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질환의 모든 것
별다른 이상징후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뇌혈관질환은 환자 본인 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많은 고통을 주게 된다. 신체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를 미리 체크하여 증상별 이상징후 또는 예방하는 생활습관까지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뇌혈관질환이란
뇌혈관질환은 크게 허혈성질환과 출혈성질환으로 나뉜다. 허혈성질환(뇌경색)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혀 피의 흐름이 감소하면서 필수 영양소인 산소와 포도당의 운반이 모자라는 상태가 되는 것을 뜻한다.
출혈성 뇌혈관질환(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서 피가 새어 나오고 뇌 조직 속으로 들어가 세포를 파괴하거나 압박하는 상태이다.
>뇌혈관질환의 합병증
뇌혈관질환의 대표적 합병증에는 폐렴, 욕창, 삼장마비, 심부정맥혈전증 등이 있다.
1. 폐렴
폐렴은 삼키는 능력이 떨어질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뇌혈관질환으로 마비가 나타나면 삼키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그 상태에서 입안에 고인 침이나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가면 폐렴이 생기게 되고 심할 경우 폐렴으로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다.
침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는 등 자세를 자주 바꿔 주거나 먹는 훈련에 힘쓰도록 해야 한다. 식사와 자세를 잘 관리해 기도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폐렴 증상이 나타나는 지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2. 욕창
욕창이란 거동이 불가능한 환자에게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몸의 특정 부위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 혈액순환이 안돼서 세포조직이 괴사하는 증상이다. 움직임이 불편한 뇌혈관질환 환자는 2시간 간격으로 자세를 바꿔주고 체중의 압박을 줄이기 위해 물침대나 공기침대를 쓰는 것이 좋다. 베개를 이용해 피부가 받는 압력을 분산하거나 로션을 수시로 발라주고 피부를 건조하고 유지해야 한다.
3. 심장마비
뇌혈관질환 환자 중에는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심장질환이 동반된 환자들은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심장에 부담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운동의 강도와 시간은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4. 심부정맥혈전증
혈액이 굳어서 혈관을 막는 질환으로 다리 마비가 심할 때 생기는데, 혈관 안에서 액체 상태로 흘러야 할 피가 고체로 굳어서 혈관을 막는 질병이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종아리 통증이기 때문에, 통증을 줄이는 항응고제를 주사하거나 다리를 가슴보다 높이 두고 발목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 혈전용해제를 사용하거나 혈전을 없애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예방 생활습관
1. 금연
흡연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뇌혈관질환 발생률이 2~3배가 높다. 담배가 함유된 니코틴과 일산화탄소는 체내의 산소 양을 감소시키며 혈관을 수축시킨다. 또 혈관 벽을 손상시켜 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이 달라붙게 만든다.
2. 금주
술은 적당히 소량만 먹을 때는 건강에 유익한 경우도 있지만, 매일 7잔의 술을 마시면 뇌혈관질환의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진다. 또 과음은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킬 뿐 아니라 뇌동맥 혈관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뇌출혈이나 뇌경색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3. 30분씩 주 3회 이상 운동
규칙적이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혈압을 낮추고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으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30분씩 1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4. 저염식 식단
한국인들의 대표음식은 국과 찌개는 생각보다 염분이 높다. 이는 서양인의 한끼 식단의 2~3배 정도 이다. 소금은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싱겁게 먹는 것이 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또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남아 동맥경화나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급적이면 육식보다는 채식위주의 식단을 먹도록 하고 생선을 많이 섭취하면 뇌혈관질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