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임은 평소보다 좀 더 유난을 떨면서 준비한 모임이었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앞섰습니다.
아무래도 먹고 마시는 그런 모임이 아니라, 레이커스의 경기를 다함께 모여서 응원하는 모임이었기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2010년 12월 25일 오후 7시...
양재동의 한 시장에서 치킨을 사기 위해 홍구^^님과 만났습니다.
양재닭집에서 우선적으로 치킨을 사고, 20분만에 마포로 이동해서 족발과 모듬전을 샀습니다.
배는 고팠고 차안에서는 맛있는 음식냄새가 진동했기 때문에, 저는 홍구^^님에게 치킨 한조각씩만 먹자고 유혹 했지만 홍구^^님
은 조금 있다가 다같이 맛있게 먹자며 저를 진정 시켰습니다. (다음 모임때도 꼭 홍구^^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8시 40분... 예약장소인 혜화동의 모임장소에 도착했습비다.
2층을 예약한 청춘남녀들은 형형색색의 풍선 장식을 하고,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는데...
1층에서 단체관람을 하는 우리는 무언가 패배자에 농구 오덕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ㅎㅎㅎ
보일러를 가동 시키고, 일행들을 만나기 위해서 혜화역으로 이동 했습니다.
혜화역에는 이미 A.Z.K1님을 비롯해서, 여러명의 회원님들이 와계셨습니다.
물론 서로 눈치만 보느라 인사하고 합류하는 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 했습니다.
그러나 두분이 오지 않으셔서 좀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몹시 추운 날씨에 먼저오신 나머지 분들이 고생을 했지만, 모두 이해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우리는 레이커스팸 식구들이니까요....가 아니고, 현자대마도사님은 현재까지 최연장자에 덩치가 매우 큰 사람이었고, 나세님은
모든게 다 용서되는, 홍일점 이었기 때문이죠.
1차 도착 멤버들이 모이고 단체관람 장소로 이동을 시작 합니다...
도착해서는 빔프로젝트와 XBOX의 연결상태와 NBA 샘플 영상을 틀어 봅니다. (데릭로즈는 정말 최고 입니다.)
스톤콜드군과 trash talker님이 도착 하시고, 가을새님도 도착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먹고 마시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구면인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처음만난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레이커스라는 하나의 공감대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금새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식상하기는 하지만, 꼭 필요한 자기소개시간....
그리고 농구 이야기와 인생 이야기...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때쯤 화양연화님과 yj.com님...그리고 Just like kobe님도 합류 합니다.
이제부터는 술이 계속 들어 갑니다.
trash talker님이 준비해주신 임페리얼 19년산 퀀텀이 개봉 되면서 분위기는 화룡정점을 찍습니다.
그러고는 스톤콜드군의 깜짝 생일파티!!!
아...재미있네요...
이때부터는 좀 더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됩니다.
게임을 하실 분들은 게임을 하고, 술을 마실분들은 술을 마시고...
복싱게임으로 가을새님을 응징하고, 테니스게임으로 lllkobelll님을 혼내 줍니다...ㅎㅎㅎ
그리고 또 마십니다.
뉴욕과 올랜도의 승전보가 들려 옵니다.
게임하던사람,술마시던사람,자던사람....모두가 스크린 앞에 모여앉았습니다.
그리고는 기대되는 오늘의 이벤트...레이커스와 히트의 크리스마스매치...
어째 처음부터 게임이 꼬이는 느낌 입니다.
가솔은 버벅이고, 보쉬는 참 잘하네요...아테는 쓸데없는 도발을 하고, 딱 질것같은 분위기 입니다.
그래도 서로를 독려하며 게임을 봅니다.
괜찮아!!! 이정도 점수차면 후반에 잡을 수 있어...
그렇게 외치고 저는 잠이들었습니다.
눈을 떠보니 해가 중천에 떠있습니다.
잠을 자는동안 몇몇의 회원분이 떠나신 기억과 몇몇의 회원분이 저를 밟으려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그래도 행복 했습니다.
눈을 뜨면서, 걱정이었던 뒷정리를 무척이나 예의바르고 경우가 넘치는 회원님들이 이미 깨끗이 해주셨거든요...
이제 마지막 까지 남은 회원들도 정리를 합니다.
너무 즐거웠고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정리가 안된 회원들은 술국과 머릿고기를 안주 삼아서 또 마십니다...
