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제목모름: 매화나무에 얽힌 이야기, 전반적인 건 김순철씨 이야기 할때 언급을 했는데 원래 시작은 어느 술집에서 '힛틀러'이야기 까지 하면서 '지옥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토론에서 시작합니다. 그때 어느 청년이 '지옥은 있다'고 하면서 해주는 이야기죠.. 대학교때 어느 여자를 사귀어서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여자가 자기 집안 이야기를 안 해주고 실종되었고 결국 그 여자 집을 찾아갔는데 폐허가 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그 마을 노인-여인 천하의 점장이- 에게 집안 매화나무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다시 그 집을 찾아갔는데 그 집에는 여자 친구와 어머니가 앉아서 죽은 채로 있더라는 -_-;; 으스스한 이야기입니다. ( 마지막 장면은 앞 장면의 술꾼들이 착잡하게 사라지는 이야기)
4. 침묵 : 일제 시대 유명한 지식인 '전무송'과 '민욱'이 있었는데 민욱씨는 친일파이고 친구인 전무송씨를 끌어들이려고 하죠, 그런데 친일 연설회날 갑자기 진짜로 목소리가 안나오는 병에 걸리게 되고, 졸지에 '우국 지사'로 변신합니다. 그럭저럭 살다가 해방후 목소리를 찾습니다만 끝까지 벙어리 행세를 하고 산다는 이야기죠.. ( 나중에 아들은 그 비밀을 알게 됩니다. ) 선우휘 원작으로 작가가 경고 받을 만한 시대를 살면서 고민했던 모습이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5. 노두 : 6.25때 국군 특수부대원인 주인공이 석탄 광맥을 찾으려고 온 산을 떠도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어제의 전우'들을 모아서 광산을 차리지만 망하고 그 주인공에게 관심을 가진 여자는 '이전의 부하'를 통해서 주인공의 과거를 알게 되죠, 결국 주인공은 전 재산을 여자에게 위탁하고 노두를 찾으러 가고 여자는 따라가고 .. 그러다가 산에서 조난을 당해서 이전의 전우인 '김성겸'씨에게 구조되고,, 결국 '노두'를 찾아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두 남녀 주인공의 모습으로 마무리 됩니다.
이 작품의 키포인트는 김성겸씨만 빼고 '전우'의 멤버들이 그대로 나온다는 점이죠 -_-;; 즉 강민호씨가 주인공이고 극중 강민호씨의 소대원들이 모두 부하로 나오죠 -_-;;; 전우 후일담이라고 할지 ( 뭐 그걸 노렸겠지만)
6. ???( 변명?)- 이병주 원작의 작품입니다. 조선출신 일본군 하급 정보 장교인 '나'는 만주 학도병 탈영병 출신인 '탁인수(김영철)'를 쫓는 임무를 맡습니다. 조선인으로서의 자괴감과 독립운동을 하는 탁인수에 대한 묘한 존경심으로 고뇌하는데 어느날 조직에 침투한 조선인 밀정의 도움으로 탁인수를 체포하게 되죠. 그것도 잡범으로 넣을수 있는데 그 밀정덕분에 정체가 탄로난다는 -_-;;;
결국 탁인수는 총살을 당하고 전쟁이 끝나면서 기밀 정보자료가 파기되어 그 밀정의 활약상도 '나'를 제외하고는 모르게 넘어갑니다. 해방후 '독립지사'로서 떵떵거리고 살고 있는 이전의 밀정을 보고 경악하는 주인공 ( 물론 자기도 일제 정보 장교였으니 할말은 없지만) 결국 고뇌하다가 '유태인 교수( 이것도 김영철씨가 맡았습니다.')의 환상을 보고 자신의 경험담을 '실화 소설'로 남깁니다.
원작은 안 읽어봤는데 ( 돌 날아옴 -_-;;) 극화 자체는 거의 중세식의 고문 묘사로 으스스한 작품입니다. ( 하기야 전우도 그랬죠..)
7. 금시조- 너무나 유명한 이문열씨 작품, 신구-김흥기씨가 예술관에 대립하는 두 주인공으로 나왔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원작을 재대로 각색한 작품으로 봅니다.
8. 감자- 대략 정신이 유치할 정도의 작품 ( 난데 없는 신파적 마무리)
9. 만다라- 영화가 낫다
10. 사람의 아들- 문오장씨가 '형사'로 나옵니다만 영화판의 최불암 형사에 비해서는 영 아닙니다. 재밌는 건 극중 극인 '로마'를 배경으로 한 소설은 두 작품 모두 다루지 않습니다.
12. 무명- 이광수가 수양동우회 사건 당시 고문 후유증으로 병감에 입원시 경험을 토대로 쓴 단편이죠. 폐병쟁이 도장 위조범은 '백일섭?'인가 그렇고 방화범 늙은이는 이치우씨 ( 마눌님은 윤유선 -_-;;), 사기꾼은 주현, 그리고 이광수 역은 김흥기씨가 맡았습니다. 100% 스튜디오 촬영이고 시간을 늘리다보니 '광녀' 최선자가 괜히 나옵니다. -_-;;;
13. ????- 시시한 가정물인데 최종원씨가 최초로 tv 에 나왔습니다. -지금과는 딴 얼굴입니다.
14. 등신불- 김동리씨의 작품이죠, 학병 탈영병인 '나'는 민욱씨가 맡아서 '머리 긴 승려' 연기를 펼치고 등신불 탄생설화는 원작을 300% 늘린 애정물로 변신했는데, 등신화 하는 스님은 임혁, 그의 동생은 백준기, 한혜숙, 나쁜 엄마는 반효정씨가 맡았습니다.- 솔직히 재미는 없었습니다.
15. 곰네-김동인의 단편, 채시라와 안병경씨가 부부로 나오고, 원작과는 달리 남편이 죄책감으로 가출하는 걸로 끝납니다.
16.꿈- 옥이 이모에서 '선생님'으로 나온 분이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솔직히 신영균씨가 주연한 신라 시대 원작의 영화에 필적할 명작이고 안성기씨가 주연한 작품은 오히려 이 작품보다 못합니다. 무대를 일제 시대로 다룬게 이채롭죠
17. 사과와 다섯병정- 이문열씨 초기작인데.. 원작을 심각하게 훼손했습니다. 여운계씨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