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아, 오늘 과자랑 초코사러 마트에 갈 때 혼자 한 번 가볼까?"
"왜요?"
"소망이가 이제는 혼자서 갈 수 있을 거 같아서."
처음에는 아니라며 고개를 흔들었지만 조금 더 이야기 나누니 한번 가보겠다고 했다.
"쌤 마트 앞에서 기다릴게! 혼자 해보고 어려우면 쌤한테 와요."
"네"
전소망 양은 씩씩하게 마트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뒤 계산대 위에 과자를 올려놓고 밖에 서 있는 직원을 씽긋 웃으며 바라봤다.
그 웃음에서 뿌듯함이 전해졌다.
전소망 양을 향해 칭찬을 담은 엄지척을 보냈다.
계산을 마친 후에 밖으로 달려오며 직원에게 과자와 초코우유를 보여주고 영수증을 건넸다.
포인트 적립을 물어보면 어떻게 답할까, 영수증은 잘 받을 수 있을까 걱정하며 기다렸는데
모두 잘해준 전소망 양을 보니 눈물이 왈칵 났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원하는 때에 간식을 사러 마트에 갈 수 있겠다.
전소망 양은 조금씩 이뤄나가며 성장하는 중이다.
시설 사회사업은 발전할 일이 무궁무진하고, 실로 날마다 새롭고 또 새로운 일임을 전소망 양을 지원하며 몸소 느낀다.
자주 하는 일이 많아질수록 더 새롭게 할 수 있는 일이 보이고, 사회사업가의 감사 또한 늘어간다.
2023년 3월 22일 수요일, 이다연
저도 '엄지척'
간식 언제든지 사 먹을 수 있겠네요. 김정현.
날마다 새롭고 또 새로운 일로 사회사업하니 고맙습니다. 평범하게 사는 일이 귀하다고 하셨지요.
마트에서 간식 사는 일부터 평범하게 도우니 고맙습니다. 더숨.
첫댓글 작은 일부터 하나씩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부턴 두 번째 부턴 쉬운 것 처럼 전소망 양도 원할 때 간식을 사먹는 날이 오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