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 주인집 이사를 하고 등을 달고 마감재 칠 을 하고 싱크와 가구나 전자재품 커튼까지 못하고 이사를 했으니 새집이 말이 아니다.
그러나 이사를 하니 내 몸이 장난이 아니다 대충공사비 정리한 것을 뽑느라 책상에 하루 종일 않자 있으니 피곤하여 오후5시쯤 집에 들어와 쉬고 다음날 정리한 장부를 넘기고 오전에 가까운 내과에 들리니 기다리는 손님이 많다 1시간 기다리는 시간도 길게 느껴진다.
의사님의 진찰소견은 배가 거부룩 한 것 소화가 안 되는것, 은 문제가 없으나
그보다 호흡이 문재라며 XRAY찍어 볼까요? 한다.
쾌히 승낙하고 잠시 기다리니 1:1비율 필름을 보면서 옛날에 늑막염을 앓은 일이 있냐는 거다 기억은 나지만 4~5살 때 앓은 병이라 엄마와 형제들 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는데 사진에 그런 것도 나옵니까? 의사선생님 말씀이 어렸을 적 팔을 배이면 나이가 먹어도 상처가 남지 않습니까? 하니
“아 그렇구나!”
그러니 배속을 훤히 볼 수 있는 게 의사구나 속으로 생각이 든다.
중곡동의 신성내과 내가 살아온 만큼 이 동래 병원도 나에겐 과거 인연이 있다. 그것은 술과 업무로 시달릴 때 병원은 다녀도 낳지 않더니 신성내과 원장님의 내시경 검사로 십이지장 궤양 을 진단받고 오랜 속병을 고칠 수 있어서 나는 원장님을 잊지 않고 있다.
이번에도 속히 큰 병원으로 가서 진료와 의료진료 의뢰서를 받고 감동을 하였다.
그러대 난 대체 무슨 병일까? 큰 병은 아닐 테지 그동안 운동도 열심 이었고 식생활도 인스턴트식품은 줄기지 않고 반찬도 체소를 좋아하니 나물 종류가 항시 많았다.
혹 마음의 병이라면 정부와 소송을 5년여 동안 하여 집안의 근심이 많았다는 게 흠이고
IMF로 인해 부동산이 침체하여 급식사업으로 큰돈을 사기당하기까지 곡절은 많았지만, 병원에 한 번도 입원한 기록이 없다.
여하튼 큰 일인데 당장 건국대학병원으로 직행 일사천리로 CT촬영, 혈액검사, 호흡기검사를 마치니 교수님의 소견을 기다리는데 마음은 차분해 질려해도 긴장한다.
최민수 배우 “야 ”나 떨고 있니 ”하는 대화가 들리는것 같다.
“담배를 언제부터 피셨나요?”
첫마디 는 너무나 차분하여 친구를 만나 이야기하는 기분이랄까
급한 곳이 호흡이 곤란하니 8월16일 공복으로 입원 가능한 준비로 월요일 오전11시 입원수속 해 주세요 더 뭇지 못하고 물러 나오는데 엽지기 입원이라니 내색은 않으나 심정을 읽을 수가 있었다. 아 숨도 가쁘고 폐족에 병이 있구나!
심증만 가지고 집에 돌아오니 엽지기 전화에 불이 붙는다. 아직 나온 것은 없으니 전화질 하지 말라고 말다툼하고 좀 나 혼자 병원에 갈거니 조용하라고 큰소릴 쳤지만 마음도 뒤숭숭하고 숨도 가프니 4일을 두문불출 누워만 있었다. 이런 경우 죽을 맛이라 했던가.
“왜 이리 입원실은 부족한 걸까”
며칠 사이에 병을 키우는 건 아닐까 압박이 나를 누른다.
아침에 결국 엽지기 성화에 큰며느리 엽지기 나 셋이서 병원을 찾았다
수속을 마치니 입원실이 없단다. 머리가 터 질려 하지만 참고, 달리 딴 병원가야 다시 처음부터 밟아가는 번거로움이 도무지 진정이 되지 않는다.
오후3시30분 약속을 받고 특이인실이 배정될 거라는 구두로 약속받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니 집안분위기가 말이 아니다.
어제 저녁후로 먹은 것이 없다 오후 까지 굶으니 사람이 금시 늘어지고 식구들이나 식사를 했는지 도무지 안정이 되지 않는다.
우여곡절 속에 수속을 마치고 입원실에 들어가니 하루 종일 병원만 믿고 무시당한 얼울함이 분통이 터지지만 몸도 좋지 않으니 식구들을 이끌고 설렁탕집에 둘러앉으니 큰아들 막내딸까지 여섯 식구가 모여 늦은 저녁을 먹었다.
