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이경진 기자] 고등학교(일반고) 배정 발표를 며칠 앞둔 상태에서 서울시교육청은 민원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오는 7일 발표되는 고입 배정 결과에 맞춰 일주일 간 민원대책반을 운영해 배정학교에 불만을 가진 학생과 학부모들의 민원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7일 고입 배정 결과 발표 이후 일주일 간 민원대책반을 꾸린다고 3일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불만을 가진 학부모와 학생을 설득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다. 배정된 학교를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올해 서울지역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예비 고1은 7만2654명이다. 이들은 고교선택제에 따라 시내 전 지역 학교 2곳과 자신의 거주지 반경에 위치한 학교 2곳을 지원해 총 4개교의 지원을 마친 상태다. 일부 인기 학교의 경우 경쟁률이 높아 배정 대상자 모두가 원하는 학교에 가긴 어려운 상태. 매년 배정 결과 발표가 끝나면 지원했던 4개의 고교 외 학교에 배정돼 불만을 갖거나 집에서 장거리에 위치해 통학이 어렵다는 민원이 수백 건씩 발생한다.
시교육청은 먼저 불만을 갖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킬 예정이다. 해당 학생이 입학하기 전에 배정받은 고교에 방문하도록 해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당 고교 교직원 전체가 학교의 비전과 발전방안 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와 학생이 배정 고교에 대해 불만을 갖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배정된 학교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해소되지 못한 민원의 경우 지역교육지원청이나 본청에 접수해 개별 상담이 들어간다. 개별 상담 또한 해당 학교의 장점을 설명하고 배정 결과를 이해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