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보다 소중한 행복
멕시코인 두 사람이 금광을 찾아
미시시피강을 따라가다
강 나들목에서 각자 헤어졌다.
한 사람은 아칸소강에 가면 더 많은
금을 캘 수 있을 거라고 여겼고,
나머지 한 사람은 오하이오강에 금이
더 많을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났다.
오하이오강으로 금을 캐러 간 사람은 과연 일확천금을 벌었다.
그는 매장량이 풍부한 금광을 발견했을 뿐 아니라
항구를 만들고 도로를 건설하여 마을까지 세웠다.
오늘날 오하이오강에 연접해 상업과 공업이 발달한
피츠버그 市가 바로 그때 세워진 마을이다.
반면에 아칸소강을 따라간 사람에게는
그러한 행운이 주어지지 않은 듯 했다
어느 누구도 그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무려 2.7킬로그램에 달하는 황금덩이가
세간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피츠버그 시를 발칵 뒤집었다.
더불어 사람들은
그제야 아칸소강을 따라간 사람의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당시 피츠버그 신문사의 한 기자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게재했다.
미국 전역에서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는 이 황금덩이는
아칸소의 어느 청년이 정원의 연못에서 발견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남긴 일기장을
통해 이 황금덩이의 주인이
할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신문은 청년의 할아버지가 남긴 일기를 실었는데,
그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었다.
"어제 난 개울가에서 작년에 발견한 것보다
훨씬 큰 금덩이를 발견했다.
이것을 내다 팔아야 할까 ?
만일 그렇게 하면 수천 명의 사람들이
금을 캐러 이곳으로 벌떼처럼 몰려올지도 모른다.
그러면 이곳에서 아내와 함께 통나무집을 짓고,
채소밭을 가꾸며 만끽하던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뺏길지도 모르는 일이지.
뿐만 아니라 울창한 숲과 맑은 하늘, 푸르른 초원이
우리에게 안겨주던 자유와 평화로움을 한 순간에 잃고 말 것이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저 황금덩이를 연못 속에 던져버리자."
1960년대는 미국 전역에 골드러시 열풍이 몰아치던 시기였다.
사람들은 너도나도 미친 듯이 황금을 캐러 돌아다녔다.
그런데 이 사람은 일확천금을 안겨다줄 황금덩이를 미련 없이 버렸다.
과연 진정으로 인생의 황금을 캔 사람은 누구였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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