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씨 이사 가려면 미리 집 청소를 하면 좋겠어요” “응 짝꿍” “청희 형하고 일정을 잡아 미리 현관문 비밀번호도 알고 다음 주에 청소하러 갈까요?” “응”
청희씨와 전화를 했다. 일요일엔 출근하지 않고 집에 있다고 해서 일요일 아침 함께 만나기로 했다.
국도 씨가 교회 가기 전 직원과 청희 씨 집에 갔다. 집에 들어가 현관 비밀번호도 알았고 청소 계획을 말했다. 청희 씨는 청소 도구와 짐 정리에 대해 알려줬다. 25일이 크리스마스라 쉬는 날이니 26일 화요일에 오겠다고 했다. 국도 씨는 집을 둘러보며 이것저것 계산하는 눈치다. “국도 씨 무슨 생각해요?” “아니 이거 이거는 못써 내가” “가스레인지요?” “응” “아! 지난번 가져다 놓은 인덕션 쓰면 되는데요?” “아 저거?” “네” “이건 쓰지. 내가” 26일 청소하는 날 인덕션 자리도 잡고 방도 쓸고 닦고... 합시다.
새증평교회로 향했다. 지나가는 길에 국도 씨도 내려드리고 교인들에게 인사차 들렀다. 유재원 장로님이 계셔서 인사드렸다. “오늘 국도 씨 성탄 예배가 저녁에 있어요. 6시 반쯤 예배드릴 예정인데 국도 씨 혼자 올 수 있죠?”“네” “그렇군요. 혹시 끝나면 몇 시쯤 될까요?” “일러도 8시쯤 될 것 같은데요?” “국도 씨가 저녁에는 버스 번호 구분을 어려워해요.” “아! 그건 걱정 마세요. 집에 갈 때는 교인들에게 차량 부탁을 하면 됩니다. 국도 씨 알았죠?” “네” “궁금한 게 있는데요. 지난번 보니까 국도 씨가 야광봉을 들고 주차장에서 안내를 하는 것 같던데요?” “아 그거요. 국도 씨랑 저랑 주차 요원해요. 그걸 국도 씨에게 맡겼어요. 지금 하러 가야 하는데? 국도 씨 준비해서 갑시다” “네”
김국도 성도는 새증평교회 교인이다.
2023년 12월 24일 일요일 남궁인호
이사 가기 전 살 곳을 미리 청소하는 국도 씨의 마음이 설레겠어요. 교회에서는 국도 씨가 큰 역할을 감당하네요.
첫댓글 지나가며 본 적이 있습니다. 평범한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