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신앙 : 점복 신앙 미래를 지배하고 싶은 하는 인간의 욕망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1. 26. 2:42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민속신앙 : 점복 신앙 미래를 지배하고 싶은 하는 인간의 욕망
인기멤버
2024.01.23. 07:26조회 0
댓글 0URL 복사
씨나락
민속신앙 : 점복 신앙
미래를 지배하고 싶은 하는 인간의 욕망
손금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한 해의 운세를 알아보기 위해 토정비결을 찾게 되는데 이런 모습에서 우리 민족 속에 잠재해 있는 점복(占卜 신앙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점복이란 흔히 점이라고도 하는데 미래에 대한 일을 자연적, 인위적 징조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자연적 점복은 해, 달 또는 별과 같은 천체나 비나 바람 같은 날씨, 동물의 특이한 행동이나 식물의 변화 등 눈에 보이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살펴서 미래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를 예측한다. 이와는 달리 인위적 점복은 짐승을 잡고 내장을 살펴보거나 뼈 또는 뿔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길흉을 판단하고자 하였다.
점복의 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삼국지' 의 '위지동이전' 에서 우리 고대 국가인 부여에 대한 점복의 기록이 나온다. 그 기록을 살펴보면 나라에서 전쟁을 일으킬 때, 하늘에 제사하고 소를 잡아서 그 발톱을 보고 전쟁의 승리를 미리 알아보고자 했다는 것이다. 소의 발톱이 갈라지면 흉조이기 때문에 군사를 움직이지 않았고 발톱이 붙어있으면 길조여서 전쟁을 일으켰다. 전쟁의 시기를 점복으로 판단했다는 것으로 보아 점복이 그 당시에 나라의 중대사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인위적인 점복은 삼국시대로 오면서 자연 현상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는 자연적 점복으로 바뀌게 된다. 괴이한 자연 현상은 신이 미리 앞날을 알려준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석은 무척 중요했고고 점복자들은 현상의 해석에 더욱 힘쓰게 되었다. 국가의 중대사, 또는 왕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특이한 사건에 대해 점복으로 해결하려던 사상은 시대가 바뀌면서 권력의 측근에서 멀어지게 된다. 점술에 의지하기 보다는 합리적으로 사고하려는 태도의 변화가 있었으며 또한 국교로 지정된 불교의 영향도 컸다. 측근에서 멀어진 점복 신앙은 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될 수 있게 되었고 삶 속에서 점복행위를 담당하는 직업인도 생겨나게 되었다.
점복의 종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자연관상점
정상적이지 않은 자연현상으로 사람의 길흉화복과 때로는 국가의 흥망성쇠까지 판단한다.
예) 해 주변에 둥근 선이 보이면 전쟁이 나거나 국가에 변란이 생긴다.
동물 . 식물점
동물의 소리, 움직임이나 식물의 무성함이나 마름, 개화시기 등으로 점치는 방법이다.
예) 소가 밤에 울면 불길한 일이 있다. 진달래가 1년에 두 번 피면 천재가 일어난다.
인사점
사람의 신체적 특징이나 사람의 왕래 등 생활상으로 그 사람이나 미래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예) 귀가 크면 부귀를 누린다. 잔치에서 막잔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
몽점
꿈을 해석하여 미래에 일어날 일을 점치는 것으로 흔히 해몽이라고도 한다.
예) 흙을 파서 집으로 가져온 꿈을 꾸면 재물을 얻는다.
관상점
사람의 생김새, 음성, 행동 등을 보고 그 사람의 성격, 심성, 운명 등을 판단하는 방법이다.
예) 아랫 입술이 두툼하면 장수한다. 코끝이 뾰족하면 박복하고 고독하다.
인위점
우연적이 아닌, 의도적으로 어떠한 일을 행하고 그 결과로 길흉화복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예) 정초에 윷놀이를 하여 진편은 흉년이 든다. 도난 시 범인 족적에 칼을 꽂으면 범인은 불구가 된다.
신비점
신령이 점자의 육신이나 물건에 깃들게 하여 미래의 길흉을 점치는 방법이다.
예) 무당의 몸속에 신령이 빙의하거나, 엽전을 상 위에 던져 흩어진 상태로 신의 뜻을 파악한다.
작괘점
음양오행이나 수리를 기초로 괘를 만들고 수리적으로 해석하여 길흉을 판단하는 점법이다.
예) 연주, 월주, 일주, 시주를 살펴보면 인간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사주팔자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민속신앙 : 점복 신앙 - 미래를 지배하고 싶은 하는 인간의 욕망 (문화원형백과 씨나락, 2005.,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
hanjy9713님의 게시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