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찜질방에갔다와서
가려워 하더니만..
뭔가 빨갛게 돋아나더니..
병원에 델고가니..
습진과 바이러스성 물사마귀가 옮아왔다고 하시더군요..
처방해준 약을 먹이고..
연고도 발라주면 습진이 나을것이고..
그 이후에 물사마귀를 집에서 짜주고 연고를 발라주면 된다기에...
그리했답니다..
그래서 사그라 드는듯 했는데..
날씨가 더워지니..
갑자기 물사마귀가 마구 번지는데..
하루가 다르게 번지더군요..
해서 병원을 갔더니만..
너무 많이 번져서
자기들은 짜줄수 없다고..
대학병원으로 가라네요..ㅜㅜ
결국..
어제 대학병원을 갔더니..
할아버지 선생님이
10살밖에 안된애를 데리고 찜질방에 뭐하러 갔냐면서..
아이 고생하는건 다 엄마 탓이라고..
마구 혼내시더니만..
다 짜주라..지시하시고..
인턴선생님이
치료실에서 40분가까이 물사마귀와 아프다는 아이의 울음과 전쟁을 치뤘답니다..
고통의 시간을 끝내고나니..
아이의 얼굴은 열꽃으로 벌겋게 올라있고..
등은 피투성이..
아이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을지 생각하니..
맘이 너무 아팠답니다..
다른아이들에 비해 너무 잘 참아줬다는..
선생님의 칭찬에.,,
참았던 눈물이 주르륵....
오는길에 시원한 아이스크림 사주고..
잘 참아서 대견하다고 칭찬해줬더니..
아이는 언제 아팠냐는듯..
환하게 웃더군요..
찜질방에가서 아이 모습 보여주고
치료비 보상 다 받기로 약속받고 왔지만..
그래도 속상함이 안 풀리네요..
다시는 찜질방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지 않으리라... 굳게 결심한 씁쓸한 하루였어요..
첫댓글 점 뺄 때 바르는 마취 연고라도 바르면 좀 덜 아플텐데... 바르면 안되니까 그냥 짰겠죠? ㅠ.ㅠ
의료용 스푼으로 긁어서 터트려 아이가 힘들었을것입니다
으~~많이 아팠겠어요.....저는 더위는 잘 참는데 찜질방 가는 건 그다지....어쨌든 다시는 물사마귀가 번지지 않기를...
아이고... 고생이 많았네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우리애도 좁쌀만한 사마귀가 종아리 위에 있던데 혹시 이것도 물사마귀?? 저는 심하지 않아서 별 생각없이 놔뒀는데...병ㄷ원가봐야겠네요.
찜질방과 대중 목욕탕에 바이러스, 세균이 엄청 많다고 해요. 저는 덥고, 갑갑해서 잘 안 가는 편이에요. 아이가 많이 힘들었겠네요, 맛있는거 많이 해 주시고, 넘 속상해하지 마세요^^
찜질방에서 보상도 해주나요?? 어떻게 말을해야 보상해주나요?
헉!!!! 찜질방 조심해야겠네요. 그런 것도 옮아오는 군요. 아휴.. 아이가 고생많이 했겠어요. 시원사랑님도 많이 속상하셨죠? 이제 맘푸세요...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