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기 #모험심 #이해심
▷ 다 해결 고양이 탐정
시 리 즈 | 저학년은 책이 좋아34
저 자 | 백혜영(글) 조현숙(그림)
발 행 일 | 2024-02-15
대상연령 | 초등 1~2학년
페이지수 | 96쪽
판 형 | 185 × 240(mm)
정 가 | 13,000원
I S B N | 979-11-92182-87-2
1. 책소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지금 할 일은 이따가!
맨날 미루기만 하는 주인공 하루의 ‘부지런함’과 ‘이해심’에 대한 이야기
게으름은 어쩌면 사람의 본성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 차례 게으름을 피우다가 곤란한 상황을 겪다 보면,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고 제때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게으른 사람이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들은 열심히 합니다. 주로 게임이나 유튜브 보기, 군것질처럼 순간은 즐겁지만, 지나치면 해로운 것들이지요. 주인공 하루도 해야 할 일은 뒤로 미루고 유튜브 보기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는 아이예요. 하루는 미루는 습관 때문에 번번이 곤란한 상황에 맞닥뜨립니다. 그러다가 하마터면 좋은 친구까지 잃을 뻔하지요. 그리고 절대 미뤄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과 때로는 미뤄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백혜영 작가는 ‘좋은 미루기는 없을까?’ 생각하다가 『맨날 맨날 미룰 거야』를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맨날 맨날 미룰 거야』를 읽고 미루면 안 되는 것과 미룰수록 좋은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2. 출판사 리뷰
▶ 하루가 ‘미룰수록 좋은 것’을 실천하고 얻은 것은 바로 ‘친구’
미루기 대장 ‘하루’는 독서 감상문 쓰기 숙제도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다음 날 아침 학교에서 단짝 친구 세희의 감상문을 베껴 씁니다. 하지만 곧 선생님께 발각되고 말지요. 하루는 세희와 함께 꾸중을 듣고 벌을 받게 되었는데, 하루는 세희가 맞춤법을 틀리지 않았다면 자신도 틀린 맞춤법을 그대로 베껴 쓰지 않았을 테니 세희 때문에 선생님께 들킨 거라고 화를 냅니다. 세희는 참다못해 하루에게 절교를 선언합니다. 그때 연우라는 아이가 전학을 오고 연우는 세희와 금세 친해집니다. 슬슬 샘이 나기 시작한 하루는 둘을 갈라놓으려고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외톨이가 될 위기에 처한 하루. 고민 끝에 엄마의 조언대로 세희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그리고 세희에게 미루면 안 되는 것들과 미룰수록 좋은 것들에 대한 말을 듣습니다. 하루는 미룰수록 좋은 것들 중에서 먼저 연우에게 느끼는 질투를 미루고 또 미루겠다고 마음먹습니다. 그리고 연우라는 좋은 친구를 새로 얻게 됩니다.
“미루기 대장 이하루! 이번에야말로 진짜 네 실력을 보여 줘 봐.”
“응? 그게 무슨 소리야?”
갑자기 엉뚱한 소리를 하는 세희를 보고 하루는 어리둥절해 물었어요.
“세상에 미룰 게 진짜 많거든. 숙제 말고 다른 것 좀 미뤄 보라고.”
“다른 것?”
혼자 집으로 걸어가는데 조금 전 세희가 수수께끼처럼 내뱉은 말이 계속 맴맴 돌았어요.
“숙제 말고 다른 걸 미뤄 보라고? 대체 뭘 말하는 거지?”
-본문 중에서-
▶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동화 분량과 등장인물의 디테일한 심리 묘사, 유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삽화,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3.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8. 의견이 있어요
3학년 2학기 국어 3. 자신의 경험을 글로 써요
4. 줄거리
학원에서 돌아온 하루는 평소처럼 군것질을 하면서 유튜브 영상에 푹 빠져서는 손 씻기는 물론 독서 감상문 쓰기 숙제도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하지 못하고 다음 날 단짝 친구 세희의 감상문을 베껴 쓴다. 하지만 담임선생님에게 발각되어 혼이 나고 벌도 받는다. 그런데 하루가 오히려 세희 탓을 하자, 화가 난 세희는 하루에게 절교를 선언한다. 그날 연우가 전학을 오고 세희와 연우가 친하게 지내는 걸 본 하루는 몹시 질투가 난다. 하루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펼쳐질까?
6. 저자 소개
지은이 백혜영
기자와 편집자로 일하다 작가가 됐습니다.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동화 부문 우수상,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대산창작기금을 받았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2022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에 선정됐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우리말 모으기 대작전 말모이』, 『귀신 쫓는 비형랑』, 『외로움 반장』, 『스으읍 스읍 잠 먹는 귀신』, 『후회의 이불킥』, 『김점분 스웩!』, 『남몰래 거울』, 『복만희는 두렵지 않아!』, 『코딱지 책 전쟁』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조현숙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그림 그리는 일을 아주 좋아하고,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동심에 푹 빠져서 어린이 동화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좁쌀영감 오병수』, 『아빠의 일기장』, 『신통방통 곱셈구구』, 『내 동생은 진짜 진짜 얄미워』, 『회사 괴물』, 『내일도 같이 할래』, 『끝까지 초대할 거야』, 『아이돌 스타』 등이 있습니다.
7. 책 속으로
선생님이 하루와 세희 눈을 똑바로 바라봤어요. 하루는 날카롭게 빛나는 선생님의 눈을 마주 보기 힘들어 얼른 눈길을 피했어요. 선생님이 곧 말을 이었어요.
“너희 둘이 친하니까 같은 책을 읽었을 수 있어. 그런데 참 이상하구나.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사람마다 다른 건데 너희는 어쩜 느낀 점이 똑같을까? 게다가…… 여기, 여기, 그리고 여기 좀 볼래?”
선생님이 하루와 세희의 독서록 공책을 요리조리 번갈아 가며 손가락으로 톡톡 찍었어요.
“책 속에 나오는 ‘납작이가 된 스탠리’를 둘 다 똑같이 ‘납짝이’라고 적었구나. ‘눈곱’은 ‘눈꼽’이라고 잘못 적었고, ‘독서 골든 벨’은 ‘골든 밸’이라고 썼네. 둘이 같은 책을 읽은 데다 느낀 점도 같고, 맞춤법 틀린 것까지 똑같아. 이걸 선생님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선생님이 쥐를 잡아먹으려는 고양이처럼 하루와 세희를 막다른 구석으로 몰았어요.
세희가 하루를 흘깃 쳐다봤어요. ‘너 때문이야!’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요. 하루 등허리에서 식은땀이 주르륵 흘렀어요. 더는 물러설 곳이 없었지요. 하루는 눈을 한 번 꾹 감았다 뜬 뒤 입을 열었어요.
“제, 제가 잠이 드는 바람에 숙제를 못 해서…… 세희 거 그냥 조, 조금 보고 썼는데……. 자, 잘못했어요…….”
<본문 28~29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