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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화. "비익조"
https://youtu.be/SIZac6zQZm4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연일 도발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이 4일 새벽 발사한 탄도미사일(IRBM) 한발이 일본 상공을 가로질러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4500여㎞, 고도는 970여㎞, 최고 속도는 초속 약 5.78㎞로 탐지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을 쏜 것은 5년 만이다.
이날 일본 도쿄에서 한 시민이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는 전광판 화면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등에 쓰이는 핵심 기술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는 강력한 제재 조치를 내놓을 예정.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화웨이를 정조준했던 것과 유사한 대책으로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더 첨예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
♢'화웨이식 제재' 칼 빼든 바이든, 中 첨단기술굴기 싹 자른다
♢바이든정부 들어 가장 센 對中제재안 이번주 발표
♢다음달 美 중간선거 앞두고...반도체·전기차·바이오 등
중국 때리기 다시 거세져
♢환율 이어 G2 기술전쟁 격화
♢침체위기 세계 경제에 먹구름
2. 정부가 심야택시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택시를 잡을 때 지불하는 호출료를 최대 5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음.
서울 심야택시는 할증료(5760원~6720원)까지 내야 하기 때문에 내년 2월부터 심야택시를 호출해 타는 이용객은 기본요금만 1만원이 넘을 전망.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심야 호출료 인상과 `파트타임 택시기사` 도입 등을 핵심으로 하는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3.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MZ세대를 타깃으로 삼았는지가 서울 주요 상권의 희비를 가른 것으로 나타남.
한국 대표 상권이었던 명동은 공실률이 급증했지만, 명품 브랜드와 고급 음식점이 밀집한 청담과 한남·이태원 상권은 젊은 세대가 몰리며 인기를 누림.
해외 부동산 컨설팅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2022 서울 중심가 리테일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명동 공실률은 52.5%를 기록. 반면, 청담 상권 공실률은 올 상반기 14%에 그침.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 거리를 행인들이 걷고 있다. 명품 브랜드 매장과 고급 식당이 밀집해 있는 청담동은 코로나19 이후 명품 업계 활황에 힘입어 젊은 세대가 몰리는 상권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승환 기자]
♢팬데믹 거치며 바뀐 상권지도
♢명품 찾는 2030 몰려든 청담
♢상반기 매출 20% 이상 늘어 1위
4. 삼성전자가 미국 새너제이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를 개최하고 로드맵을 발표.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2025년 2나노,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통해 제품을 양산하겠다고 선언.
□ 파운드리 기술 혁신으로 선단 공정 리더십 강화…2027년 1.4나노 양산
□ 2027년까지 HPC, 5G, 오토모티브 등 비중 50% 이상으로 확대
□ ‘쉘 퍼스트’ 라인 운영으로 고객 니즈에 적기 대응
□ SAFE 생태계 확대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
5. 매일경제가 국내 100개 기업 CF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곳 중 7곳이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조사.
대외 환경이 빠르게 악화되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 응답 기업의 60% 이상은 추가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힘.
♢원자재값 인상·금리급등에...10곳 중 4곳 "투자 축소"
♢매출 늘었지만 영업익 감소
♢실물경제 악영향 확산
6.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이 8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둠.
금융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 정기 예·적금 잔액은 799조814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넘어설 전망.
최근 경제가 악화되면서 예·적금을 비롯한 안전 자산으로 시중 자금이 몰린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 북, 또 미사일
→ 4일 일본 상공 통과 4500km 날아.
일본은 전국 비상경보, 통과지역 홋카이도는 '신칸센 멈추고 임시 휴교까지'...
일본 상공 통과는 5년만.
북한이 그간 쏜 화성 계열 중장거리미사일 중 가장 멀리 날아가.
