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일
저녁6시가 되어 어머니와 함께 찜질방에 갔다. 양평 용문산에 가기전의 건물전체의 찜질방이었다.
사람도 없고 조용해서 정말 좋은 곳 같다.
게르마늄광천수도 무료로 나눠주고 몸의 피로가 다 풀리는 느낌이었다.
저녁식사는 민물고기매운탕을 먹었다.
하지만 이 매운탕을 먹기 위해 몰래 찜질방 건물을 나왔다가 들어가야만 했다. ㅋㅋㅋ
2008년 10월 3일
찜질방에서 일어나보니 아침 8시. 식사를 경기도 양평군 뼈다귀 해장국집에서 해장국을 먹고나서
남한강을 잠깐 사진촬영했다.
이곳에서 작은 붉은귀거북 지름 4cm짜리를 발견했으나 녹색풀위에 걸터앉아서 일광욕을 하고 있어서 돌멩이로 던졌더니
물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양평군에서 좀더 들어가니 용문산 용문사가 나왔다. 나는 여기에서 참깽깽매미 5마리의 울음소리를 해발 100m지점에서
들었다. 10월 초순인데도 참깽깽매미가 이렇게 많이 생존해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너무 높은 곳에서 울고 있어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관찰은 할 수 있었다.
나는 용문산을 오르다가 용문사 가기직전의 작은 나무에 앉아있는 호좀매미 암컷을 발견하였다.
호좀매미가 이렇게 낮은 해발 100m지점에서 생존해있는줄은 몰랐다.
나는 잡으려고 했지만 1m정도 모자라서 못잡게되었다. 나무를 발로 찼지만 날라가질 않았다.
결국 나는 나무막대기로 건드려 다른곳으로 날려 보내고 말았다.
저 위의 사진 맨위에 붙어있는것이 호좀매미인데 색이 검고,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다. 크기도 애매미보다 훨씬 작다.
용문사의 은행나무와 절을 구경하였다. 어머니는 불교신자이어서 절에서 한참동안 시간을 보냈다.
용문산의 용문사와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늦털매미의 탈피껍질도 눈에 많이 띄었다.
오래된 대표명물 은행나무사진도 찍고, 이상한 나방사진도 찍었다.
용문사에는 석탑도 보였다.
나는 내려오면서 나비의 번데기와 같은 것을 보았는데 길이가 5cm정도되는 큰 것이어서 아마 나비나 나방이 될경우
매우 큰 나비가 될것으로 예상했다. 밑의 사진이다.
그외에 내려오면서 용문산의 관광안내판과 용문산의 계곡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내려오면서 용문산에서는 총 3종의 매미를 발견하였다.
늦털매미, 참깽깽매미, 호좀매미이다.
여기에서 참깽깽매미가 이렇게 10월 초순까지 우는 경우는 처음 발견하였다. 최고기록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려오면서 용문산 놀이공원 옆에 작은 풀이 1~2m 자란곳이 있었는데 이곳은 5월하순에서 8월초 사이에
풀매미나 고려풀매미가 많이 울 것으로 예측되는 장소였다.
내년에 한번 더 가 볼 예정이다.
그 외 물레방아 연못과 기타 사진을 담았다.
첫댓글 재형님 ~~ ^^ 좋은 사진과 글 잘 감상 했습니다... ^^
좋은 사진 물레방아가 인상적이네요
좋은사진굿~~ 물레방아도 굿!~~~ 재미있었을듯 ㅎㅎ
좋은사진 좋았습니다.안그래도 숙제다하고 심심했는데 읽을것이있어서 기분이 좋군요.ㅎㅎㅎ
습지 정말멋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