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5.5 목 맑음
어린이 날
가슴 한편에는 몰라서 그랬을까?
가슴 한편이 먹먹해지는 아이들과 기억들이
나는 과연 아이들에게 어떤 가정교육을 했는지 ?
잠시 과거의 나로 돌아가보았다.
잠시 과거에 나와 만났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모습은 같았지만
사랑의 주는 방법은 많이 달라진듯 한다.
삶의 무게 앞에서 힘겨워 비틀거릴때마다
순간 순간 행복한 일들
마음이 따뜻하게 아이들의 환한 웃음
아이들이 그 균형을 잡아주었다.
오늘도 감사하면 살아가는 이유다.
지금
혼자서도 차 한잔 여유롭게 마실 수 있는 마음에 여유가 있는 내가 좋다.
한 곳에 머물려 있지 않는 내가 좋다.
흐르는 강물처럼 내가 가진 모든 생각들을 흘러보내려고 노력하는 내가 좋다.
무엇이든 새로움에 도전하는 내가 좋다.
집은 쉴 수 있는 공간만 되는 것이다.
아이들고 함께 한 시간들에 후회라고 한다면 나중은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사는 집
언젠가는 예고없이 떠나갈 것이다.
떠남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떠나는 길목에 서서
그때 해줄걸
그때 더 잘 해줄걸 하는 후회를 하지 않는 나이고 싶어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미루면 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내가 좋다.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내가 가진 것이 많다는 이유가 아니다.
수많은 일들을 사랑으로 이끌어내는 힘을 가진
보이지 않는 나의 부지런함과 마음이 있지 않는가
나는 떠날때
아무른 미련없이 떠나기 위해서 오늘도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으려는
가장 큰 이유이다.
나는 아이들과 눈높이를 같이 하지 못해서
잔소리를 많이 한 엄마이기도 하다.
마음의 눈높이를 맞추면서 살아가려고
무단히도 애를 쓴 것 같지만
세월이 약이 되어 그냥 흘려보내야 한다는 알기까지
예순의 고개를 훌쩍 넘겼다.
예고없는 저녁 약속
내 손은 더 바빠졌다.
도시에서는 맛 볼 수 없는 것들이 농촌에서 널려있다는 것이다.
자연이 주는 선물은 때가 있다.
줄 수 있을때 나누는 일
행복에 행복을 더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내가 좋다.
그리고 나의 재능도 이곳에 한몫을 한다.
어께 가방을 두 개 순식간에 만들수 있는 내가 좋다.
6시 금관한정식 코로나로 2년만 만났지만
자주 본 느낌이 들었다.
부담없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만남이라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었다.
둔산동 가는 길에 목련아파트 미옥언니네도 잠깐 들려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보다 더 행복한 저녁은 없다.
늦은 시간 넷플락스
사랑할때 버려야 하는 것들 영화를 보았다.
누군가를 사랑할때 반드시 버려야 하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부족해도
넘쳐도
그 알맞은 정도의 그 정점은 어디까지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