B-1B 폭격기 등 미 전략자산 발진기지인 미국령 괌에 대한 핵 타격 능력 노골적으로 과시한 것.(동아 외)
▼가장 멀리 날아간 북 미사일, 일본 상공 통과에 일본 빌칵, 신칸센 멈추고 휴교령까지
2. 유럽, 겨울 에너지대란 준비... 절약밖에 없다
→ 전유럽 ‘실내온도 19도, 취침온도 15도’ 운동
▷‘샤워는 5분 이내’ ‘의류 건조기 대신 자연 건조’(네덜란드)
▷‘1도 더 낮게’(핀란드)
▷‘에너지가 없다. 낭비하지 말자’(스위스)...(헤럴드경제)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스테인레스강 제조기업 아페람의 벨기에 공장 내부 전경. 이 공장은 에너지 위기 속에서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
독일 제과·제빵소도 급등한 가스 가격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다. 소규모 제과·제빵 공장들은 당분간 휴업을 고려 중이다. 독일 헤센주 노이이젠부르크에 있는 한 빵 공장에서 직원이 대형 가스 오븐에 빵 반죽을 밀어넣고 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 있는 그리스 국회의사당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해가 진 뒤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동참해 불이 꺼져 있고, 그 앞을 지나는 시민들은 그림자만 보인다. [로이터·AP]
새벽 1시까지 밝히던 프랑스 파리 에펠탑 조명은 지난달 23일부 터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밤 11시 45분이면 꺼진다.[신화]
♢러-우크라 전쟁에 ‘에너지 보릿고개’ 직면
♢EU, 내년 3월까지 70년대 식 에너지 절약 운동
♢샤워는 5분내·실내온도 19도·야간 전광판 금지
♢獨, 가스가격 상한제·佛, 전력도매가 금지 경고
♢내년 러시아 가스제로 원년...각국 위기감 고조
3. 공업용수로도 못 쓰는 물로 만든 수돗물 마신 부산시민들
→ ‘물금·매리 취수장’ 8월 중순 58일 동안 4∼6등급으로 떨어져...
관련법은 1∼3등급까지만 식수 등 생활용수로 권고.
4등급은 ‘농업용수나 고도정수처리 후 공업용수’로,
5등급은 ‘특수한 정수처리 후 공업용수’로,
최하인 6등급은 ‘용존산소가 없는 오염된 물’로 해석하고 있다.(문화)
4. ‘교실 내 마스크’ 유지 찬반
→ 교육현장 일각에서는 마스크가 학생들의 발달 저해하고 수업 집중력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며 교육부 결단 바라는 분위기도 있어...
실제 한 설문조사(39만명 대상)에서 교실 마스크 자율화 ‘동의’ 43% vs 반대 ‘46.8%’로 엇갈려.(아시아경제)
5. 사상 7번째 부자(父子) 노벨상 수상자
→ 2022년 노벨 생리의학상 스웨덴 출신, 고고유전학자 ‘스반테 파보’(67).
그는 2015년 국내에도 출간된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라는 저서를 통해 부친이 198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수네 베리스트룀이며, 에스토니아 출신 어머니가 낳은 혼외자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아시아경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스웨덴 스반테 페보 '게놈으로 인류 진화 연구'
6. 카카오의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 →
▷금융사 1419곳과 공공기관 1689곳이 보낸 공식 메시지에는 인증마크 표시
▷친구가 아닌 사람이 메시지를 보냈을 경우 이용자 프로필에 주황색표시
▷해외 번호는 주황색과 지구본이 함께 표시 등 조만간 도입.(매경)
[공식마크 인증 카카오톡 메세지 모습 (자료=금융감독원)]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금융감독원 제공]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금융감독원 제공]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금융감독원 제공]
7. 8000만원 공사를 10억에 계약... 조합원 돈 줄줄 샌다
→ 중앙일보 기획기사 <재건축·재개발 복마전 2-②>.
부산에선 명분도 애매한 법률 자문 명목으로 개인변호사와 45억 계약 맺은 사례도.(중앙)
8. 서울 택시요금 인상안, 심야 기본요금 1.6km에 ‘1만 1720원’
→ 밤12시 ~ 새벽 2시 사이 앱으로 택시를 부를 경우 기본요금 6720원, 호출료 최대 5000원...
심의를 통과하면 심야 할증은 오는 12월, 기본요금 인상은 내년 2월부터 적용될 예정.(국민)
9. 김동길(94) 교수 타계
→ 유신 비판에서 시작해 최근까지 활발한 보수 논객 활동.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기도.
2월 코로나에서 회복했지만 3월 이후 건강악화.
자신의 시신을 의과대학에 기증하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조선 외)
10. 네이버, 2조 3000억에 미국판 당근마켓 인수
→ 네이버 사상 최대 규모 M&A.
인수한 ‘포쉬마크’는 미 1위 중고 패션플랫폼, 이용자 8000만명 중 80%가 MZ세대.
일단 시장은 무리한 고가 인수 판단, 주가 8% 하락...(한국 외)
♢최수연 대표 “실리콘밸리서 도전”
♢인터넷업계 사상 최대의 빅딜
♢차세대 글로벌 커머스시장 선점
■■간추린 뉴스■■
● 현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지만 순방 논란과 박진 외교부 장관 출석,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 등을 놓고 곳곳에서 기 싸움 속에 막말과 고성이 난무했습니다. 이틀째인 오늘은 기획재정위원회와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 검찰이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현대백화점과 농협은행 등 모두 7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당초, 두산건설 한 곳만 문제가 된다고 본 경찰의 수사결과를 뒤집고, 후원 기업 전체를 사실상 전면 재수사하는 셈입니다.
