 강정마을을 지키자는 역사적 시간대에 함께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둡니다.
"제주도"라해서 얼게만 느껴졌던 모든것들이 와서 보고 걸으면서 몸이든 마음이든 가까워졌습니다.
함께 했기에 더 의미가 있었고 오늘까지 왔습니다. 더 힘찬 행진을 위하여...
익명의 편지
제주도는 제게 항상 신비롭고 환상 가득한 섬이였습니다. 22년 살면서 한번도 가보지 못했고 멋지다는 얘기를 하도 들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러던날... 강정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내맘 속에 항상 보물처럼 품고 있던 제주도에 해군기지라니... 맘이 너무 아팠습니다.
벼르고 벼르다 2월 제주도에 오게 되었습니다. 우너래는 제주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여행을 하려했는데... 제주도 오자마자
강정부터가서 여행일정 다 취소하고 내내 강정에 머물다 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파랗던 바다가 눈앞을 떠나지 않아 그 후로 한달에 한번씩 강정에 왔다갔습니다.
애써 핑계를 대고 3월은 구럼비 발파 때문에 4월은 총선에 져서 마음 아프니까... 5월은 노통이 너무 보고싶어서
6월은 주진우 기자님이 같이 가자고 해서 7,8월은 강정대행진 때문에... 이렇게 다달이 핑계를 찾아 강정에 머물면서 해군기지 결사반대 심정은 점점 더 굳세집니다.
해군기지 결사반대 강정마을 사랑해요♡
경남에서 온 분의 편지
힘: 힘을 뭉쳐야해 !
내: 내가 너와 함께 힘을 뭉치면
라: 라면만 먹고 어렵게 살아온 우리의 힘이지만
강: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건설이란 절대없어
정: 정말, 희망의 염원이 이루어지는 그날을 끝내 보고말거야!
경남 김해에서 온 김태복님의 편지
'미(美)'가 있는 곳엔 '미국이'..
아름다움이 있는 곳에는 미국이 있는 것 같습니다. 평택에 해가 지는 붉은 노을 빛은 정말...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움을 만들기 위해 대추리 주민들은 열심히 농사를 지었죠 특히 가을의 벼가 익어가는 평택은..
그렇게 아름다웠던 평택에는 미군기지가 들어섰네요..
제주도는 이번이 4번째 입니다. 3번은 주요 관광지 중심으로 돌았었는데, 이렇게 해안을 중심으로 도는 건 처음입니다.
평택의 들녘만큼 아름다운 이곳 제주에 해군기지의 탈을 쓴 미군기지의 건설을 반대합니다.
'미'가 있는 곳에는 그냥 그대로를 보고 싶습니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반대하는 그 어떤 세력과 행동을 반대합니다.
4.3! 분단의 고착을 막고 남과 북 통일을 원했던 1948년도 제주도민을 무참히 짓밟은 미국과 이승만 정권! 전쟁의 위험을 없애고
평화를 원하는 지금의 제주도민을 내쫒는 미국과 이명박! 겉모습은 다르지만 본질은 같네요.
이 땅의 제주 평화 통일의 그날까지 우리는 연대하고 끝까지 투쟁합니다.
경남에서 온 분의 편지
언제부터 였는지 나는 모르지
그냥 조용히 난 여기 살었어
여기 수많은 생명들과 더불어
긴세월을 평화롭게 지냈어
벵어돔은 내가 좋다며 내 주변을
무리지어 평화롭게 거닐고
나에게서 흐르는 샘물을 마시며
이곳 사람들은 행복하게 지냈어
내버려둬 조용히 살고있는 날 죽이지마
괴롭히지마 여기서 평화롭게 살고싶을 뿐이야
내버려줘 더이상 강정을 힘들게 하지마
살고싶어 웃고싶어 행복하고파
Don't Kill Kangjeong Kurumbi
경남에서 온 분의 편지
너무나도 아름다운 제주바다! 꼭 있는 그대로 후손들에게 전해줍시다.
3월에 정말오고싶었는데 못왔었네요!!
근데 3월에 오지 못한 미안함을 달래줄 수 있는 평화대행진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했네요!
