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p class="cafe-editor-text">출처 : <a href="https://m.pann.nate.com/talk/347704146?order=B">https://m.pann.nate.com/talk/347704146?order=B</a></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4e85db01abba226e2af6267b50b6f7730976d3fc'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이어쓰기를 못하겠네요.<br />너무 답답한맘에 시댁에 연락해볼까 하다 어차피<br />이런일 생기면 저새끼 편에 서서 얘기하실 게 뻔하고..<br />친언니한테는 다 털어놓고있는데 너무 속상하고 답답하고.<br />눈물만 나와서 다시 글을 남겨요.<br />평소 판 보면서 다들 힘들게 사는구나. <br />내가 겪은일은 별거 아닌거구나 하고 살았는데 <br />살다보니 아니네요.. 이건 진짜 아닌 것 같아요.<br /><br /><br /><br />아이가 저번주 수요일부터 열이나서 월요일 오후에 잡혔어요.<br /><br /><br /><br />대학병원부터 병원만 7군데를 돌아다녔어요.<br />검사란 검사 다해봤고 원인도 모른채 아이는 열이 잡혔어요.<br />병원에서는 열이 다시 오르는지 며칠 지켜보자고 한 상황이라<br />지켜보고 있고요. <br />그 후로는 잘 놀다가도 갑자기 울고.. 잘 먹지도 않고요.<br />열이 오래났고 그동안 조금만 울어도 열 오르지 말라고<br />원하는 걸 다 들어줬어서.. 그래서 보챔이 심한가보다 하고 있어요. 먹는것도 열이 떨어졌다고 바로 막 먹지는 않을거라길래<br />조금씩 자주 주고있고요.<br /><br /><br /><br /><br />아이가 아프지 않았다면 내일(추석전날) 오전에 출발해서<br />시댁에 가기로 했어요.<br />고속도로만 4시간? 5시간은 타야 됐을거에요.<br />일요일까지 아이가 나으면 3일 집에서 쉬다가 목요일 오전에<br />출발하자하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월요일 오후에 열이 잡히고<br />어제오늘 맘에 안들면 울고불고 난리니.. <br />열리 또 오를까 전전긍긍중인데 남편은 아이가 열이 안나니까<br />다 나은 줄 아나봐요.<br /><br /><br /><br />이전 글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계속 명절..명절선물..<br />노래노래를 해서 제가 화가나서 쓴 글이였는데<br />오늘 아침에 결국 술을 사러 갔어요.<br />아이가 울고불고 보채는 건 평소 아이케어하면서도<br />있던 일이고 너무 꼴보기가싫어 그냥 나가게 뒀어요.<br /><br /><br /><br /><br />어제 밤 남편이 아이를 재웠고, 오늘 아침<br />허리가 너무아파 못일어나고있는데 일어나. 하길래<br />몸이 안좋다니 애 밥줘. 해서 니가줘. 하니까 니가줘. ㅋㅋ..<br />어이가 없어서<br />밥도못주냐? 하니 스크램볼해서 김 까놓고<br />밥 차려놨으니 나와서 밥 좀 줘. 나 화장실좀.. 이러고<br />화장실로 쏙 들어가네요. 아픈허리붙잡고 나와서 밥먹이는데<br />지가 먹인다고 들어가래요. 들어가서 누워있다가 30분도 안돼서<br />잠이 안와 나오니까 술사러 후다닥 나가버렸어요 ^^... ㅋ<br /><br /><br />남편이 술을 사러 간 사이에 갑자기 아버님한테 연락이 왔어요.<br /><br /><br /><br />상황은 좀 어떠냐? 