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학생때 야구장 가서 코리안 시리즈 감상할 때는 관중 모두 일반인들이 대다수인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5차전을 감상하고 난 결과 참으로 놀라운 사실을 알았다...
꽤 많은 관객중의 대다수가 그룹사 직원인 것이었다...
물론 본인도 현대 모 기업에 다니고 있어서 팀별로 배부되는 야구표를 받아 응원부대로 투입되었다...
예전에는 그룹사에서 도시락 및 간식거리를 무료로 제공해 주었다는데 올해는 안 주었음...우씨~
대충 대화 내용이나 타고 온 차량들을 보니까 현대해상을 필두로 현대택배/하이닉스/현대상선 등 현대그룹과 관계있는 직원들이 꽤 많이 보였다...
일단 응원전을 볼때 삼성쪽은 일사분란하게 조직적으로 응원에 참여했고 현대쪽은 특유의 밀어붙이기(?)로 응원전을 벌였다...
어떤 아저씨는 현 정부를 욕하는 문구와 고정몽헌 회장의 추모글이 적힌 플랜카드를 열심히 치켜 들고 있드만...
사실 경기 자체는 1회말 심정수의 3점 홈런으로 이미 결말이 나버렸다...
그리고 현대의 선발투수로 오재영이 투입되었는데 정말 일당백으로 잘 던졌다...
정작 본인은 치어리더 앞에 앉아서 침만 흘리느라 경기에는 애초에 관심이 없었다...
물론 같이 간 과장/대리님 이하 모든 남자들은 디카와 핸폰으로 치어리더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다...ㅋㅋㅋ
그 추운 날씨에도 탱크탑에 미니스커트 입고 춤을 추는데 왜 그리도 다들 이뻐 보이던지...ㅡ.ㅡ;;
어쨌든 4:1로 현대가 승리했고 내일은 기분좋게 출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첫댓글 저도 요즘 극심한 공황상태에 빠졌어요.. 28년간 삼성을 응원해 오다가 갑자기 현대과 삼성에 서류전형 통과해서요.. 과연 누구를 응원할 것인가!!!
엄밀히 말해서 현대차하고 현대유니콘스하고는 별 관계없어요..현대해상이 아마 현대구단 관리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현대차 그룹 계열 야구팀은 기아타이거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