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방어 기제
(*정상인에게 모두 있다. 환자는 더 강렬하게 나타날 뿐이다.)
자기방어기제는 압도되는 불안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함은 물론 기능을 수행하도록 도와준다. 자기 방어 기제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하나는 무의식 차원에서 작용한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현실을 왜곡하게 지각하여 불안을 감소시키도록 한다는 것이다.
두 종류가 있다. 미성숙 방어기제와 성숙 방어기제이다.
미성숙 방어기제
1) 억압: 가장 기본적인 방어기제. 위협을 주거나 수용하기 어려운 욕구,
사고, 기억이 의식화되거나 행동으로 표출되지 않도록 무의식적으로
차단하는 과정(예: 다른 사람에 대한 공격적 충동이나 욕구를 의식에 떠오르지 못하도록 함)(무의식의 창고에 가두어 둔다고 한다.)
2) 동일시: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의 특성(가치, 태도, 행동 등)을
내면화하는 과정
나보다 강한 사람과 같아지려 한다. 주로 아버지이다. 영화에서 본 힘 센 사나이처럼 행동하려 한다.
(예: 남아가 거세불안으로부터 자아를 방어하기 위해 어머니에 대한
성적 충동을 억압하고 아버지를 동일시함으로써 아버지에 대한 적대감을 해소하고 애정을 획득함—오디푸스 콤플렉스)
3) 부인: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기를 거부하는 것,
(예: 암 진단을 받으면 그럴 리 없다. 내 병은 내가 잘 안다는 등,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는다. 안 죽었다고 뻑뻑 우긴다.
4) 반동형성: 위협적인(공격적인) 충동을 의식수준에서 정반대의 충동, 말, 행동으로 대치하는 과정 (예: 미운
상사에게 앞에서 오히려 굽신거린다.)
5) 투사: 수용하기 어려운 충동, 사고, 감정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것으로 귀인하는 과정(예: 자기 내부에 증오심이 있는데도 다른 사람이 자기를
증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6) 주지화(지성화): 위협적인 대상에 대해 정서적으로 관련되지 않기 위해
그 대상에서 분리되는 과정(예: 불쾌한 경험을 해야 하는 전문가,
검시관, 간호사, 외과의사 등이 많이 사용)
7) 치환(전치): 현실적인 제약요인으로 인해서 충동이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을 때 다른 대상을 통해 충동이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과정
(예: 아버지에게 꾸중을 듣고 난 후 동생에게 화풀이하는 형)
8) 합리화: 수용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실제 이유가 아니라 그럴 듯한 이유를 둘러대거나 변명을 통해 난처한
입장이나 실패를 모면하려는 일종의 자기 기만전략(예: 이솝우화의 ‘여우의 신포도’)
9) 고착: 새로운 발달단계로 이행할 때 경험하는 불안이나 좌절이 극심할 때 정상적인 발달이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중단되는 현상(예: 지나치게 의존적인 아동이 독립적인 행동을 학습하는 것이 불안한 경우
고착 방어기제 사용-자라지 않는 아이, 마마보이 등)
10) 퇴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초기 발달단계로 되돌아가거나 안정되고 즐거웠던 인생의 이전 단계로
후퇴하는 것(예: 성인이 토라지거나 말을 하지 않는 것—어린아이의 행태를 보인다.)
11) 보상: 신체적 조건, 지적 특성, 성격 특성의 약점이나 결함을 극복하거나 감추는 것(예: 외모에 열등감을
느끼는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공부가 재미없는 학생이 운동에 몰두하는 것.
12) 신체화 — 심리적 불안이 신체에 이상으로 나타난다.(psychosomatic)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다. 머리가 아프다 등등
13) 행동화 — 화가 나면 벽을 쾅쾅 치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 전이(轉移) ; 과거에 느꼈던 특정한 감정이(또는 무의식적인 정서) 현재의 다른 대상에게서 느낀다
.(예전에 머리가 까만색 여자를 좋아했는데 현재에 머리 검은 여자에게 마음이 쏠린다.)
성숙한 방어기제
1) 승화: 치환의 한 형태이다
충동이나 불안을 사회가 수용하는 바람직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 (예: 그림이나 음악, 문학작품을 통해
충족시키는 예술가, 지금의 불행한 처지를 타개하는 방법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출세하겠다는 등)
2) 이타주의 — 본능적 욕구 충족 대신에 타인을 돕는 일을 한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 예전에는 큰 누나도
3) 금욕주의 — 본능적 욕구를 따르는 대신-욕구를 억누른다.