올 수 있겠냐? 무리해서 오지말고<br />못올거같으면 그냥 쉬어라 하길래 네. 안그래도 말씀 드리려했는데<br />5일동안 열이났고 열이 내린지도 얼마안돼서<br />면역력도 많이 떨어진 상태일거같다.<br />이번주는 집에서 쉬다가 다음주쯤 가야될것같아요. 하니<br />당연히 그래야지 하시더라고요. <br />그래서 xx(남편)이는 신경이 쓰이나봐요. 간다고 하길래<br />혼자 다녀오라고 했어요. 하니 그건 본인도 맘이 안편하다고<br />싫으시다 하시더라고요. 알겠습니다 하고 이따 어머님하고도<br />통화한다하고 전화 끊었어요.<br /><br /><br /><br />그리고 남편이 술사고 들어오길래 아버님이랑 통화했다하니<br />아빠가 뭐라냐? 해서 무리해서 오지말라고 하셨다.<br />너도 오지마시란다. 하니 알겠다. 하고 방에 들어가더라고요.<br /><br /><br /><br />아이가 일어나서 밥먹이고있는데 어머님한테 전화가왔어요.<br />애는 좀 어떠냐? 무리해서 안와도 된다. 너도 몸 잘 챙기면서<br />애 돌보고 추석 지나고 애기 완전히 괜찮아지면 와라<br />맛있는거 사주겠다. 하고 좋게좋게 얘기 하고 전화끊었어요.<br /><br /><br /><br />결국 안가는걸로 다 마무리가됐고 아이 컨디션이<br />완전히 좋아지면 가기로 하고 끝났어요.<br /><br /><br />그 후로 남편이랑은 말도 안하고 냉전상태..<br />저녁먹고 치우고 화장실 다녀왔는데 갑자기 말을 걸더라고요.<br />여기서부턴 대화형식으로 쓸게요.<br /><br /><br /><br /><br />남- 우리 애기 병원 검사하고 오후에 집왔나?<br /><br />나- 응.<br /><br />남- 근데 일요일날 열 떨어지면 3일쉬고 가기로했잖아?<br /><br />나- 응. 근데?<br /><br />남- 어제부터 열 안났으니까 내일이면 3일짼데? 왜 안가려는거야? <br /><br />나- 얘기 다 끝난 거 같은데. 갑자기? 싸우자는거야?<br /><br />남- 아니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야. 내가 보기엔 너가 가기싫어서 애 핑계대는거같아서<br /><br />나- 아.... 얘 열 5일나고 이제 떨어진이 2일됐는데 애 걱정이 안돼?<br /><br />남- 아니. 걱정은 되지. 근데 잘 놀잖아. 그냥 니가 가기싫어보여.<br /><br />나- 아프다고 말해야 아픈거야?<br /><br />남- 아니 (피식) 누가 그렇다냐? 근데 누가봐도 다 나앗잖아?<br /><br />나- 다 나은걸 어떻게알아? 아프다고 말 안하면 다 나은거야?<br />열 떨어지면 이제 안아픈거야?<br /><br />남- 열 떨어진지 2일짼데?<br /><br />나- 어른도 5일 고열나면 힘들텐데. 애가 잘 노니까 다 나은거라고?<br /><br />남- 아. 그런 얘긴 그만하고 그냥 솔직히 말해봐. 너 5일동안 애 보는데 우리엄마아빠가 괜찮냐? 한마디 안물어봐서 가기싫은거지?<br /><br />나- 하.. 싸우잔거같아. 그만하자<br /><br />남- 아 왜. 솔직하게 그거만 얘기해봐.<br /><br />나- 너는 애가 5일동안 열났는데 면역력이 다 떨어져있을거란 생각은 안해? 내일 차도 엄청 막힐거고 원인도 모르고 아팠던 애를 컨디션도 안좋아서 놀다가도 우는데 장시간 차에 태우고싶어?<br />왜 부모님은 다 괜찮다고 하는데 혼자그래?<br /><br />남- 아 다른얘기하지말고. 진짜 애 핑계대고 안가려는거아냐? 그런거 같은데?<br /><br />나- 니가 그말을 듣고싶어하는 것 같아. 부모님들은 다 괜찮다는데 너가 왜그러는지 모르겠어.<br /><br />남- 괜찮다는 게 진짜 괜찮은거야?