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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흐리고 후덥지근하니 아이들이 입맛을 잃는 것 같아 아삭이 고추 물김치를 담가보기로 했습니다.
재료: 아삭이 고추, 무, 당근, 양파, 배, 마늘, 생강, 새우젓, 멸치액젓, 고춧가루
고추는 깨끗이 씻어 꼭지부분을 자른 다음 한쪽만 배를 갈라 씨를 빼내 줍니다. 배를 가른다고 하니 좀 그렇지요. 하지만 갈라야하니 어쩌나요.ㅎㅎㅎ
씨를 빼낸 고추는 소금물을 풀어 1시간 정도 담가놔 줍니다. 너무 오래 담가두면 아삭거리는 맛이 없어지니 주의하세요.
고추가 절여질 동안 무와 당근, 양파를 곱게 채 썰어 주고요.
소금을 뿌려 절여줍니다. 이때 소금은 정말 조금만 뿌려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짜서 맛이 없거든요.
야채에서 어느 정도 물이 나오면 마늘과 생강을 갈아서 면 보에 걸려 물만 짜서 넣어줍니다. 배도 마찬가지로 갈아서 면 보에 걸러줍니다. 건더기가 들어가면 깔끔한 맛도 없거니와 좀 지저분해 보이지요.
그런 후 새우젓과 멸치액젓을 넣고 고춧가루도 넣은 다음 살살 버무려줍니다. 간을 봐서 싱거우면 젓갈을 조금 더 넣어줍니다.
소금은 절이는 과정에서 다 들어갔으니 이때는 필요 없지요. 시중에서 파는 액젓은 좀 텁텁한 맛이 있는데 제가 담가서 거른 멸치액젓은 깔끔해서 국물요리에도 애용을 합니다.
버무린 야채로 고추 속을 꽉꽉 채워준 후 다시 오무려 줍니다. 보세요. 참 얌전하지요.
먹을 때는 요렇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국물과 함께 담아내면 됩니다. 아삭이 고추 물김치는 금방 먹어도 맛나고 새콤하게 삭혀서 먹어도 맛있답니다. 문제는 우리 집 아그들 이네요. 맛나다고 해야 할 텐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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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넘 맛있겠다...언젠가 보현정사 갔을때 먹어본 그맛 잊지 못했는데 만드는 방법 감사합니다...^^
부추를 넣고 물없이 말 그대로 김치 담그는 법도 있는데
것도 나중에 함 올려볼께요.^^*
아삭이 고추는 오이 고추인가요
무,당근, 양파, 곱게도 채 썰었네요.
나두 따라해야쥐이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