놀고 싶은 욕구를 누르고, 열심히 공부하거나, 운동 연습을
4) 유모어(농담) - 심리적 긴장을 해소한다.
5) 억제 —견디기 힘든 기억이나 생각은 의식의 차원에서 하지 않으려 한다.
아픈 기억을 꺼내려 하면, 그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 등으로
*억압이 무의식 차원에서, 억제는 의식 차원에서
---> 인격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려면 성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프로이트에 대한 비판
과학철학자 칼 포퍼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반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학일 수 없다고 보았다. 일반 심리학에서는 ‘무의식’을 인정하지 않는다.
(심층 심리학, 정신 분석학, 메타 심리학이라도도 하며, 심리학과는 전혀 다른 분야이다. 메타라느 말은 ‘~를 넘어서’라는 뜻이므로, 심리학을 넘어서 라는 뜻이다. 일반 심리학에서는 ‘무의식’을 말하지 않는다.)
한편 알프레트 아들러 나 칼 융의 경우는 프로이트와는 다른 관점에서 무의식의 개념을 다루었다. 또한 행동주의 심리학의 초기에는 정신분석학이 심리적 접근에서 절대적으로 보다 효과적일수 있는 근거는 찾을 수 없었다는 맥락의 보고를 한바있다.
그러나 많은 심리학자들은 프로이트가 개척한 인간의 무의식 영역과 본능에 대한 깊은 이해의 결과물들이 논리적이지 않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는데에도 동의한다.
본능
프로이트는 삶을 향한 본능(Libido: 성의 욕구)과 죽음을 향한 욕구(Thanatos: 공격성)를 제시한 바 있다. 프로이트는 그 연구결과물에서 초기에는 리비도(Libido)만을 언급하였으나 점차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타나토스(Thanatos)와 함께 리비도를 다루고 있다.
***쪼매 전문적인 이야기도 하도록 하겠습니다.(억수로 전문적인 것은 뻬고)
꿈의 해석(1899. 12. 4일 발표)
발표 당시에는 인기가 없어서 책이 거의 팔리지 않았다고 한다.
-꿈을 학문으로 다루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꿈은 억압된 욕망의 환각적 실현이다.
** 문학적 표현(작품은 작가의 백일몽이다.)
“그가 수평선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서 있을 때 그의 그 꿈을 꾸는 듯한 눈길 속엔 늘 간절한 소망같은 것이 어려 있곤 했었다.”
-이청준의 ‘이어도’에서-
1) 꿈은 신성하다.
꿈을 초자연적인 현상, 계시적(종교적 해석)이라고 생각했다.
2) 일상의 무엇(무의식)을 드러낸다. 꿈에서 무의식을 만난다.
(꿈의 재료에 우리의 일상이 많다.)
3) 무의식적 소원성취이다.
(현실세계에서 로또 당첨은 의식적 소원성취이다.)
꿈은 무의식에 새겨진 기억을 깨우는 역할을 한다.
(*현대는 신경생리학이라는 학문이 연구하는 분야이다. 뇌신경의 생리적 기능으로 연구한다.(이시형 박사의 세로토닌 등))
(참고 자료이니, 한 번 읽어만 보십시오.)
*꿈의 사례 - 늑대인간
1910~1914년에 젊은 환자를 치료했다. 그는 자신의 유년기의 기억을 많이 말했다.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대체로 그러하듯이 소년시절의 환자는 무서워하는 동물이나 벌레들이 많았다. 특히 늑대를 무서워 했는데 이것은 소년의 꿈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하나의 장면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소년은 꿈 속에서 창문이 열리고, 창밖의 나무 가지 위에 대여섯 마리의 하얀 늑대가 꼼짝않고 앉아 자신을 응시하는 이미지를 보았다. 소년이 4살 되던 해의 크리스마스 전날 밤부터 시작된되었고, 공포를 주는 악몽이었다.