●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 착수가 감사원법을 어긴 만큼, 향후 관련자들이 징계나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법은 감사위원회의에서 주요 감사계획을 사전에 의결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서해 사건 감사는 이런 절차를 무시한 상태에서 자료제출과 출석·답변 요구 등 각종 조사 권한을 행사해 직권남용 소지가 있다는 겁니다.
● 최근 잇달아 단거리 미사일을 쐈던 북한이 일본 상공을 지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 강도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중대 도발이라며 엄정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이번 미사일 발사가 일본 국민에게 위험이 되는 행위인 동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있은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신속하게 전화통화를 한 건 그만큼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입니다.
●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즉각 대응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미 연합공격편대군 비행과 함께 정밀폭격 훈련을 벌인 건데요. 이번 훈련엔 우리 공군의 F-15K 4대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가 참가했습니다.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핵 장비 전담 부서의 열차를 이동시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구 종말의 무기'라고 불리는 핵 어뢰 포세이돈을 실험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 2008년 신도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살았던 JMS 총재, 정명석 씨가 어젯밤(4일) 다시 구속됐습니다. 2018년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한 뒤에도 여신도 2명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입니다.
● 카카오모빌리티에서 택시 기사들이 승객을 평가한 결과를 호출에 명시하는 일종의 '손님 화이트리스트'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유료 서비스에 가입한 택시기사에게만 콜카드 화면에 '좋아요 많은 손님'으로 표시되는데요. 긍정적 평가를 받았는지에 따라 일부 택시기사가 승객을 골라 태울 수 있는 겁니다.
● 정부가 심야 택시난을 해소하기 위해 밤 10시 이후 호출료를 최대 5천 원까지 높이고 택시 의무휴업도 50년 만에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타다나 우버 등 플랫폼 택시 규제 완화도 다시 추진하기로 했지만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국민차'로 불리는 현대자동차 쏘나타에서 시동 꺼짐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현대자동차 측은 여러 해 동안 문제 해결이 되지 않자 연구소 차원에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이른바 '빚투'로 이미 대출 한도를 꽉 채워 카드사 현금서비스 등 금융권 이용도 어려운 청년들이 전당포나 중고마켓에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휴대전화 같은 스마트기기는 물론, 급하게 집을 내놓기도 한다는데요. 급하게 돈이 필요하지만 융통할 데가 없어 물건을 맡기고 몇십만 원이라도 받아간다는 겁니다.
●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한 몇 가지 서비스를 안내했습니다. 먼저 카카오톡으로 금융기관의 메시지를 받았다면 이런 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하면 되고,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활용해 불필요한 곳의 회원 탈퇴를 하면 개인정보 탈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종합부동산세의 절반은 납부자 상위 1%가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규모는 7조3천억 원에 이르는데요. 이 가운데 절반을 납부자의 상위 1%인 1만1백여 명이 부담한 겁니다. 한 명당 3억5천만 원 정도를 종부세로 낸 셈인데요.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은 한 명당 평균 363억 원으로 분석됐습니다.
● 소득 불평등이 심한 나라일수록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별 코로나19 사망자 상황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상위 소득자에 부가 집중된 나라일수록 사망자가 많았던 겁니다. 또 빚이 많은 나라일수록 사망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최근 코스피가 2,100선까지 내려앉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이 이달 중순쯤 증권시장 안정펀드를 재가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시장 안정펀드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가 급락할 때 시장 안정을 위해 투입하는 기금으로 금융회사와 관계 기관이 함께 마련하는데요. 이번에 조성하는 규모는 10조 원 수준입니다.
● 보수 원로 김동길 연세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어제 향년 94세로 별세했습니다. 지난 2월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투병 생활을 해왔으며, 시신은 연세대 의과대학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초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 후원 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 개막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를 알린 이번 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열흘간 부산 시내 열일곱 개 장소에서 진행됩니다. 올해 71개 나라에서 공식 초청된 242편의 작품과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작품까지 모두 35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 오늘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13도까지 내려가는 등 어제보다 기온이 5~10도 가량 크게 낮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출근길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서울 등 내륙 곳곳에는 약하게 비가 내리고, 동해안 지역은 모레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강원도 높은 산지에는 오늘 밤 첫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입니다.
