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첨자를 해 보면
일렉트로닉, 테크노, 레이브, 일렉트로니카
일렉트로닉, 일렉트로니카, 테크노 등등 이런 말들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저들의 차이가 뭔가 굳이 얘기를 해 보면
1. 일렉트로닉 (Electronic)
일렉트로닉은 주로 70년대 전자음악을 가리키며, 뉴에이지전자 (프로그레시브 일렉트로닉)도 가리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전자음악 하면 일렉트로닉을 말하지만 굳이 장르를 가리킨다면 약간 틀립니다. 그리고 그당시 전자음악중 호흡이 긴 (즉 멜로디쪽에 중점을 준) 전자음악을 주로 가리킵니다. 물론 요즘은 저 말대신 멜로디쪽 전자음악을 가리킬 때 "일렉트로 (electro)"를 쓰고 일렉트로닉은 일반적으로 전자음악을 가리키거나 70-80년대 전자음악에 한해 씁니다.
2. 테크노 (Techno)
넓은 의미의 테크노를 말하면, 일본사람들이 일렉트로닉이라는 말 대신 테크노라는 말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현재까지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굳이 따져 본다면 위와는 달리는 박자 (비트)에 중점을 둔 전자음악을 주로 테크노라고 합니다. 그래서 테크노 하면 전자음과 함께 쿵짝 하는 것이 생각이 나지요.
좁은 의미의 테크노를 말하면, 요즘은 이런 테크노라는 말대신 미국쪽에서 만든 말인 일렉트로니카라는 말을 쓰는데 워낙에 이쪽에서 파생된 하위장르가 많은지라 다른 분이 말씀하신바와 같이 트랜스, 하우스 등과 함께 일렉트로니카의 하위장르로 분류되며 그에 관련된 장르가 디트로이트 테크노, 익스페리먼탈(실험) 테크노, 미니멀 테크노 이런 식으로 넓은 의미의 테크노와 나중에 말한 좁은 의미의 테크노가 있습니다.
3. 레이브 (Rave)
발라드가 장르가 아니듯이 레이브는 일단 음악 장르는 아닙니다. 우선 크게 봐서는 그냥 환각적이고 광란적이고 그런 경향이나 문화나 분위기, 풍을 레이브라 합니다. 작게 봐서는 트랜스, 테크노 이런 곡들 중에 레이브가 강하다 적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레이브란게 뭔가 노래를 통해서 감만 잡아서 뭐라 야그는 못하겠습니다만 말 그대로 환각적인 반복의 경향이 강할수록 레이브가 강하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즉 비트와 함께 반복이 강하면 감각적이게 되고 춤곡의 분위기가 나지요). 그래서 레이브에 해당 또는 분위기를 내는 장르가 트랜스, 하우스, 드럼앤베이스, 하드코어, 테크노, 브레익 비트는 물론 idm, 엠비언트 팝 등등도 그런 분위기를 내기도 합니다.
4. 일렉트로니카 (Electronica)
대충 90년대 전자음악을 통칭하며 수없이 많은 하위 장르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이보다 먼저 시작된 엠비언트나 뉴에이지 전자는 따로 분류되지만요. 물론 좁게 보면 얼핏 느끼셨겠지만 대체로 박자 에 중점을 둔 테크노계열 둔 (비트계열)을 주로 말합니다.
일렉트로니카의 하위장르
1. Ishkur
이것은 워낙에 잘 정리가 되어 있는 사이트를 연결합니다. 물론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간지라 대충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http://www.ishkur.com/music/ 여기서 중간에 Ishkur's Guide to Electronic music를 누르시면 됩니다.
2. 전자음악에 하위 장르가 많은 이유
사견을 얘기하면, 전자음악에 하위장르가 많은 이유는 좀 단순히 말하면 전자음악이 신써싸이즈라는 음색으로 특징지어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씬써사이즈를 많이 쓴 락이 프로그레시브락이고 더 많이 쓴 것이 네오프로그레시브 락 같이 또는 재즈에 신써싸이즈 음색을 쓴 것 중 일부는 애시드 재즈, 펑크(Punk)에 쓰였을 때 뉴웨이브, 고전음악에 쓰였을때 네오클래식 (뉴에이지 장르중 하나) 이런식으로 악기나 음색의 형태가 장르들과 만나서 새로운 장르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장르가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그런 전자음악 하위장르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해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내죠. 그래서 특히 일렉트로니카는 하위 장르가 많다고 악명이 높습니다.
* 이것도 제 의견이지만, 트랜스가 곡이 긴 이유는 어떤 분이 말씀 드렸다시피 몰입하는 시간이 기니 그렇겠죠. 비트도 비교적 약한 데다가 목소리 부분마저 적으니 청자에 대한 호소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그걸 시간으로 때우는 식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4,5분짜리 춤곡이 있다하면 어떤 분은 곡이 시작하자 마자 느낌 확 받고 거기 빠지는데 어떤 분은 막 분위기 타려하는데 끝나는 느낌도 날 겁니다. 그런 이유로 기승전결 식의 구성을 가지고 서서히 데우는 식이죠. 아마 마칭밴드나 풍물 등을 다른 사람과 같이 연주해 보신 분들은 그런 느낌 가끔 받으셨을 겁니다.
첫댓글 Ishkur's....Music 사이트에 잘 보시면 Not Trance에 보시면 a.k.a crap(쓰레기)이라고 되어있고 예제로 Rank1 - Airwave라고 되어있죠. 뭐 이 사람은 음악을 알긴 아는 것 같은데 설명해놓은 걸 보면 네오님 말씀대로 지나치게 주관적인 견해가 많이 들어가서 읽는 저를 열받게 만들더군요.ㅎㅎ
이라니님과 네오님 말씀에 조금만 덧붙이자면.. 곡이긴 이유는 브레익다운이 대체적으로 2번정도 들어가서 1,2분 정도되고.. 인트로/아웃트로는 청자를 위한것도 있지만 디제이를 위해서 대부분 1분30초에서 2분이상 들어가게 되니 자연스럽게... 6분정도 되죠..
만약에 라디오에디트처럼 인트로나 아웃트로가 업다면 곡길이는 짧아지지만 디제이가 믹스를 못하게되겠죠. 복잡한 멜로디가 나오는 상태나 비트가 없는 브레익다운 상태에서는 믹스가 안되죠.. 청자의 입장에서도 처음부터 감동적이고 흥나는 멜로디와 비트가 나오는 것보다 인트로 부터 고조되는게 듣기좋은듯합니다
ㅎㅎ 그래서 싱글 버전이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정규 앨범 및 뮤직비디오 에디트는 거의 3,4분 때고 (긴것도 있지만 )트랜스 자체가 앨범이 나온 후에 각 유명 dj및 그룹에 의해 새롭게 믹스 싱글이 나오고 그 싱글은 주로 dj들을 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각각 싱글 트랙은 길게 느껴져도 dj liveset을
들으면서도 길다고 느끼실지....암튼 트랜스는 장르가 어떻든 우리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오~~ 역시 여러사람 모이니깐 멋진 답이 나오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