좀 힘들지만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제주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국가가 보존해야 할 천혜의 자연환경을 국가가 파괴하는 데 앞장서는 현실이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국민의 뜻에 거스르는 행위 즉각 중단하시오!
지금의 흘리는 소금 땀이 강정을 지키는데 보탬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투쟁!
희덕님의 편지
강정은 평화다!
매향리!
대추리!
강정!
우리 네 땅 우리가 지킵니다.
강정은 평화입니다.
전쟁연습
암흑의 땅
반대! 반대! 결사반대!
우리의 강정평화대행진
더
큰 울림과 함성으로
강정은 평화다
우리는 승리합니다!!!
익명의 편지
강정마을 '강정평화 대행진'은 한겨레 신문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한 칼럼을 읽다가 '의미있고, 즐거운' 제주강정평화 대행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전에 강정 해군기지 문제는 영화 평론가 양윤모 선생의 동영상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구럼비에 눕고 귀를 대고 이야기하는 모습 특히 숨결을 느낄수 있다는 것에 '자연'과 생태계 그리고 '평화'등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음 아프게 구럼비가 파괴 된 것에 대해 많이 아팠습니다. 단순히 바위가 파괴되는 것이 아닌 강정주민들의 관계와 삶까지
그리고 우리의 평화와 상식 그리고 배려와 인격등이 모두 무너져 내린 것 같았습니다.
4박 5일 행진을 하면서 강정 주민들의 밝은 웃음과 활동하시는 분들의 활력과 신짜꽃밴의 노래들을 들으면서
희망과 활력을 보게 되었습니다.
'강정 평화 대행진' 화이팅 내일 탑동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익명의 편지
나는 엄마의 추천으로 알게되었고 오게되었다. 오늘이 처음이어서 잘 모르겠지만 제주도 사람들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제주도 사람들도 정이 많다는 걸 느꼈고 이 길을 걸으면서 강정마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수있는 시간이 생긴거 같다.
익명의 편지
강정 해군기지 반대 대행진을 하면서 촛불전야제부터 오늘까지 쭉 걸었습니다. 정말 좋은 분들과 같이 하면서 좋았습니다.
강정 마을분들의 노고를 다시한번 느끼면서 생각이 좋은분들과 같이 걸으면서 희망을 생각했고 희망을 보았습니다.
강정마을에 만들어지는 해군기지&미군기지 입니다. 이것은 확실하게 생각을 정리해두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만들어지는 해군기지에 대해 왜구, 중국이 시비를 걸까요?
매스컴에서도 지적되어온 사실인데 이에 대해서 더 깊이 더 말해 생각하는 기회를 갖기를 바랍니다.
오늘 대행진 도중 북촌마을 4.3항쟁 기념관 둘러보면서 그 기념관이 나에게 절대로 강정에 해군기지를 만들면 안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강정에 해군기지가 만들어지면 평화의 섬 제주에 4.3 항쟁보다 더 큰 희생이 있을거다고!
조금만 더 우리 백성들이 우리 민중들이 관심을 갖고 투쟁에 함께 한다면 가정 해군기지 건설을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 누구한테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민중들 외에는 어느 누구한테도 기대해서는 안되니다.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몇달 뒤 대통령 선거가 있다는 한가지
강정에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대통령을 뽑으면 됩니다.
창원시에서 참석한 양미정님의 편지
중학생 딸과 함께 여름방학을 의미있게 보내는 일로 참여하였습니다.
사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살아야 겠으며 그 현장에 참여하면서 마음이 조금 편안해집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소망이 모여서 결국 큰 물결이 되어서 전파되었으면 좋겠어요.
몸은 지치고 힘들지만 마음만은 충만한 제주 강정 평화 대행진 입니다.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따뜻한 정을 느끼고 갑니다.
창원시에서 김재연님의 편지
항상 TV뉴스나 신문, 인터넷기사로 접하던 강정마을에 대한 일에 내가 직접 참석하게 되어서 신기했다.
해군기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한사람 한사람 힘을 합쳐 대응하다 보면 희망은 꼭 이루어 질 것이다.
