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6월을 맞아 코로나19로 움츠렸던 많은 시민이 한밭수목원을 찾았다. 한밭수목원(원장 방병욱)은 대전 둔산 신시가지에 자리해 우성이산, 갑천과 정부대전청사녹지 축에 연계된 전국 최대 도심 속의 수목원이다.
한밭수목원은 식물 종(種)뿐만 아니라 생물 서식공간으로 생태환경과 경관이 우수하다 또한, 도심 중심에 자리잡아 접근성이 뛰어나고, 예술의 전당, 미술관, 연정국악원 등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시민의 문화·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신록의 계절을 맞아 많은 시민이 한밭수목원을 찾았다>
2005년 서원(西園), 2009년 동원(東園), 2011년 열대식물원을 조성해 오늘의 모습을 갖추었다. 37만 1천㎡의 인공 구릉지에 무궁화원, 야생화원, 암석원 등 24개 주제별로 목본류와 초본류 1,787종의 식물자원을 식재·전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지구의 ‘탄소 저장소’라는 맹그로브 열대식물원도 가 볼만하다.
야생화원(서원)은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 자생하는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고 원추리, 산부추, 꽃창포 등 계절별로 피어나는 꽃들을 찾아볼 수 있고 장미원에선 원예종이 끊임없이 개발돼 품종이 다양하다. 요즈음 울타리 주변은 덩굴장미가 어우러져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한밭수목원 덩굴장미 울타리를 관람객이 지나고 있다>
방병욱 원장은 “공원이 일반적으로 조용히 쉴 수 있는 곳이라면, 수목원은 조용히 쉬면서 자연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이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한밭수목원에서 시민과 소통하면서 식물 관련 지식과 정보, 사랑과 추억을 공유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한밭수목원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반겼다.
유근동(80) 해설사는 “한밭수목원은 전국 최대의 도심 속 수목원으로 각종 식물유전자원의 수집, 보전, 전시 등의 역할수행을 합니다. 조경수와 꽃모 생산·보급과 푸르름을 만끽하며 쉴 수 있도록 휴식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야생화원(西園)에서 유근동 해설사가 입장객을 안내하고 있다>
수목원이 자연환경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체험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서 숲과 자연을 사랑하는 시민정신을 높혀주는데 더욱 노력해 주기를 기대해 다. <구항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