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8일 토요일
날씨 : 맑음 조망도 좋음
어디로 : 충남 금산 진악산
누구와 : 정다운
산행코스 : 수리넘어재 - 암봉 - 관음봉 - 관음굴 - 물굴봉 - 도구통 바위 - 보석사
오늘은 충남 금산 진악산을 간다.
그동안 산이 작고 특별히 다른곳과
연결 하기도 그래서
그동안 미루던 진악산 이었다.
방송에서 날씨가 춥다고 날리를 친다.
이렇게 추운날이 조망이 좋다.
전국 방방곡곡 도로가 좋아서
금산도 금방 갈수가 있는 좋은 나라
이런 나라가 요즘 세태를 보면
정치인들 모두가 너무 너무
한심한 놈들만 득실 거린다.
정치는 그놈들이 하던지 말던지
수리넘어재 도착
산행시간 4시간을 준다.
총 거리가 약 7키로
완전히 널널리 산행을 해도 남을 시간
잠시 오르는듯 하니 어느세 능선에 도착
충남 최고봉 서대산이 보인다.
그리고 이어 대둔산. 천등산.
점점 올라 갈수록 시야가
그야말로 일주일전 곡성 설산에서
바라보던 느낌을 오늘도 느낀다.
오늘은 더 많은 산들이 사방으로
내 마음을 사로 잡는다.
산행 생각은 접어두고
풍경에 매료되고 행복의 나라로 빠져든다.
눈에 보이는 산들이 나를 보면서
그렇게 좋으냐고 물어 보는듯
방실 방실 웃어준다.
이렇게 웃어 주는 산들을
그냥 모르는척 하면 서운하게 생각 하겠지
나의 영원한 친구
나의 영원한 사랑
나의 영원한 스승
나의 영원한 형제
나의 영원한 짝궁
이름을 불어 주어야 좋아 하겠지
대전에서 시계 방향으로 나열을
식장산. 서대산. 만인산. 장령산.
대성산. 천태산. 마니산. 봉화산.
갈기산. 월영봉. 양각산. 백화산.
각호산. 민주지산.
그리고 이름이 참 거시기한 자지산 ㅎㅎㅎ
마니산은 충남 영동 마니산 입니다.
그리고 오늘 보이는 산중 최고의산
덕유산은 향적봉부터 남덕유와 서봉까지
그앞에서 덕유산을 지키는 적상산
눈을 남으로 돌리면
장수 팔공산. 진안 성수산. 덕태산.
숫마이봉. 암마이봉이 귀엽게
두 귀를 쫑끗히 세우고
예쁘게 보아 달라고 방긋 방긋 웃어준다.
구봉산은 등을 곤두세우고
북두봉 운장산으로 꼬리를 치면서
용트림을 하니
전북의 알프스라 할만하다.
그 뒤 끝자락은 연석산이
명덕봉. 장군봉. 선야봉. 백암산. (육백고지)
거대한 병풍처럼 한줄로 서 있다.
병풍같은 능선 넘어로 천등산이
성난듯 코를 벌렁 거리며 머리를 쳐들고 바라본다.
하얀 이빨과 울퉁 불퉁한
등줄기를 드러낸 대둔산
대둔산은 언제 보아도
정말 멋진 작은 금강산 이다.
이렇게 멋진 조망에 취하고
행복에 빠지는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
왜 자기는 안불러 주냐는
계룡산이 저멀리서 손짓을
또 삐친 산 친구가 있다.
오대산 이다.
아니 갑자기 뜬구름없이 오대산이야
네 대둔산앞 오대산을 이야기 입니다.
그외 이름을 못불러준 친구들
삐치지 말고 나와 영원한
친구로 오래 오래 함께들 하자고
풍경에 취하여 힐링하고
보석사로 내려오는길
도구통 바위가 주먹을 불끈 쥐고 내려다 본다.
수천년 세월 한곳에서 고생 했네
보석사 앞 은행나무가
이제사 나를 보러 왔냐고 꾸지람을 하는듯
나를 내려다 보면서
이제라도 와주어 고마워 하시는듯 ㅎㅎㅎ
산도 짧고
산행 시간도 짧지만
산행 행복은 왕곱빼기
아 ~ 이렇게 좋을수가
짧은 산행 덕분에
일찍 집아와
내일 내장산 종주
산행을 위하여
세상에서 제일
편하게 쉬면서
행복했던 진악산 산행을 마친다.
산행 기록표 참 초라 하지요.
특별히 다른곳을 갈만한 곳이 없는 진악산

