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께서 백양사 부근 야산에서 땄다는 먹시감 몇개 우리집 쟁반에 얹어 주고 갔어야 유년의 뜨락 달착지근한 입맛을 사로잡던 그 감 가을하늘 만국기 휘날리는 운동장 한켠에 먼지를 뒤집어 쓰고 산더미처럼 쌓인 점박이 감 옷깃에 쓱쓱 닦아 입속에 넣으면 달착지근한 그맛 감똑이라고 했지 시내버스타고 군산역전 부근 가면 그 색시들이 산다는 골목 감 무더기 무더기 참말로 많았어야 감장사 아저씨 정신을 홀딱 빼가는 색시들 씨만 뺃어 놓고 단물만 먹었다고 소문이 쫘악 퍼졌어야 분냄새 날리고 쥐잡아 먹은 입술 가진 색시들 늙지도 않고 추억의 창고안에 오도마니 앉아 있어야... 세노야님들...요즘 흔하지 않은 먹시감 입니다. 번듯하고 잘난 홍시에 밀려 눈에 띄지 않는 먹시감 참말로 맛있네여^^ 님들도 오늘도 좋은 날 되시구요 쌀쌀한 날씨에 건강 잘 챙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