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것으로 샐러드도 해먹던데… 익히지 않으면 毒 되는 식품들
날 것으로 샐러드도 해먹던데… 익히지 않으면 毒 되는 식품들© 제공: 헬스조선
채소는 각종 파이토케미컬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건강의 보고다. 채소를 깨끗이 세척해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생식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절대 생으로 먹으면 안 되는 채소가 있다. 무엇일까?
◇가지가지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성분이 함유돼 있어 생으로 먹으면 ▲구토 ▲현기증 ▲위경련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솔라닌은 감자 싹에도 들어있는 성분으로 가지 한 개당 약 10~13mg의 솔라닌이 들어있다. 솔라닌은 열을 가하면 파괴되기 때문에 가지를 익혀 먹는 게 바람직하다. 게다가 가지를 구우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영양밀도가 높아져 더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다.
◇고사리생고사리는 독성물질이 함유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생고사리에는 발암물질인 타퀼로사이드가 들어있어 과다 섭취할 경우 ▲위암 ▲방광암 ▲후두암 ▲식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생고사리에는 티아미나아제라는 효소도 함유돼 있는데 이는 비타민B1인 티아민을 분해한다. 따라서 생고사리를 먹으면 다리 힘이 약해지고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각기병이 생길 수 있다. 타퀼로사이드와 티아미나아제는 데치거나 삶는 과정에서 파괴된다. 생고사리는 5분간 데친 후, 그 물을 버리고 네 번 이상 깨끗한 물로 바꿔가며 12시간 물에 담가둬야 한다.
◇시금치생시금치에는 수산인 옥살산 함량이 높아서 생식을 하면 신장결석이 생길 위험이 높다. 체내에서 수산과 칼슘이 결합하면 수산칼슘염이 생기는데 수산칼슘염은 체내로 잘 배출되지 않고 뭉쳐 신장결석을 만든다. 실제로 신장결석의 약 75%가 수산칼슘염으로 구성된다. 시금치를 먹을 땐 수산 함량을 줄이기 위해 물에 살짝 데쳐 먹는 게 좋다. 끓는 소금물에 시금치를 30초간 데쳐서 먹으면 된다.
◇팽이버섯팽이버섯을 생으로 먹으면 리스테리아균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생식하지 않는 게 좋다. 환기를 최소화하는 팽이버섯 재배 과정에서 리스테리아균이 번식하기 쉬우며 개체가 밀집돼 있는 팽이버섯 특성상 리스테리아균 노출에 취약하다. 실제로 미국에서 한국산 팽이버섯을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팽이버섯 속 리스테리아균은 열을 가하면 모두 제거된다. 팽이버섯을 먹을 때는 섭씨 약 70도 이상에서 3~10분 이상 가열 조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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