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말을 믿는 자도 있고 자기 말만 주장하는 자들도 있다.
어떠한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자신의 과오를 참회하고 반성할 수 있다면 유익한 말이요,
금언. 옥설로 행복을 수놓은 말일지라도 편견되고 일방적이며
자존심의 긍지를 갖게 된다면, 그 말은 무익한 말이 된다.
인과응보란 원인 결과로서 외로는 물리적 작용이요,내로는 심리적 현상을 말한다.
인체에 눈 귀ㆍ코ㆍ혀ㆍ 몸ㆍ뜻의 여섯기관이 있듯이
법계에 천상ㆍ인간ㆍ 수라ㆍ아귀ㆍ축생ㆍ지옥의 육도가 있으니,
먼저 육도를 살펴보자.
지옥계란
인간이 가장 험난하고 심란하며, 이루 상상 할 수 없고
말로 다할 수 없는 형태의 고통과 고난을 받는,
최악의 두려움과 공포로 가득 찬 상태이다.
쇠독수리가 눈을 파먹고 심장을 쪼아 먹으며,
수없는 뱀들이 살속을 파고 들고,
철철 끓어 넘치는 쇳물로 목욕을 하고,
수없는 창칼위로 수없이 던져서 죽으면 다시 깨어나는
고통의 연속들로 표현된 지옥 광경은,
인간의 수만큼 가지수도 많다고 한다.
모든 것이 상징적ㆍ암시적ㆍ 예언적 일는지는 모르나
이것은 인간의 기준으로서 알기 쉽도록 비유하여 표현했을 뿐
사실은 인간의 상상으로는 지옥의 고통을 형언하거나 체험할 수 없다.
이러한 세상은 이생에서 자기 마음속에 지옥의 광장을 만들어 놓고 즐기는 자들만이 들어갈 특권이 있다.
그런 마음이 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가장 큰 원인은 자기 욕심대로 되지 않는다고 일으키는 분노심
이어서 뒤따르는 원망. 증오. 시기. 적대감 등으로 얼룩져
마음속으로 수없는 살생 또는 그보다 더한 이글거리는 감정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은
이 육체라는 껍데기를 벗어버리고 나면 찾아가서 쉴 곳은 바로 지옥밖에 더 있겠는가?
아귀란 놈은 탐욕을 끊임없이 추구해 보았자,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상태이다.
뼈는 앙상하고 목은 바늘 굵기만 하고 배는 남산만 하는 형태 등등의 여러종류이다.
이는 인간 스스로의 욕망으로 인한, 탐닉으로 비춰진
상대적으로 반사된, 자기 형태를 암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돈ㆍ 물질 .명예ㆍ출세ㆍ 권력 등만을 끝없이 추구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상대적인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채워도 채워도 배불러 지지 않는 돈에 대한 욕심,
뭔가 더 큰 권력을 원해도 잡히지 않아 남을 오해하며 추구하는 게걸스러움.
무엇인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 솟구치는 목마름 등등의 연속이 아닌가.
그리고 설령 손에 넣는다 해도
절대로 그것으로 만족 못하고 눈에 핏발이 서서 욕망만을 쫓는 사람들이
이 육신을 버리고 나면 외로운 마음에 친구 찾아 갈곳은 아귀들 세상뿐이 아니겠는가?
왜냐하면 먹어도 먹어도 바늘굵기만 하는 목으로 언제 남산만 하는 배를 채우는가.
즉 아무리 채워도 부족함을 느끼는 자와 무엇이 다를 것인가.
축생으로 태어나는 생명이란
문자그대로 인간다운 양심은 추호도 없는 짐승 같은 생활의 삶을 사는 사람,
즉 본능적인 충동으로 인하여 욕하고 싶으면 자기 감정을 상실한 채,
아무데서나 물불을 가리지 않고 부끄러움도 없고,
옷이 찢어지고 눈이 충혈된 채로,욕을 퍼부으며 잘났다고 하며,
화가 난다고 술을 먹고 행패 부리고 아무데서나 대소변을 마구 보아 대는 사람,
사랑없는 섹스만을 탐닉하여 상대가 누구든지 그저 그럴듯한 이성만 보면
눈이 요사하며 입속에 침이 괴며 부정한 사랑놀음을 하는 사람들,
가지고 싶으면 양심도 내팽개쳐둔 채 살짝 도둑질하며 살아 가는자는
아무리 근엄하고 점잖은 체 해도 속성이 동물적인 본능으로 가득 차 있으니,
이 육신의 탈을 벗고 나면 이제 원대로 즐길 수 있다고 좋아서 뛰어든 것이 축생계라. 자업자득이 아닌가?
