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 LED 디스플레이는, 2012년 1월 CES 2012에서 소니가 55" HD급 Micro(Crystal) 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면서 최초의 MIcro LED 디스플레이가 시작 되었다. 하지만, 당시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2018년 1월 CES 2018에서 삼성전자가 146" 모듈형 4K Micro LED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 공개하면서, Micro LED 디스플레이 대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삼성전자는 2021년에 110" 4K Micro LED TV를 1억 7천만원에 출시하였고, 2023년에는 더욱 향상된 89" 4K Micro LED TV를 1억 3천만원에, 2024년에 101"/114"를 1억 5천만원/1억 8천만원에 출시하여, TV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갔다. 하지만, 1억원대의 높은 가격은, Micro LED TV의 대중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101" Micro LED TV의 제조원가가 7500만원($52,000) 정도로 추산이 된다면서, 전사(이식) 공정(수율)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가격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밝혔다.
유비리서치의 지적은 맞지만, 이러한 유비리서치의 지적엔, OLED TV를 지속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다는 점과 Micro LED에서 대해 우리보다 앞서나가고 있는 중국이나 대만의 실상은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비리서치의 지적은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다. 특히 Micro LED TV 대중화 과제로, 가격문제는 처음부터 제기가 되어 왔기에, 초고가 문제를 모르는 이가 없다는 점에서 유비리서치 지적은 새로울 것도 없다.
101" Micro LED TV를 1억 5천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초고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4년 7월에 협력사들과 함께, 2~3년 내에 Micro LED TV 가격을 10분의 1로(1,500만원) 줄이는 방안은 찾아 나섰다. 사실 Micro LED TV(디스플레이)의 초고가 문제는 비단 삼성전자만의 문제도 아니다. Micro LED TV(디스플레이)의 원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은, 국내외 패널 제조사는 물론 학계와 연구 기관에서도 줄기차게 진행해온 과제중의 과제다. 그런 점에서 전사(이식) 공정(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국내 ETRI의 노력은 남다르다. ETRI는 지난 2021년 5월 25일에 Micro LED 디스플레이 대중화의 최대 난제인, 전사와 접합 공정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신공법(SITRAB/사이트랩)을 세계최초로 개발하였다. 당시 ETRI는 이 신공법을 적용하면 8K Micro LED TV를 800만원대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헌데, 이 신 공법을 국내 업체(삼성·LG)들은 도입하지 않았다. 그러자 ETRI는 1년 4개월 후인 2022년 9월에 신공법을 해외에 알린다며, IFA전시회에 들고 나갔다. 당시 ETRI가 개발한 신공법은 해외 업체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도입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ETRI 단장은, “국민 세금을 투입해 개발한 기술을 해외에 넘겨서는 안 된다고 판단 한다”며 “국내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 어떤 국내 업체도 ETRI의 신공법(SITRAB)을 도입하진 않았다. 그렇다고 ETRI는 포기하지 않고, 지난 2월 21일에 SITRAB 솔더 본딩 기술을 사용하여 4,000PPI(0.225'/720x540) 흑백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SITRAB(사이트랩) 상용화 가능성을 직접 선보였다. 그리고 다음날인 2월 22일에 지식재산처는 한국의 Micro LED 전사기술 특허가 세계 1위라며, 그 우위성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과 특허가 있음에도, 왜 우리의 Micro LED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와 부품(Micro LED 소자)의 양산 수준은 세계 최저수준 일까? ETRI가 개발한 신공법이 상용화 할 수 없는 것을 가지고 과대 홍보한 것일까? 또한 전사 기술에 대한 특허가, 건수는 세계 1위지만 효용성이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한 진실은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삼성·LG가 Micro LED 디스플레이(TV)에 대해서는 아직 진심으로 가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해서 삼성·LG는 유비리서치와 함께 Micro LED TV(디스플레이)의 초 고가 문제를 제기하며, 대중화의 어려움을 재차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대만이 Micro 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양산 사설이 속속 갖추어지면서, 초 고가 문제는 서서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어, 초 고가 문제 때문에 Micro LED TV(디스플레이)의 대중화가 어렵다는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물론 ETRI의 주장에도 신뢰성에 의문이 있는게 사실이다. 만일 ETRI의 주장대로 8K Micro LED TV 가격이 800만원대에 가능하다면, 삼성·LG전자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OLED TV나 LCD(LED) TV는 어떻게 될까? 800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적어도 현재 삼성·LG전자가 판매하고 있는 OLED TV는 사실상 종말을 고해야 할 것이고, LCD(LED) TV도 절반 이하로 가격을 내려야만 할 것이다. 이런 연유로 삼성·LG전자가, ETRI의 신공법(SITRAB/사이트랩)을 도입하지 않고 있은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삼성·LG에겐 전사와 접합 공정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신공법도 중요하지만, 8K Micro LED TV를 800만원대에 출시 판매를 하려면, 8K Micro LED TV를 매월 수만대 이상 양산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즉, 색상별로 특성이 다른 R/G/B 3색의 Micro LED 소자를 대량으로 양산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이 국내엔 사실상 전무하고, Micro LED에 대해 우리보다 앞서나가고 있는 대만이나 중국도 R/G/B 3색의 Micro LED 소자를 대량으로 양산할 수 있는 시설이 아직은 제한적 이여서, ETRI의 신공법은, Micro LED 소자부터 양산이 안 되기 때문에 사실상 실효용성이 크지 않다. 전사와 접합이 신속하게 되려면, R/G/B 3색의 Micro LED 소자가 부족함 없이 양산이 되어야 하고, 또한 R/G/B 3색의 Micro LED 소자 가격이 저렴해야하는데, 1대의 8K Micro LED TV엔 무려 1억(7,680x4,320x3=99,532,800)개나 되는 Micro LED 소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Micro LED 소자 가격도 문제지만, 전자(이식) 비용과 백플레인(LTPS/모듈) 비용, 여기에다 완제품 세트비용까지 합친다면, 800만원대의 8K Micro LED TV는 현실성도 없지만, 양산을 하기 위한 기반 자체가 없어, 삼성·LG가 Micro LED TV(디스플레이)는 대중화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특히 Micro LED 모듈을 만들어야할 삼성D·LGD는, 사실상 모든 역량이 OLED에 집중이 되어 있어, Micro LED 모듈(디스플레이)를 만들 여력도 없다고 보는게 맞다. 특히 Micro LED 디스플레이의 대중화는, OLED TV의 몰락이기 때문에, 삼성D·LGD는 Micro LED 디스플레이로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고로 삼성·LG에게는 Micro 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초고가 문제보다,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삼성·LG가 처한 Micro LED TV(디스플레이) 대중화 진행의 그늘이다. 해서 삼성·LG는 Micro LED 디스플레이 자체에 대해 소극적일 수밖에 없고, Micro LED TV의 초고가 문제를 빌미로, Micro LED TV(디스플레이)를 현실성 없는 TV로 몰아감으로서, OLED TV와 LCD(LED) TV를 지속해 나가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LG가 Micro LED 디스플레이 대해 소극적이라고 해도, 중국이나 대만이 빠르면 1~2년, 늦어도 3~4년 안에는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대중화 해나갈 것으로 보여, 차기 디스플레이(Micro LED) 시장에선, K-디스플레이의 존재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삼성·LG가 지금처럼 안이하게 대응한다면, 빠르면 1~2년, 늦어도 3~4년 안에 우리는 아래와 같은 기사들을 접할 수도 있다고 본다. *삼성·LG전자 TV사업부→중국 업체가 인수 *삼성D·LGD OLED철수→생산설비 반도체 라인으로 전환하거나 매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