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58편] ⊙ 어찌 잠잠하냐? (20150825)
오늘 시편은 주석서에 나와있는 주석의 내용을 먼저 한번 살펴보고, 시작했으면 합니다. 주석서는 오늘 본문을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힘 있는 사람도 있고 힘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힘 있는 강자에게 하나님이 권력을 주신 것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공의를 시행하고 공명함으로 판결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강자들은 이런 책임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불의와 폭력을 휘둘러 가난한자들을 착취하고 자기들의 배만 불립니다. 하나님이 주신 부와 권력을 자기만위해 사용하고 가난한사람을 전혀 돌보지 않는 것입니다(1 -2절). 이들의 악은 모태에서 태어날 때부터 뿌리 깊이 박혀서 누구도 제어할 수없을 정도입니다. 그들의 거짓말은 입에 붙어 자기가 거짓을 말하는지도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권력을 가진 사람틀이기 때문에 독사의 독과 같이 매우 위험합니다. 이들의 말은 다른 사람의 삶을 파괴할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귀를 막은 살무사와 같아, 어떤 능숙한 마법사도 제어하지 못합니다. 그틀은 남의 말을 전혀 듣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제어할 길이 원천적으로 봉쇄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틀에게는 하나님의 말씀도 어떤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3-5절).
이런 막막한 상황에서는 여호와 하나님께 간구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악하고 거짓된 말들, 즉 그들의 이빨을 부러뜨리고 송곳니를 뽑아 달라고 간구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악한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6절). 권력을 가지고 온갖 불의를 자행하며 즐기던 이들은 하나님의 개입으로 흘러가는 물처럼 사라지게 됩니다. 그들이 겨누던 화살은 쏘아보지도 못하고 꺾이게 되며, 그들은 달팽이가 가뭄에 말라 죽어 버리듯이 졸아 붙어 사라지고, 해를 보지도 못하고 죽은 사산아처럼, 더 이상 생명의 빛이나 하나님의 은혜의 빛을 체험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들은 가시덤불로 불을 때어 가마솥에 맛있는 고기를 삶기도 전에, 하나님이 싱싱하든지 마른나무든지 가리지 않고 다 날려 버려, 그들은 아무것도 즐길 수 없게 되어집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체험하게 되는것입니다(7-9절).
반면에 폭력과 착취 속에 신음하던 무고한 의인은 하나님의 심판을 보고 즐거워하며, 자기들이 흘린 피로 발을 씻으며 모든 것을 회복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인과응보의 법칙대로 악인에게는 심판을, 의인에게는 은혜를 베푸셨기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하나님이 세상을 공의로 판결하시기 때문에 의인에게 반드시 보상이 있으리라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10-11 절). 이 시편의 내용은 강자들에게는 자신만을 위해, 하나님이 부와 권력을 주신 것이 아니라는 경고가 되며,또 힘없는 약자들에게는 현재의 고통과 괴로움이 영원한것은 아니며 하나님이 반드시 보상해 주실 것이라는 위로와 격려가되어지는 본문입니다."
어떠십니까? 오늘 본문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의 뜻을 찾으실수 있으시겠습니까? 저는 이러한 주석과는 다소 다른 개념에서 오늘 본문을 접근하려고 합니다. 주석서는 힘 있는 자에게 권력을 주셨다는 측면에서 본 시편을 주석하고 있지만, 저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 시편을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1절 입니다. 시편 기자는 통치자들과 인자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잠잠하느냐고 하는 겁니다. 정의를 말해야 하고, 올바르게 판결해야 함에도 너희가 어찌하여 잠잠하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힘있는 자들 즉 권력을 주신 자들을 향한 말씀이기도 하지만, 바로 우리를 살리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우리들이 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못하고 있느냐는 하나님의 음성인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의 중심에는 아직도 악을 행하며 우리의 손으로 폭력을 달아 주는 죄를 범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악인의 길에서 멀어지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고,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며, 누구의 소리도 듣지 않는 독사와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그 악인을 소멸하여 달라고 시편기자는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주목해서 볼 구절은 10절입니다. 의인이 악인의 보복 당함을 보고 기뻐하며 그의 발을 악인의 피에 씻으리로다 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이런 표현을 썼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한 맺힌 구절이 단순한 시편기자의 고백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우리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세상의 모든것들을 우리에게 맡기시며, 다스리고 정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러한 권세와 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세상 속에서 잠잠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는 이러한 사실 조차도 모르는체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 시편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왜 제 구실을 못하느냐고? 그렇기에 의인의 발을 악인의 피에 씻기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사실이 얼마나 파괴적입니까? 얼마나 두렵습니까? 그런데도 이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서야 11절의 고백처럼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고 말씀하시겠습니까? 그렇다면 너무나 불행하지 않겠습니까? 바로 지금 이순간에도 이러한 사실을 하나님은 우리에게 알려주고 계시는데, 우리가 계속해서 침묵하고 있다면 말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결 론
마틴루터는 말합니다.
비록 마귀들로 가득 찬 이 세상이
우리를 멸하려고 위협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니,
이는 주께서 우리로 말미암아
주의 진리로 승리케 하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다.
어두움의 왕이 냉혹해도
우리는 그로 인해 떨지 않는다.
그의 분(忿)을 우리는 견딜 수 있도다.
보라, 그의 파멸은 확실하도다.
작은 말 한마디로 그는 넘어지리라. 마틴 루터, 주후 1529년.
우리 다 같이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중심진리(핵심적내용.과거시재) : 어찌 잠잠하냐?
중심사상(한문장요약.현재시재) : 의인이 악인의 보복 당함을 보고 기뻐함이여 그의 발을 악인의 피에 씻으리로다
전이문장(질문why등) : 왜 제 구실을 못하십니까?
설교제목 : 어찌 잠잠하냐?
첫째, 어찌 잠잠하냐 (1절)
둘째, 진실로 갚음이 있고 진실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하리로다 (1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