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이 왼쪽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낙동정맥과 만나 철조망을 따라 왼쪽으로 꺾는다
오른쪽은 다대포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남진 길이다
그런데, 대동중학교가 보이는 이 지점에서 길은 끊기고 통행을 막는 철조망이 어지럽게 걸려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산사태가 나서 길이 유실된 모양인데
이 때문에 입구에 출입을 통제하는 그 현수막이 걸려 있었나보다
저 앞에 보이는 산으로 길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천상 아래로 내려갔다가 적당한 곳에서 길을 건너 다시 올라와야만 하겠다
그렇게 한동안 미끄러운 산비탈면을 조심스럽게 타고 내려오는데
저 밑에 최근 메스콤에서 보았던 눈에 익숙한 광경이 나타난다
그렇다... 지난 10월 3일 태풍 '미탁'때의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나서
주택과 식당건물 등 2곳이 매몰되어 4명이 사망한 사하구 구평동의 그 현장이었다
주택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토사를 치우고 드러난 식당건물의 몰골은 처참하기 그지없다
반대편 공사도로를 타고 올라가다가 쌓아놓은 흙더미를 엉금엉금 기어올라
길 없는 산비탈을 무작정 치고 기어 오르니
13:02 예비군 훈련장 후문이 나온다
후문앞에서 오른쪽의 임도를 따라간다
운동기구가 있는 체육공원에서는 오른쪽 구평초등학교 방향으로 내려간다
한성맨션 갈림길에서도 임도를 따라 계속 직진하여 올라간다
13:39
예비군 참호가 나올 때쯤 임도시설 표지석이 보이는데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희미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선다
(직진하면 아까 지나온 체육공원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길을 삥 돌아오는 것은 예비군 훈련시설물을 피해가기 위함인 것 같다)
희미한 내리막길 입구 좌우에는 국제신문과 산악회의 리본들이 걸려있다
해동고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오른쪽 밭고랑 사이로 가다가
건물 사이 좁은 골목길로 내려가서
13:50 감천고개 삼거리로 내려선다 / 산행시간 : 2시간 54분
감천고개 삼거리에서 바라본 감천 쪽 전경
육교 너머 괴정 쪽 전경
육교를 건너지 않고 왼쪽의 타이어 프라자 앞으로 가서
GS25 편의점에서 길을 건너 '사하로142번길' 골목으로 들어가는데
이제 동매산을 벗어나 천마산으로 향하는 것이다
골목길에서 이 삼경슈퍼가 나오면 크게 오른쪽으로 돌고
14:02
부영 벽산 불루밍 106동 앞에서 성불사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꺾어 올라가는데
이 곳은 낙동정맥 마루금이다
낙동정맥은 천마산 옥녀봉에서 이곳으로 내려와 몰운대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벽산 불루밍 아파트가 길을 막고 있어 조금전 오던 길로 우회해야만 한다
괴정배수지 옆으로 난 길을 오르는데 이제부터는 천마산 자락이다
(괴정배수지 안에는 조그만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이 많이 이용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성불사
저 앞에 옥녀봉이 보이고
왼쪽에는 구덕산 아래 사하구 시가지가 보인다
임도갈림길
왼쪽 까치고개로 가는 임도 입구에 있는 등산안내도 옆으로 오른다
(오른쪽은 감천문화마을로 가는 길이다)
14:29 옥녀봉 정상 (247m) / 산행시간 : 3시간 33분
정상은 조망도 별로고 오직 돌탑만 있을 뿐이다
돌탑 위에 우정탑이라는 비석이 서 있다
옥녀봉에서보이는 252m봉 쪽으로 가는데
오른쪽으로 조망이 열리면서 감천문화마을이 펼쳐지고, 그 뒤로는 천마산 정상이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252m봉 뒤로는 공동묘지가 자리하고 있는데
국제신문이 안내한 내리막길 포인터인 '함안조공용' 무덤을 찾아
이 무덤 저 무덤을 뒤진 끝에 겨우 찾아 아래를 보니
천마산과 그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감정초등학교와 감천문화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이 무덤들 왼쪽으로 산을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반달고개
감천문화마을
15:09 감천문화마을을 빠져나와
도로 건너편 정류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토성동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