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다양한 전통술 이야기
한국 - 탁주

알코올 함량 : 약 6~15%
탁주는 한국의 가장 오래된 전통주로, 탁한 빛깔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탁주 이외에도 막 거른 술이라 하여 막걸리, 빛깔이 희다고 하여 백주, 집마다 담그
는 술이라 하여 가주, 농부들의 고된 농사일을 버티게 돕는다고 하여 농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값이 싸고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서민
들에게 위로가 된 술이기도 합니다.누룩,깨끗한 물, 쌀이나 보리 등의 곡물로 빚으며,
단맛과 신맛, 떫은 맛이 어우러져 특유의 맛과 향을 냅니다.
중국 - 고량주

알코올 함량 : 60% 전후
중국의 고량주는 불이 붙을 정도로 알코올 함량이 매우 높은 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 넘김이 강렬하여 기름진 중국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고량주는 옥수수, 곡자, 고량
을 섞은 후 9일 이상 발효시켜 만들게 되는데, 첫 발효가 끝나면 증류기로 증류를 한
후 또다시 발효의 과정을 거칩니다. 술을 빚는 과정이 복잡하고 단계가 많아 정성이
가득 담긴 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트남 - 넵모이

알코올 함량 : 약 40%'
베트남에서 국민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는 전통주는 넵모이 입니다. Nep은 찹쌀,
Moi는 새롭다라는 뜻으로, 넵모이라는 이름을 풀이하면 새로운 찹쌀주라는 의미가
됩니다. 이름처럼 찹쌀을 주 원료로 하며, 부드럽고 싸한 맛과 구수한 누룽지 향이
깨끗하게 어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높은 도수 때문에 베트남의 보드카라는 별
명으로도 불립니다.
프랑스 - 와인

알코올 함량 : 10~20%
프랑스의 와인은 인류가 마시기 시작한 최초의 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석기 시대
에 포도를 따서 그대로 두었더니 포도 껍질에 있는 천연 효묘에 의해 발효가 진행되
었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술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와인은 색상에 따라 레드와인,
로제와인, 화이트와인으로 분류되며, 격식있는 식사에 곁들이는 고급 술로 여겨집니다.
멕시코 - 테킬라

알코올 함량 : 약 40%
멕시코의 용설란이라는 다육식물에서는 발효가 되는 특유의 수액이 나옵니다.
그 수액을 그대로 두면 하얗고 걸쭉한 술인 ‘풀케’가 완성되는데, 이것을 증류한 것이
바로 테킬라입니다. 테킬라는 멕시코의 한 지방에서 시작된 토속주로, 손등이나 잔에
소금을 묻혀두고 그것을 핥으면서 쭉 들이켜 마십니다. 1960년에 ‘테킬라’라는 재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 이름이 알려졌고,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술이 되었습
니다.
러시아 - 보드카

알코올 함량 : 45~50%
보드카는 러시아의 증류수로, 14세기부터 사람들이 즐겼다고 전해집니다.
제정 러시아 시대에는 제조법을 철저한 비밀에 부쳤지만, 사회주의 혁명 때에 남유럽
으로 제조기술이 전파되었습니다. 도수가 높아 추운 지방에서 몸을 덥혀주는 술로 애
용되며, 다른 술이나 음료와 조화가 잘 되기 때문에 칵테일의 원료로서도 널리 사용
되고 있습니다.
첫댓글 하노이 이왕우님이 줄곧 공수해 와 함께 마시고 선물로도 받는 넵모이 베트남 소주, 찹쌀로 만든 독한(40%) 술이지만 독톡한 누릉지향으로 애주하고 있습니다. 뒷끝도 아주 깨끗하여 종종 소줏잔 1~2 잔식 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