세 살 반쯤 되었을 나이에 그의 누나에게 성적인 놀이를 통해 유혹받은 기억도 상담 과정에서 떠오르게 되었다. 누나는 소년의 성기를 잡고 장난쳤고, 그러면서 소년에게 그들의 유모 역시 자기와 똑같은 일을 아무에게나 했었다고 말해주었던 기억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환자는 침대에서 부모의 성교 장면을, 아버지가 뒤에 서고 어머니가 엎드린 자세로 하고 있던 장면을 기억해 낸다. 놀랍게도 이것은 한 살 반 가량의 나이로 추정되는 시기의 기억이었다.
마지막에 언급된 한 살 반 시기의 ”믿기 힘든” 부모의 성교장면에 대한 기억을 제외하면 대체로 우리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었던 개인사의 흔한 에피소드들이 기억 박물관을 채우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살 반의 유아가 부모의 성교 장면을 볼 수는 있겠지만, 그것을 기억의 형태로 무의식 속에 간직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일반적으로 부모가 싸운다고 안다 한다.). 성교의 의미를 알게 되는 것은 훨씬 뒤의 일이다.
프로이트는 유아기의 성적 기억을 인정하는 사람이다(유아 성욕론을 주장한 사람이다). 그것은 환자에게 분명 성적인 충동을 자극시키는 원형적 힘을 가진 이미지였다. 프로이트는 이러한 기억을 원장면이라고 부른다. 유아 성욕과 기억 그리고 그것의 억압과 은폐 등등에 관한 프로이트 정신분석의 관점에 동의하건 그렇지 않건, 어쨌든 우리는 늑대인간의 상담치료 기록을 통해서 프로이트 이론을 살펴보자.
농장 주변에는 늑대가 많았고, 소년은 늑대의 성교 장면을 보았을 것이다.
이를 통해서 늑대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후배위 성교 장면을 은밀히 연상시키는 기능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에로틱한 환상이 아니라 공포의 대상이다. 그리고 소년의 아버지에 대한 성적 충동은 자신을 어머니와 동일시 하면서 유형화 되었다. 그것은 소년을 수동적이며 여성적인 위치로 자리잡게 만드는 환상이었고, 소년의 자아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다.
늑대 꿈을 꿀 당시의 소년은 이미 남성과 여성의 성적인 태도에 관한 지식을 알고 있었으며, 자신이 남자의 능동적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 역시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었던 성적 충동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억압되어야 하는 것이었다(오디푸스 콤플렉스)
억압의 양상은 늑대의 꿈을 비롯한 다양한 공포증의 형태로 나타났던 것이다. 늑대의 공포는 소년의 성충동을 겁주고 억압하여 의식의 표면으로 등장하지 못하게 하는 파수꾼의 기능을 했다. 그러나 공포증이 소년의 금지된 성충동을 모두 억압시킬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세 살 반의 나이에 일어났던 누나에 의한 유혹 역시 소년의 성적 정체성을 구성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늑대의 꿈보다 이른 시기에 일어난 이 유혹은 소년을 성적으로 수동적인 위치에 놓이게 만들었다. 소년의 성기를 가지고 장난을 친 것은 두 살 많은 누나였기 때문이다.(옛날에는 우리나라에서 어른이 귀엽다며 남자 아기이 꼬추를 만지고 했다. 프로이트의 유아 성욕론에 의하면 아이는 성적 쾌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여기서 남아는 아버지와의 관계 때문에 자신의 성욕을 억제하고, 승화 과정을 거치면서 성경의 이야기를 통해 성적 흥분을 억압한다.(서양은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엄마가 성경을 읽어준다.) 자기 방의 벽에 걸린 성화들에 사다리를 놓고 기어올라가 하나 하나 입마추기 전에는 절대로 잠들려 하지 않는 등의 행동들이 그것이다. 이런 행동이 강박증으로 나타난다. 성욕 억제와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배운다.
*이것은 애도이다.
금지된 성욕을 없애버리고(상실이다.), 그 없음을 그리워한다. 이것이 애도이다.
애도는 상실의 대상을 잊도록 만들어주는 작업이다. 성화와 십자가에 의지한다. 이 젊은 환자는 애도가 강박적으로 나타나서, 강박신경증 환자가 되었다.
프로이트의 작업을 고고학적 발굴이라고 한다. 한 개인사의 고고학적 발굴인 것이다.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서 새로운 '나'의 이미지를 생산해낼 가능성의 공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