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훈 별리別離시비' 영주 무섬마을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 정연휘 2018
무섬마을 '조지훈 별리別離시비'와 외나무다리
무섬마을은 넓은 강에 유연하게 휘어진 외나무다리와 깨끗한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고
있다. 삼척에서 영주에 '약수 이무식 시인 유고시집 출판기념회'에 왔다가 최상호 시인의 안내로 무섬마을 찾
았다. 시내에서 승용차로 20여분 거리에 마을은 육지속 섬으로 40여 전형적인 양반집 구조의 ㅁ자형 고택들
이 지붕을 맞대고 고즈넉히 자리잡고 있다. 그곳에 조지훈 시인의 처갓집이 있고, 무섬마을과 임을 아름답게
노래한 '조지훈 별리別離시비'가 있다.
150미터 외나무다리는 큰 다리가 놓이기 30여 년 전까지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였다.외나무다
리는 예전 모습 그대로 만나볼 수 있는 무섬마을의 상징물이다.옛날에는 육지속 섬마을의 유일한 통로로,시집
오는 가마길이고 상여가 가는 상여길이 였다. 무섬마을 그 외나무다리를 어질어질히 건너며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되어 선경같은 진경을 가슴에 담았다.













무섬마을 조지훈 별리別離시비에서

▲'조지훈 별리別離시비'에서 조관선 소설가, 최상호 시인, 영주 무섬마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은 아름다운 자연과 고가古家가 옛대로 보존된 전통마을이다. 내성천乃城川이
마을의 3면을 감싸듯 흐르고 있어 육지속의 섬마을이다.무섬마을 외나무 다리는 지난 350여년간 마을과 뭍을
이어준 유일한 통로로 길이 약 150m이다. 강변에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그 건너편으로는 울창한 숲이 있
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무섬마을에는 반남박씨와 예안김씨 두 집안이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다. 가옥중 3
8동이 전통가옥이다. 마을의 중앙에 19세기 초반에 지어진 '만운고택'은 민속자료 제118호로 시인 조지훈의
처갓집인데, 조지훈은 시 '별리'를 통해 이곳 무섬마을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별리別離
조지훈
푸른기와 이끼 낀 지붕너머로
나즉히 흰 구름은 피었다 지고
두리기둥 난간에 반만 숨은 색시의
초록 저고리 당홍치마 자락에
말없는 슬픔이 쌓여 오느니
십리라 푸른 강물은 휘돌아 가는데
밟고 간 자취는 바람이 밀어가고
방울소리만 아련히
끊질듯 끊질듯 고운 뫼아리
발 돋우고 눈 들어 아득한 연봉 바라보나
이미 어진 선비의 그림자는 없어
자주고름에 소리 없이 맺히는 이슬방울
이제 임이 가시고 가을이 오면
원앙침 비인 자리를 무엇으로 가리울꼬
꾀꼬리 노래하던 실버들 가지
꺽어서 채찍삼고 가옵신 님아
▲'조지훈 별리別離시비'에서 정연휘 시인, 영주 무섬마을

▲조지훈 별리別離시비에서 정연휘 시인, 최상호 시인, 영주 무섬마을

▲'조지훈 별리別離시비'에서 정연휘 시인, 최상호 시인,박종화 시인, 영주 무섬마을
약수 이무식 유고시집 출판기념회
ㅡ만찬장에서

▲인생은 여행이고 만남과 별리이다. 자매문협文協,영주와 삼척문인들이 막걸리가 있는 만찬에서.

자매문협文協,영주와 삼척문인들이 만찬후 또 아쉬워 커피카페에서 여담으로 정을 나뉘었다.
첫댓글 세 분 모두 소도시에서 길 찾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무지 반가웠고, 고마웠네요. 삼척에서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