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1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 서 대의원 9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 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8차 정기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8명의 대표경선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대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7분간의 현장 연설에 온 힘을 쏟았고 각 후보측 선거운동원들도 대회장 주변에서 각양각색의 복장과 도구를 동원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 대권주자 `빅3` 참석 == 0...전당대회장에는 박근혜(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 학규(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당내 대권주자 `빅3`가 모두 참석했다. 빨간색 재킷 차림으로 대회장을 찾은 박 전 대표는 연단 맞은편 2층에 마련된 내.외빈석에 전.현직 국회의원 등과 함께 자리했다. 박 전 대표가 지난달 16일 대표직에서 퇴임한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인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시장과 손 전 지사는 연단 왼쪽에 마련된 귀빈석에 자리를 잡았다. `100일 민생대장정`을 진행중인 손 전 지사는 이날 전북 김제에서 상경, 대회장 을 찾았다. 덥수룩한 수염에 운동화를 신고 배낭까지 맨 모습의 손 전 지사는 대회 장 지하에 마련된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대회장에는 김영선(김영선) 대표, 김학원(김학원) 최고위원, 허태열 (허태열)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했고 오세훈(오세훈) 서울시장의 모습도 보였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 민주노동당 김선동(김선동) 사무총장은 대회장을 찾아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축하했다.
==대회장 주변 `안보 정국`== 0...북한 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안보 정국`의 여파가 전당대회에도 미쳤다. HID(북파공작원) 특수임무 청년동지회 회원들은 대회장 앞에 `세계평화 위협용` 이라는 글귀가 적힌 모형 미사일 5대를 차량에 나눠 싣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 탄했다. 이들 차량에는 강재섭(강재섭) 후보측과 전여옥(전여옥) 후보측이 `강재섭이 온 몸으로 막겠습니다`, `대~한민국, 전여옥이 지키겠습니다`란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 걸어 보수성향 대의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대회장 주변에는 또 이번 대표경선 과정에서 남민전(남민전) 사건과 관련해 일 부 후보측으로부터 `사상 검증` 공격을 받은 이재오(이재오) 후보를 상대로 사상 전 향 여부에 대한 공개 입장표명을 촉구하는 `괴 유인물`도 나돌았다. 각 후보측 운동원들은 기호가 새겨진 색색의 유니폼을 입고 입장하는 대의원을 향해 땅바닥에 엎드려 큰 절을 하는 등 막판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첫댓글 한마음 축제의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