역시 여러 가족이 모이니 마음이 좀 진정되며 가족과 입원실에 있다가 엽지기만 남기고 모두들 제 둥지로 떠났다 입원 할려는날 꼭 오일 만에 건국대병원 호흡기내과병동ㅇㅇㅇㅇ호실 에 들어오니 혈압을 체크하고 닝겔 꼽고 멀쩡한 사람을 병원 남간호사가 휠체어에 태우고 XRAY찰영을하니 중환자가 되어 버렸다.
데려오고, 데려다 줘야 하는 몸이 되었으니.......
입원 첫날은 하루 종일 금식하고 설렁탕 한 그릇으로 허기를 채우고 지나갔다.
병원당국이 예약과 입원 그리고 입원하기 전 책임이 없다고 하나 그것은 법률 해석은 맞을지 모르나 하루 동안 입원하기위해 기다리고 환자는 금식으로 하루를 로비에서 고통 받고 이 모든 것이 시스템을 환자가 고통을 받는다면 환자를 위해 과감히 바꾸어야 되지 않을까한다.
18일 심장주위 복수 제거하는 외과수술 무려2시간 다음날 보호자와 상담으로 폐암말기 환자로 병명이 판명 났나보다. 내가 몸에 느끼는 감각도 없이 말이다.
믿을 수가 업다 도무지 무엇을 믿으란 말인가? 가족들은 급성이니 바로 항암치료에 들어가야 한다지만 나는 믿지를 못하니 진료기록을 떼어 타 병원의 소견서를 받아오면 그때에 상의하여 결정하기로 하고 가족과 마찰이 아픈몸과 하나더.가족의 상처를 남긴 것 같다.
이틀을 기다려 타병원의 소견도 같은 것으로 판명 나고 분명한 것은 타 장기로 전이가 시작된 비선암 4기로 판명이 났다.
피할 수 없는 현실 내 몸이지만 결정하고 선택이 사라진 육체, 폐암4기의 6개월 시한부인생
병원 치료시 육개월 더 살수 있단다.
참담하다 폐암의 병마가 내 몸은 잠식하는 기간이 일년이 내 몸 건전지 수명기간이다.
그 주에도 젊고 몸이 건강한 사람 중에 5%는 5년을 넘긴 사람도 존재 한단다
여하튼 남을 위해 사는 사람도 많으나 나는 가족도 돌보지 못하고 이젠 병마와 지루한 전쟁을 시작해야 하나보다
억울하다. 그동안 병원의 건강검진 무슨 소용이람
목숨을 도둑 맞은 것 같다. 어찌 억울하지 않단 말인가.
음악: Veinte Anos (중독된 고독) / Mayte Martin
첫댓글 병을 처음 대했을때 당황하고 참담한 심정의 환자 마음이 이렇겠지요. 힘내시고 열심히 투병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글을 참 잘쓰시네요.
멜로디와 더불어 sun.k님의 글이 눈시울을 젓게 하는군요.생면부지 모르는 분이지만 곁에 있으면 함께 붙들고 울게될것 같은 기분입니다. 2~3개월이면 수명을 다 한다던 분들도 몸 건전지에 충전해가며 4~5년이상 살아가시는 분들을 인터넷에서 만났습니다. 이제부터 우리 카페의 여러님들과 친구되어 서로 위로하고 위로 받으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봅시다. 하마터면 모르고 살뻔 했던 우리님들과의 만남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 . . . . .
힘내세요. 병원에서 말하는 시한에 신경쓰지말고, 투병의지를 가지세요. 극복할 수 있습니다. 6개월이란 판정 받고도 3년 혹은 5년이상 생존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투병하세요.
일단 맘 편히 가지시는 게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Placebo 와 Nocebo,,,
어느 쪽으로 생각하시는 가는 님의 몫입니다....
힘내시길....
선암 말기로 10월 26일 이면 만5년이 됩니다 한15일 낭았네요 지금도 음식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먹고싶은거 배불리먹고 운동 (등산) 열심히 하고 잘지내고 있담니다
암 별거 않입니다 힘내세요
좋은 음악과 귀한 글 감사합니다. 암은 정신적인 부분이 90%는 차지한다고 봅니다. 마음을 굳게 먹고 반드시 낫는다고 선언하고 선언하십시요.이제까지 열심히 산 것이 억울해서라도 꼭 낫겠다고 다짐하시고 4기환자 이희대 교수가 쓴 " 이희대 소망" 책을 한번 사서 읽어보세요. 여기 카폐의 암을 잘 이교 가시는 분들 글이 체험담/일기쓰기에 다수 있으니 읽어보시고 힘을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