<br /><br />나- 응. 괜찮아보이셨어. 오히려 애걱정을 더 하시던데? 우리엄마도 솔직히 진짜 아팠던 애 데리고 바로 시댁가는 거 아닌지 걱정 많이했대. 지금 너만이상해.<br /><br />남- 아 솔직하게 얘기해봐. 너가 가기싫어서 애 핑계 그만대고<br /><br />나- 싸우자는 거 같아. 그만얘기할래. 그냥 너가 그말을 꼭 듣고싶어하는 것 같은데 절대 아니야. 그냥 애가 걱정돼서그래. <br /><br />남- 참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br /><br />이러고 손발이 덜덜 떨리는 상태로 애데리고 방에들어와서<br />애 재우고 누워있는데 진정이 안돼요.<br />죽여버리고싶다가 죽어버리고싶고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도<br />모르겠고요. 이혼이 답인가요?<br />진짜 같은공간에서 숨쉬는 자체가 스트레스에요..<br /><br />저정도로 ㅁㅊ 또라이인거 알았아면 결혼 하지도않았을거에요.<br /><br /><br />솔직히 여기서 자꾸 가정사 올리는 거 저도 너무 창피하고<br />싫은데 지인한테 말하는 게 더 쪽팔리네요.<br />혼자 끙끙대다가 제가 우울증 걸려서 미칠거같아서 여기에라도 털어놓고 싶었어요.<</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4773bbaf265214d89b1fa8e48ea76bfc34e337ff' class="txc-image" /></p>
<!-- -->
]]>
카페 게시글
막이슈
판&톡
애 아픈데 시댁 가려한다던 남편.. 이혼이 답일까요?
로젤리아.
추천 0
조회 5,349
19.09.12 09:38
댓글 13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전글 http://m.cafe.daum.net/ok1221/9Zdf/1735441?svc=cafeapp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헉 깜빡했다 고마워!!
열은 진짜 모르는데ㅜㅜ 나도 열 났다가 10분 쪽잠자니까 열이 내려가서 다 나았다 생각하고 놀았는데 그날밤에 열 진짜 펄펄 끓어서 너무 힘들엇음 ㅠㅠ 다음날 오후에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병원가래서 가니까 38.8도 나오고.. 병명은 없음 의사도 모른대
그만큼 열은 이유없이 나기도 하고 정말 다 나앗다고 보기도 어려운데 그따구로 말하냐
남자새끼는 진짜 등신새끼다
미친놈
참고 참으며 읽다가 대화에서 개쌍욕나옴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가보면 여자가 줏어온 앤줄 알겠네 지 애 아니냐? 진짜 내 눈이 다 의심스럽네 진짜 등신인가?
소름끼쳐
에휴 𝙎𝙄𝘽𝘼𝙇 월급도 지가 번거니까 지 혼자 쓰겠다고 할 새끼네
미친새끼가 시발 저런 새끼일수록 사회에서 ㅎㅌㅊ인생 사는 놈일 가능성 존나 높음 밖에선 찌그러져 살다가 집안에서는 알량한 권력 누리니까 눈돌아가는거지 지 부모가 괜찮다는데 자기 말 안듣는거 같으니까 돌아버린거잖아 저거 지가 듣고 싶은 말 강요하는거봐 이혼해버려요 저런새끼 밑에서 컸는데 결국 폭력남 되더라
죽어 개새끼야
아니....ㅋㅋ 성인이 5일 내내 열나도 심각한건데 이제 17개월 정도 된 애기가 원인도ㅠ없이 열이 났는데 꼭 그렇게 찾아가야겠냐....에휴 진짜 한심하다 애비라는 새끼가
ㅋㅋㅋㅋ옛날 우리 개비도 저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혼자 갔다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