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미남을 좋아하나보다
무슨 여고생도 아니고
꽃띠 아가씨도 아니고 ..
텔레비젼에서 미남스타들이 나오는 드라마는 꼭빼놓지 않고 보는 편이다
나에게도 그남자 배우들을 좋아하길 바란다
내가 보기에는 바람둥이고 아주 느끼하고
포장지만 화려하지 머리도 나쁜것 같고
구구단도 더듬더듬 외우고 대본도 간신히 외울것같은 배우로 보이는데
노주현 한진희 임동진 .이정길 ..
그래도 나보다 더먹은 양반들이니 괜찮은데 ..
요즘에는 송일국 권상우 등등
아주 나에게도 그런아이들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뽑아 달랜다 ..
경쟁력을 느끼지 않아서 프린트 해주지만
이제는 핸폰에도 그들 사진으로 해놓은걸 보니 슬며시 걱정스럽다
저러다 어느날 갑자기 방송국 모퉁이에서 그들 나오는걸 바라보며
오빠 하다가 .. 그들에게 펜레터 보내고 ..
그들이 답장같은거 해주지 않으면 상처를 받으면 어쩌나 걱정된다
내가 의처증인가 ?
...
아내가 그들에게서 내게 느꼇던 젊은날을 찾으려고
애쓰는건지도 모른다
그들을 만나보지 않고
드라마에서 보이는 역활에 빠져 연모하는것이겠지
아내는 나하고 드라마 보기를 좋아한다
드라마를 보며 같이 울며 웃기를좋아한다
토지를 보면서 조준구를 보고 어머 저런 나쁜늠
그의 처 홍씨를 보며 에이 고약한 뇬..
아내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
어쩌면 아내의 꿈일지도 모를 그런 넓은집
편안한 생활
어쩌면 어머니를 모시며 힘든 나날을 보내며
심신이 지쳐 그런것으로나마 행복을 찾는지도 모른다
아내의 마음속에 있는 그들의 모습 ..
어찌보면 아직 소녀취미같은
아내의 연정에 방해를하고 싶지 않다
이미 세월의 때가 묻어버려 여자이기 보다는
아내의 자리로 눌러 앉은 여자
나아니면 누가 아내의 남자친구로 있겠는가 ?
유치해 보일줄은 모르지만
아내와 같이 누워
아내의 편을 들어 그들이 좋아하는 어린 늠들을
보며
속으로 쓰라려도 그래 내가 보기에도 괜찮은데
맞장구를 쳐준다 ..
사실 어른들하고 살면서 여보소리를 해본지가 얼마 되지 않는다
항상 어멈소리를 달고 살았다
그래서 한번은 가게를 계약하러 온사람있는데서도
그렇게 이야기 하다가
무슨 시아버지가 그렇게 젊어요 소리를들었다 ..
아내의 마음에 그들이 있어 젊어 지는 기분을 느낄수 있다면
아내의 외도를 용서해주고 싶다 ..
요즘에는 그래서 여보 소리를 한번으로 끝내지 않는다
여보여보 여보 한번에 세번을 연이어 부른다 ..
오늘도 샤워를 하면서
여보여보 여보 등좀 밀어줘 .. 했더니
목욕실 문을 열더니 디카를 터뜨린다
이나이에 내외간에 부끄러운것은 없지만
디카에 찍힌 사진을 빌미로 나의주머니를가볍게 할것이다 ..
귀엽지 않지만 귀여운짓을 하는 아내가 많이 많이 사랑스럽다
첫댓글 준서님, 이 아침에 하하하 웃다가 팔등을 쓸어내립니다..ㅎㅎ..튀는 제목에 놀라서 클릭했다가 家和萬事成에 얼마나 행복한지요?..일상?이 참 힘드실 것 같은데도 소녀같은 감성을 잃지 않으시고 사시는데에는 준서님께서 어여삐 봐주시고 아껴주시니 당연하단 생각이 듭니다..
어~ 참 이상하다 답글 올리는데 또 자꾸 에러가 납니다,..이 아담한 뜨락에 이용자가 많아서,.쩌고 합니다..ㅎㅎ..다음 올리려던 말까지 다 가져 가버려서,..그래요..함께 살면서 서로 이해하고 서로 위해주는 마음이면 저절로 상대방이 귀해 보인다는 것을 새삼느낍니다 ,..늘 좋은 글에.^^*
준서님 처음인사드리네요...여자란 다 그런가 봐요,,ㅎㅎ,저도 가수 (비)를 좋아하거든요...등밀어주는 사이 부럽네요...즐거운 주말되세요.....^^*
'아내의 외도'라 해서 허겁지겁 클릭했더니...행복 바이러스네! 지뢰 밟았다.승이리는 따땃한 봄날이 되었어도 옆구리 시럽기는 여전한데...나도 '예전에 행복했던 날' 글이나 한 번 올려야겠다.
이구~~~~ 깜딱이야...준서님의 행복비명....ㅎㅎ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