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가을 동화 동영상



에덴요양병원 특별 합창:
항암 승리가 / 윤민석 작사 작곡

<항암승리가>(抗癌勝利歌) 작사·작곡 윤민석
1. 처음에는 기가 막혀 말도 못 했지 / 세상이 다 끝난 듯했지 / 왜 하필 나인 거야 원망도 하고 / 두려움에 울기도 했지 / 하지만 이것 또한 내 삶의 모습 /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 제대로 하나하나 부딪혀보자 / 후회 따윈 남기지 않게
2. 쉽지 않은 시간들을 견뎌야겠지 / 가끔은 절망도 하겠지 / 아픈 몸 아픈 마음 너무 힘들어 / 포기하고 싶을지 몰라 / 하지만 이것 또한 내 삶의 모습 /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 제대로 하나하나 부딪혀보자 / 후회 따윈 남기지 않게
* 암 이까짓 것 별거 아니야 / 암 이까짓 것 이길 수 있어 / 암 나는 다시 건강할 거야 / 다 툭툭 털고 일어날 거야
암과 직접 맞닥뜨린 사람이 아니고는 써내려갈 수 없을 것 같은 노랫말이 희망을 노래하듯 경쾌한 곡에 실렸다. 어쩌면 이 노래는 윤민석이 암 투병 중인 아내에게 들려주는 주문인 것 같다.

가수 윤민석님께
암 환우들 방문해주셔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게스트 낭송 :마석역장 권택원


내가 바라는 세상 / 이기철 낭송: 조정숙
이 세상 살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 가에 꽃 모종을 심는 일입니다
한 번도 이름 불려지지 않은 꽃들이 길 가에 피어나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 꽃을 제 마음대로 이름지어 부르게 하는 일입니다
아무에게도 이름 불려지지 않은 꽃이 혼자 눈시울 붉히면
발자욱 소리를 죽이고 그 꽃에 다가가
시처럼 따뜻한 이름을 그 꽃에 달아주는 일입니다
부리가 하얀 새가 와서 시의 이름을 단 꽃을 물고 하늘을 날아가면
그 새가 가는 쪽의 마을을 오래오래 바라보는 일입니다
그러면 그 마을도 꽃처럼 예쁜 이름을 처음으로 달게 되겠지요
그러고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남아 있다면, 그것은
이미 꽃이 된 사람의 마음을 시로 읽는 일입니다
마을마다 살구꽃 같은 등불 오르고
식구들이 저녁상 가에 모여 앉아 꽃물든 손으로 수저를 들 때
식구들의 이마에 환한 꽃빛이 비치는 것을 바라보는 일입니다
어둠이 목화 송이 처럼 내려 와 꽃들이 잎을 포개면
그날 밤 갓 시집 온 신부는 꽃처럼 아름다운 첫 아일 가질 것입니다
그러면 나 혼자 베겟모를 베고
그 소문을 화신처럼 듣는 일입니다

별 헤는 밤/윤동주 낭송:홍종기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
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
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
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시 사진전시회 :에덴요양병원 3층


땅의 티끌과 먼지를 보지 말고
하늘을 쳐다보고 별을 헤아리면
기적의 삶이 시작됩니다
Photo-therapist
포토테라피스트 찰리
[ 시를 찍는 사진사]
꿈과 행복을 담아 드리는
마르지 않는 샘이 되겠습니다.
지구별여행자 꿈♡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