[출처:간추린 아침뉴스]
신문에 나온 이야기들
1.
고독사?
연고도 없이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를 말한다.
그중에서도 50~60대 남성이 고독사에
가장 취약하다.
전문가들은 연령대가 높은 남성들의 고독사를 우리 사회 가부장제의 반작용이라고 설명한다.
가부장제에서 남성의 권위는 경제력에서 나오는데, 나이가 들어 경제력을 잃는 순간 가족 관계, 사회 관계가 급격히 무너져 소외된다는 것이다.
실제 자살의 경우에도 50~60대는
남성이 여성보다 3배 가량 많다.
결국 자살을 포함한 고독사는 인간관계의 단절과 고립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제력을 잃고 홀로 사는 사람들끼리 커뮤니티를 만들어주거나 지자체의 가정 방문 서비스 등을 확대해 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예전에 "죽은자의 집청소"란
책을 읽은적이 있다 그 책에서
고독사한 사람들의 공통점 하나를
발견했는데 바로 빈소주병이었다.
2.
명품감별사?
명품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에서 명품을 살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 개인이 중고 명품을 되파는 리세일(resale) 시장까지 커지는 등 국내에 명품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명품을 감별하는 수요도 덩달아 커졌다.
명품감별사자격증 열풍의 이유다.
하지만 현재 국가나 지자체가 공인한
명품 감별 자격증은 없다.
다만 3~4개의 사설 업체가 명품 가방과 시계의 진·가품을 구별하는 법을 담은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료 이후 시험을 통과하면 민간 인증 자격증을 주는 식이 전부다.
3.
먹튀?
무전취식이나 무임승차가
대표적인 예이다.
근데 놀랍게도 이런 먹튀건수는
1년에 무려 10만건이 넘는다.
2019년에는 11만6496건,
2020년에는 10만5546건으로 집계됐다.
현행 경범죄 처벌법은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가는 행위를 무전취식으로 규정하고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거기다 상습성이나 고의성이 인정되면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사기죄의 법정형은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4.
전북 고창군 아산면에 있는
아산초등학교 뒷산 절벽에는
바위를 깎아 세운 ‘두암초당’이 있다.
부모가 돌아가시자 시묘살이를 했던
조선 중기 고창 출신 호암 변성온(壺巖 卞成溫 1530~1614)과 인천 변성진(仁川 卞成振 1549~1623) 형제의 효성을 기르기 위해 후손들이 이곳에 정자를 세웠다.
정자는 요즘은 보기 드문 절벽에 만든 누정으로 정면 3칸 옆면 1칸이다.
가운데 작은 온돌방을 들이고 3면에 마루를 깔아 수려한 풍광을 즐기도록 하였다. 특히 이곳은 고창 출신의 김소희 명창(1917~1995)이 득음한 곳으로 알려졌다.
두암초당이 세워진 전좌바위와 소반바위, 병바위 일대가 2021년 12월에 국가명승으로 지정됐다.
국가명승은 경치가 좋아 지정하는 문화재로 우리나라에는 130여곳이 있다.
5.
더티 플레저(Dirty Pleasure)?
배수구 청소 영상이나
피부에 박힌 피지를 뽑아내는 영상,
치석이 뚝뚝 떨어져 나오는 스케일링 영상,
내성 발톱으로 발가락에 가득 찬 고름을
쭉 짜내는 풋케어 영상등 더러운 영상들을
보는걸 말한다.
이런걸 누가 보냐고 하겠지만
의외로 팬층이 두텁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된
‘더티 영상’ 중 누적 조회 수가 수십만에서 수백만에 이르는 경우는 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걸 왜 볼까?
일종의 대리만족이라 생각할지 몰라도
그건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것보다는 롤러코스터를 타거나
공포 영화를 보는 심리와 비슷하다
혐오감과 공포감을 느끼는 동시에 자신은 그런 일을 겪지 않는 안전한 상황에 있다는 안도감, 묘한 쾌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더티 플레저 마니아들은 정신과에 한번 가봐야 하는 걸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공포 영화를 보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기 때문에 더티 플레져를 문제라고 할 순 없다는 것이다.
6.
단풍은 나뭇잎이 빨갛게 혹은 노랗게
물드는게 아니다.
사실은 초록물이 빠진 것이다.
낮이 짧고 기온이 낮아지면 나무는 광합성을 멈추고 쉴 채비를 하는데
그때 잎에서 엽록소가 빠져나가 원래의 빨갛고 노란 색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