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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 먹고 기운낼까? |
[테마뉴스] ‘부추’ 먹고 기운낼까? KBS-뉴스 | 2007.07.25 10:02
[테마뉴스] ‘부추’ 먹고 기운낼까? | ||
<앵커 멘트> 오늘이 중복인데요. 삼계탕 같은 동물 성 음식 말고, 채식으로 몸 보양 하고 싶으신 분들 ‘부추’ 요리 챙겨 보십시오. 네, 양 앵커 부추를 다른 말로 뭐라 하는지 아십니까? ‘기양초’라 고 부른다는데요. 그런 별명까지 얻게 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지애 아나운서 그렇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중복인 만큼 양기를 돋워주는 식품들을 많이 찾는데요. 그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이 ‘기양초’라 불리는 부추입니다. 더운 날씨로 기력이 떨어질 때 몸에 활력을 주는 땅위의 녹용 부추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추는 여름철 입맛을 당기게 하는 재철 채소인데요. 1년 내내 나오는 농산물이지 만 봄부터 여름에 걸쳐 나오는 것이 가장 연하고 맛이 좋습니다. 또한 대표적인 강장 채소이기 때문에 보양식으로도 그만인데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장마가 끝나가고 있는 요즘, 입맛을 돋우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부추전입니다. <인터뷰>이웅식: "굿입니다! 이건 말로 표현이 안되고 먹어봐야 됩니다." <인터뷰>이종원: "어머니가 해주시던 거 자주 먹고 그랬거든요? 그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네요." 밀가루 반죽에 소금, 다진마늘을 넣어 치댄 후 부치기 직전에 부추를 섞어 줍니다. 부추를 듬뿍 넣어 만든 반죽을 한 국자 떠서 뜨거운 팬에 노릇하게 부쳐내면 더위에 잃었던 입맛도 살아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통식품인 김치와도 잘 어울리는데요. <인터뷰>이순구: "전은요 김치가 짱입니다. 일단 김치에다가 살짝만 올려주세요. 싼 다음에 새콤하게 친구한테 다시 한번~! 맛있나? 친구? " 여름에는 고온다습하므로 음식이 상하기 쉽고, 식중독도 생기기 쉽기 때문에 비타민 C가 풍부한 부추를 이용한 부추전은 잃었던 입맛을 돋워주는데요. <인터뷰>서문정애(빈대떡 전문점 대표): "이렇게 금방 부쳐서 쭉쭉 찢어가지고 잡수면 맛있어요. 여름엔 부추 전 정말 맛있습니다!" 중화요리에도 부추는 빼놓을 수 없는 으뜸 보양식 재료입니다. 얇게 빚은 만두피에고기를 넣지 않고, 부추와 달걀을 넣어 만든 부추만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여름철 감기에 특히 좋은 건강식입니다. 주문이 들어 오면 그때부터 만두를 빚기 시작하는 것이 부추만두를 맛있게 먹는 방법인데요. 속 재료인 부추에서 물이 나와 만두피의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주방장: "즉석에서 주문받자마자 만들면 면피가 쫄깃쫄깃하고 만두 드실 때 부드러운 맛이 뛰어나거든요? " 부추에는 알리신 성분 때문에 특히 톡 쏘는 맛과 향이 있어 국물요리에 넣으면 보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향도 더해지는데요. 또한 가열시간이 길어지면 색과 풍미가 떨어지므로 새우와 부추를 함께 살짝 볶으면 더위는 쫓고 입맛은 살리는 새우 부추 볶음이 완성됩니다. <인터뷰>남숙자(중화요리 전문점 대표): "부추는 너무 익으면 맛이 없거든요? 그래서 살짝 익혀가지고 이렇게 여러 가지 요리도 해먹고 만두도 해서 많이 먹습니다." 상큼함을 머금어 더욱 맛있는 부추 만두와 새우부추 볶음은 담백한 맛이 특징! 때문에 느끼한 중국음식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특히 안성맞춤인데요. <인터뷰>김아름(서울시 면목동): "부추하고 새우하고 조화가 잘되 가지고 정말 맛있고, 앞으로 더 즐겨 먹을 수 있는 메뉴 같아요." 부추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평범함을 거부하는 고깃집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삼겹살을 상추가 아닌 김 위에, 파절이 대신 부추겉절이를 곁들여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데요. 때문에 평범함을 거부하는 신세대 직장인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있습니다. <인터뷰>한희옥(경기도 고양시 사리현동): "부추랑 해서 먹으니까 담백하고 깔끔한 것 같아요. 삼겹살 고유의 맛이 잘 살고..." <인터뷰>강석한(서울시 청담동): "삼겹살하고 부추하고 생각보다 잘 어울리고 소화도 잘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부추의 특이한 향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러나 부추는 오래 버무리면 풋내가 나고 숨이 죽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주문이 들어오면 부추 겉절이를 만들기 시작하는데요. 깨소금과 참기름, 식초와 소금으로 간 한 후, 고춧가루로 마무리하면 아삭아삭한 부추 겉절이가 완성됩니다. <인터뷰>조문성(일반 음식점 대표): "부추를 불판에 올려가지고 잡숫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무쳐놓으면 숨이 다 죽어서 맛이 없죠. 그건 부추김치가 되는거고요 살짝 절반만 익혀서 고기에 싸서 드시면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인터뷰>이재연: "부추하고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삼겹살하고...최고같습니다~!" 아삭아삭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부추! 중복인 오늘, 대표적인 강장채소인 부추로 앞으로 다가올 무더위를 대비하는 건 어떨까요? | ||
[문화] 입력시간 : 2007.07.25 (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