수라계란 싸움하는 세계로 내 욕심대로 되지 않는다고
화난 가운데 마치 천하 권력이 내것인양 온갖 험난한 인상을 짓고
싸움만이 능사인양 달려들고, 남이 잘되면 뒷다리를 걸어 넘어뜨릴 생각만 하고,
이도 안되면 내 배라도 아파서 찡그려야 한다. 수라의 정황이 이와 같지 않을까.
인간다운 겸허함이나 억지로라도 부리는 체면,
온화함을 잃고 문자그대로 수라같은 마음을 내어 씩씩거리며 살아 간다면,
여기에 맞는 세계는 바로 수라계밖에 없어 이곳으로 윤회하여
늘 나보다 힘센 놈에게 다리잡혀 끌려다니고,
사지가 찢기고, 입이 째지고, 귀가 떨어지고,
노상 보기만 하면 남과 다투어야 하는 파도 속에서 살아야 한다.
이 육신을 예쁘게 보이려고 더 잘 꾸미려고, 더 잘 먹으려고 하다가
이 육신을 버리고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죄업뿐이다.
돈 때문에 서로 다투시는 분들, 돈 빼고 무엇이 그처럼 만들었는 가를 되돌아보라
과분한 탐욕의 마음이다.
만약 돈이 필요 없는 세계에 간다면 무엇만 남을까
한번 속마음으로 헤아려서 다음 생을 위한 준비작업도 하여야 하지 않을까?
인간다움이란 적어도 지옥.아귀. 축생. 수라가 아닌상태로
율법과 규범과 예절만이라도 남이 보든 안보든 지켜야 한다.
될 수 있는 한 분노. 원망. 원한.시기ㆍ 질투ㆍ다툼을.
발가벗고 거리를 활보하는 마음으로 본능에 빠져 들지 않는 진실된 생활을,
계속 하다 보면 진실된 의식이 어딘가에 새겨져,다음 세계에서 이와같은 세계,
즉 인간계로 윤회 환생하여
전생보다는 좀 더 보람있고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천상계란 모든 기쁨과 행복과 희망이 가득 찬 그러한 상태로,
바라는 바가 잘 되었을 때는 더이상 부족한 아쉬움이 없이 즐거워하는 상태이다.
좋은 일. 좋은 날에는 티끌만한 부족한 마음이나 짜증을 부릴일이 없어
행복이 충만한 상태이고
나쁜 일. 나쁜 날에도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 것을 기뻐하며,
미래에 대한 태양처럼 밝은 마음으로 희망에 넘칠 때,
당연히 이와같은 세계 모든 부정과 오욕이 없는 천상계의 낙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남을 괴롭히며 잔인하고 횡포한 사람들은, 인간 자체로서의 양심의 본능조차 잃어버리고
자기 위주의 삶만 살아 가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의 영혼은
다음 생에서 인간과의 파장이 맞지 않고, 그와 비슷한
성질을 가진 동물의 파장과 같을 수밖에 없어서,
같은 파장끼리 공명하는 사나운 이리나 살괭이 같은 태속이
자기의 안식처인양 끌려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생에서의 어떠한 병고로 인하여 죽으면 그냥 끝나는 줄 알고
이생에서 모질게 살다 간 영혼은, 그 죄의식의 두려움이나 공포감으로 싸여
두려움과 공포심이 충만된 파장으로 이루어진 지옥 속으로 끌려 들어 갈 것이다.
이처럼 모든 윤회는 수많은 전파속에서
자기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간에 맞춰진 주파수의 라디오방송이 나오듯
업으로 인한 파장 속으로 윤회가 된다.
한 조각의 양심도 없고 남의 행복이나 생명을 생각한 일이 없이,
돈의 힘이나 권력의 힘으로 악착스립게 돈만 탐하고 여자만을 쫓고, 자기만을 위하여
남의 인정이나 사정을 보지 않고 죽은 자가 있다면,
이는 죽은 뒤의 생리 또한 이러하기 때문에 이와 유사한 성질의 동물의 몸으로 들어가,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곧 먹어되야 되는 동물이나
남의 눈은 아랑곳 하지 않고 덮어놓고 이성의 동물들과 성교를 해대는
굶주림과 본능만 지닌 어리석은 축생계로 윤회할 것이다.
육도 윤회는 끝이 없어서
부처님께서는
'육도윤회를 벗어나서 열반에 이르라'고 하신다
-고성훈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