저는 또 잡니다....ㅎㅎㅎ
시간이 또 그렇게 지나고 오후 4시...
이제는 정말 마무리 할 시간 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할 회원들은 역으로 이동하고, 나머지는 차로 이동 합니다.
그렇게 인사를 하고 헤어지려 했지만, 무언가 아쉽습니다.
결국 현자대마도사님과 홍구님...그리고 저....이렇게 세명이서 대학로 뒷편의 낙산공원으로 향합니다.
밤샌 사람들 답지않게, 산책을 합니다...ㅎㅎㅎ
이번에는 북악스카이웨이쪽으로 드라이브를 합니다. 남자 셋이서...ㅎㅎㅎ
그리고는 오향장육에 소주를 먹을까...아니면 조개구이에 소주를 먹을까...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내일을 위해서 그건 참아 봅니다.
암튼 거기까지만 하고, 헤어졌습니다.
대충 이렇게 24시간을 꽉채운 정모가 끝났습니다. (저랑 홍구^^님은 정말 24시간동안 함께 있었네요;;)
와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하고, 비록 경기는 졌지만 무척 즐거웠습니다.
이번에 분위기를 보니까, 다음번 정모는 우이동 MT촌에서 점심은 닭도리탕, 저녁은 삼겹살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ㅎ
2010년 마무리 잘하시고, 개인 연락처는 정모담당인 A.Z.K1님에게 쪽지로 보내 주세요...
졸린 상태에서 작성했더니 글이 중구난방이네요.
그럼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P.S 몇몇분의 요청으로 아이디는 다시 No Fear 입니다. ^^
첫댓글 ㅋㅋㅋ 저 테니스 전국500위안에드는 실력자자나요~ 그리고 홍구형이 형님한테 레이커스양말받으라고... ㅋㅋㅋㅋㅋㅋ
부럽다 나도,ㅋㅋㅋㅋㅋㅋ
아...레이커스 양말;; ㅋㅋㅋㅋ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줬어야 했는데...ㅋㅋ
ㅎㅎㅎ 양말 꼭 받아라~ 두꺼워서 따뜻하더라..ㅋ
lllkobelll야 양말은 그날 홍구한테 받았어야지...ㅋㅋㅋ 그리고 너는 진지하게 프로게이머를 꿈꿀만큼 재능이 있지만, 그래도 겸손해야해... 형도 세계 버츄어테니스 TOP10 정도는 되지만, 늘 겸손한 자세로 살아간단다...ㅎㅎㅎ
헉 4시까지 있으시다가 또 가셨군요,ㅎㅎ 형님 재미있었어요 담에 또뵈요~
우린 상계동에서 낭중에 한잔해야지~ 상계동과 56사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그쪽 라인이었을 줄이야...ㅋㅋㅋ 그리고 10살 차이 인정하고, 큰형님뻘 인정하지? ㅎㅎㅎ
상계-56라인 아 정말 깜짝 놀랐어요 ㅎㅎ 형님들 워낙 동안이셔서 ㅎㅎ 또 불러주심 당장 나가겠습니다 ㅎㅎ
뭐냐 56사 라인은 다시한번 뭉치는거냐 ㅋ
윽.....나중엔 꼭 참석하겟습니다....너무 피곤해서 일찍 집에 갓네요...ㅡㅡ;;
넵~ 다음번에 뵐게요...^^
집에 들어가니 조카들이 잠을 안재우더군요. 정말 피곤했지만 정말 재밋는 1박 2일 이었습니다.(낙산공원 산책은 정말 무슨 정신으로 갔는지..ㅋㅋ 낙산공원 화장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꺼에요~) 경기는 안드로메다로 갔지만 좋으신 형님들과 친구들, 동생들을 알게 되서 좋았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모두 함께 모여서 응원하고 얘기나누고 술도 마시고..그랬으면 하네요.
날풀리면 마로니에 공원에서 농구 한게임 하고, 낙산공원에서 캔맥주 까자!!! 화장실도 꼭 함께 가고...ㅎㅎㅎ
재미있었겠다..ㅎㅎ
비록 게임은 졌지만 잼있었겠네요~^^;;
ㅋ 주무신게 잘한거셨습니다 ㅋ 후반에 어찌나 속터지던지 ㅋㅋ 그날 결국 드라이브까지 하셨군요 ㅋㅋ 근데 아이디는 또 언제 원상복구를 ㅋㅋ
안경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