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종로 청문 어학원 앞에는 인기 절정의 포장마차 떡볶이가 있었습니다.
매콤한 쌀 떡볶이와 계란말이가 주메뉴인 이곳의 인기에 (이곳 주인 할머니의 레시피를) 불난집에서 배워갔고. 불난집을 통해 버무리 프랜차이즈가 탄생되기도 했었습니다.
과거 (구) 맛나김밥부산오뎅 (현: 나누미)에서 떡볶이를 만들던, 주인아저씨의 동생분이 근처에 이모네 가게를 차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모네 주인아주머니를 통해 떡볶이 레시피가 죠스 떡볶이로 넘어가 (죠스 떡볶이 초창기) 떡볶이 맛이 서로 비슷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재미있죠? 이런 뒷이야기 들도 있다는 것이. 물론, 지금은 서로 맛이 다릅니다. 각자의 개성을 뽐내면서 달리 발전시켜 나간 것이겠죠.
13년 전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못 찍었던 떡볶이 사진 양해 바라면서..
당시 인기있었던 쌀 떡볶이와 계란말이 김밥.
2000년대 초반까지 종로 청문 어학원 앞에는 인기 절정의 떡볶이도 있었습니다. 학원 앞 주차장 공사로 자리가 비좁아 청문 어학원 앞 포장마차 주인할머니는 결국 다시 떡볶이를 만들지 못했고 사라지게 되었네요.
*감자탕 가게도 하던, 주인 할머니는 가게도 팔고 다시 떡볶이를 만들고 싶어 하셨지만, 주차장 공사로 장소가 여의치 않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유치찬란만의 또 다른 시선: 당시 청문 어학원 쪽에서 청문 어학원 앞 떡볶이에 대한 제 다음 블로그 글을 내리라고 요청했던 적이 있었던 만큼, 인터넷 검색에 학원 대신 포장마차 떡볶이가 나오는 것에 당혹스러워했었습니다. 우연찮게도 그 후 주차장 공사를 했고. 공사 후부터는 주차장 앞에는 포장마차가 있을 수 없게 되었네요. (이곳 떡볶이 매력에 당시 몇 년 동안 주인 할머니에게 연락도 해봤었지만, 학원 앞 주차장 자리만 고집하시다가 결국 다시 떡볶이를 못 만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았던 청문 어학원 앞 떡볶이뿐만 아니라. 타워 떡볶이. 교보 가는 길에 있었던 간판 없는 떡볶이집까지.. 나름 종로에서 유명했던 떡볶이 집들이 사라진 것이 안타깝기도 하네요.
첫댓글 진짜 이집 그리워요ㅠㅠ
네ㅠ 여기 완전 사라지게 되서 많이 아쉽더라고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