수리넘어재 에서 보석사 까지

수리넘어재 들머리

금산 인삼과 진악산에 관한 이야기

충남 최고봉 서대산 통신탑까지 선명하게 보이고

금산 시내와 뒤로 좌측 서대산. 대성산. 우측 천태산 까지
시원하게 펼쳐진 모습에서 가슴이 후련 하네요.

대둔산을 배경으로

완주 운장산을 당겨 보고
동봉 운장대 서봉이 한눈에 뒤로 연석산 까지

진안 구봉산이 일봉부터 구봉까지 이빨을 드러내고
북두봉으로 이어지고

뒤로 길게 늘어진 대전의 식장산 좌측 뽀족한 만인산.

금산 십이폭포가 있는 성치산 뒤로 구봉산

대둔산은 좌 남릉부터 마천대와 낙조대 능선 까지
이렇게 선명하게 바위들이 보이는 날 일년에
몇번이나 있을지
나는 날씨 복 산 복은 타고 난듯 하네요.

완주 천등산도 선명히 보이고

좌 뒤 구봉산 부터 운장산 까지
앞으로 명도봉
길게 늘어선 장군봉 부터 선야산 백암산 (육백고지) 까지

곳곳에 멋진 소나무들이 많고

관음굴 내려 가는 계단
음지쪽 돌아 서는 곳은 완전히 빙판

관음굴 내부

진악산 인증샷

시간 있으시면 읽어 보시고 ㅋㅋㅋ

덕유산 좌측 향적봉 부터 우측 남덕유와 서봉 까지
좌측 부터 향적봉. 중봉. 백암봉. 동업령 .무룡산. 삿갓재. 삿갓봉. 월성치. 남덕유. 서봉
이렇게 멋지게 보는 행운을

좌측 뽀족한 천만산. 각호산. 민주지산의 멋진 능선도 한눈에 볼수가

서북 방향의 계룡산은 연무로 이렇게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더 선명히 볼수가

진악 마이산 숫마이봉과 암마이봉
귀를 쫑끗히 세우고

금산 시내도 당겨 보고

덕유산 설천봉 아래 스키장도 보이고

천등산과 대둔산

이제는 구봉산 부터 운장산 연석산 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진악산 정상은 넓은 공터와 넓은 나무 테크가 있고
사방팔방으로 멋진 조망을 볼수가 있음

진악산의 최고봉 물굴봉
그러나 조망이 관음봉 보다 못해서
물굴봉 아래 굴이 있는것을
그만 못보고 하산 하는 실수를

도구통 바위

영동의 멋진 앞 뽀족한 월영봉 뒤는 갈기산
정말 아기 자기한 산

중앙 한글 이름이 거시기한 자지산
좌측은 천태산 뒤는 마니산
멀리 백화산

다시 한번 당겨본 서대산

연무만 없으면 더 멋진 풍경을 볼수가

금산 시내와 뒤쪽 큰 건물이 금산 한국타이어 공장

보이는 산 이름은 모두가 금산에 있는산만 적어놓음


도구통 바위 뒤 모습

보석사 은행나무 안내문

보석사

보석사 은행나무
양평 용문산
영동 천태산
은행나무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게 멋지고 웅장함

올라 오는길 시화호를 찍어보고

첫댓글 능선길 사방이 확트여 전망 좋은 산행길과 초보 산행자도 무난하게 산행을 마칠수 있는 충청도 산고(山 高) 5위인 산...
따스한 봄날, 진달래가 만게될때 다시한번 진악산(進樂山)을 찿아 가야겠습니다~~
산행기 즐감 했습니다 ^&^ **
옹골찬 산인가봅니다.
조망이 뛰어나니 한번은 꼭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