현정부가 사람들의 의견을 주용해서 무작정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행위가 이제 그만 일어났으면 좋겠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김호관님의 편지
강정마을 평화대행진에 온 이유!
평화로운 제주도 강정마을에 이명박 정권이 마을 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법으로 해적기지 공사를 강행하고
이에 저항하는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에게 공권력을 투입하여 온갖 폭력과 탄압으로 우리를 짓밟고 있다.
나는 여기오기전부터 용산참사와 쌍용차의 폭력진압을 지켜보면서 나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인간인가 라고 생각들했다.
제주 강정마을 사태를 보고 이번 만큼은 꼭 참석하리라 다짐하고 제주도에 왓다.
수요일에 구럼비가 있는 강정마을에 들렀는데 사방이 펜스로 둘러 쌓여있었고 펜스 입구에 용역 돼지들이
서너명 있었다. 난 이 상황들 보고 너무나 슬펐고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
예전에 제주도에서 일어났던 4.3사건이 생각났다.
남,북한 공동정부를 수립하자고 주장 한 것밖에 없는데 군경토벌단을 보내 선량한 양민들을 빨갱이로 둔갑시켜 양민들을 예비검속하고
1만5천이나 되는 양민들을 무참히 학살하였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평화로운 제주도 강정마을에 해적기지 건설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강정 주민들과 시민 단체들에게 빨갱이라 하면서 우리를 무차별 폭력과
탄압으로 일관하고있다.
4.3사건의 주동자인 이승만과 강정마을 불법해적기지의 주동자인 이명박은 역사속에서 사라져야 할 쓰레기들이다.
이제 더이상 정권과 자본의 폭력과 탄압을 용인해야 할 때가 아니다. 전 국민이 하나로 단결하여 썩어빠진 이명박 정권을 붕괴 시켜야 한다.
언제까지 지켜만 보고 있을순 없다. 99%가 뭉쳐 한 마음으로 싸운다면 내일 당장이라도 세상이 바뀔거라 믿는다.
정리해고에 맞서 끈질기게 투쟁하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와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숨가쁘게 투쟁하고 있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용산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정부와 힘겹게 투쟁하고 있는 용산 참사 대책위,
강정마을 해적기지 건설을 반대를 외치며 공권력과 용역깡패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
우리가 뭉친다면 그 어떤 두려움 없이 우리의 요구를 관철 시킬수 있을거라 믿는다.
흩어지면 노예되고 뭉치면 중니된다! 우리가 주인이 되어 세상을 바꾸자 강정마을의 평화를 위해 앞으로 전진하자!
강정평화대행진 가족참가자(박종명,이해진,박성현)님의 편지
어느새 마지막 밤 일정만 남았다. 걷고 또 걷고... 체력의 한계를 느낄때마다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사라지고
내 몸뚱아리 하나를 건사하기에 급급하고 이기적인 마음이 앞서는 미천한 인간으로 전락해버렸다.
11시간의 여정으로 도착한 곳 강정, 함께 하는 길이기에 힘들지 않을거라, 아니 힘들면 안된다고 생각했었다.
하루하루 일정을 소화하며 지쳐가는 내 '저질체력' 앞에서 처음의 의지는 와르르 무너지고
그날 그날 사람들에 의해 이끌려 가고 있는 내 모습에 실망 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내눈에 보이던 사람들... 바로 '강정마을 사람들'이 있었다. 내 짧은 육체적 고통이 그들이 지금까지 견디고 왔던 아픔에 어떻게 비할수 있을까
늘 맨 앞에서 한 번도 깃발을 놓지 않고 넉넉한 미소로 우리를 대해 주셨던 '강동균 행진대장님',
알아듣기 어려운 제주 사투리로 즐거움을 주셨던 강정마을 주민들
행진 일정내내 곳곳에서 아낌없는 도움을 주셨던 스스로 강정지킴이, 평화지킴이를 자처한 사람들...
그들이 있어 강정을 지키는 일 평화를 지키는 일 해군기지를 막아내는 일은 포기할 수 없는 끈질기게 질기게 가야만 하는 길임을 깨닫는다.
함께 걷겠습니다. 여러분이 걷는 그 길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