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속에 묘사된 다리
아뽈리네에르의 시
미라보 다리밑을 세느강이 흐르고.....
청소년기에 한 번쯤은
여린 감성으로 접해 보았음직한
시입니다.
그림 작품속에서는
다리들이 어떻게 표현 되고
묘사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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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보 다리// 아뽈리네에르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은 흐르고
우리의 사랑도 흘러간다.
그러나 괴로움에 이어오는 기쁨을
나는 또한 기억하고 있나니.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남아 있다.
손과 손을 붙들고 정면으로 마주대하자,
우리들의 팔 밑으로 다리 아래로
미끄러운 물결의
영원한 시선이 지나간다.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남아 있다.
흐르는 물결같이 사랑은 지나간다.
사랑은 지나간다.
사람이 느리듯이.
희망이 강렬하듯이.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남아 있다.
날이 지나고 세월이 지나면,
흘러간 시간도
사랑도 돌아오지 않고,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만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남아 있다.
아폴리네르(Gillaume Apollinaire, 1880~1918)
프랑스의 시인. 현대시의 시발자(始發者)로 불리운다. 참신하고 과감한 이미지, 대상에 프리스즘적인 해체,
또는 여러 실험적인 기교 등이 그의 시의 특징이다. 두 권의 시집을 남겼는데 '알콜'과 '칼리그람'이다.
첫댓글 우와~~~이리 많은 자료를........................
오감이 시와 그림을 즐기는 새벽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