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하철이 교지를 통과하는 경우
- 한양대역(서울2호선), 동대입구역(서울3호선), 고려대역(서울6호선), 안암역(서울6호선) 등에 해당.
2. 적어도 지하철이 교지를 스치는 경우
- 단순히 가까운 정도가 아님. 50m 이내로 스치는 정도임.
- 숭실대입구역(서울7호선), 경원대역(분당선) 등에 해당.
3. 다수의 행정구역이 얽혀 있는 상태로서 대학명으로 명명하는 것이 오히려 나은 경우
- 건대입구역(서울2호선/서울7호선) 등에 해당.
- 이미 철도동호인들에게는 잘 알려졌다시피 '노유, 모진, 자양, 화양' 네 동의 한 가운데 있는 역으로 지역명 명명시 논란이 많을 경우.
4. 이미 그 지역의 지역명을 다 썼고 타 명칭을 쓰기 곤란한 경우
- 경인교대입구역(인천1호선) 등에 해당.
- 경인교대입구역은 계산동과 작전동 사이에 있지만 두 명칭은 이미 존재.
- 그렇다고 하여 인근의 철마산/계양산 등을 쓸 경우 혼란이 상당히 커질 상황에 직면. 계양산은 거리가 떨어져 있는데다 산의 영향면적이 커서 타 지역으로 오해할 수도 있고, 철마산은 타 지역(효성동) 쪽으로 다수가 인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혼란(현재의 '관악역'과 같은 상황)이 올 수 있음.
5. 해당 지역의 행정구역명이 있고 단일하나 지나치게 인지도가 떨어지며 시설물의 인지도가 너무나 높은 경우
- 마곡/세곡 수준의 인지도여서는 곤란. 군 지역의 '리' 정도의 명칭에 해당.
- 수도권에는 아직 없지만 비수도권의 김대중컨벤션센터역(광주1호선, 대학 역명은 아니지만;;;) 등에 해당.
- '마들'이라는 명칭이 지역주민이나 겨우 알까말까 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음.
6. 타 지역에 이미 해당 지역명이 있는 경우에서 대학교가 있는 경우
- 현존하지는 않는 경우이지만 만약의 경우를 가정.
- 예를 들어 '고잔'이라는 지명은 경기 안산 및 인천 남동에, '논현'이라는 지명은 서울 강남 및 인천 남동에 동시에 있는 경우.
- 이런 경우에 대체할 특별한 랜드마크성 건물 및 유적 등이 없으며 하단과 같이 지역명의 인지도가 현저히 낮은 경우에 해당.
7. 위 어떠한 조건에도 해당되지 않지만 이미 결정된 역명으로서 너무나 주지저명한 역명이 된 경우
- 홍대입구역(서울2호선, 향후 경의선/공항철도 환승 예정), 교대역(서울2호선/서울3호선) 등에 해당.
- 교대역의 경우 '대법원' 등으로의 변경은 가능할 듯. 하지만 한 동안 혼란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싶음.
- '홍대'라는 명칭은 이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외국 사람이 외국 출판사에서 만든 서울 가이드북에도 'hongdae'라는 식으로 지명을 표시하여 나올 정도로 유명한 지명으로서, '동교' 혹은 '서교'에 비해 존치시켜야 할 타당성이 높은 경우라고 생각. 오히려 변경시 혼란을 유도할 수 있는 경우.
첫댓글이 정도면 어느정도 정리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아, 7번에 이대역 추가요. ㅋ 약간 얘기를 돌려보자면, "한대앞"의 경우는 어떤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 한가지 더 얘기해 보자면, 신촌역의 문제인데, 추후 서부선 혹은 신안산선 둘 중 적어도 하나는 무조건 신촌(2)역과 경의선 서강역 사이에 들어올 것 같은데요. 이 경우는 "신촌서강역" 정도로 타협-_-하면 어떨까 싶구요. 한편으로는, 경의선 신촌역의 경우, 정작 가까운 학교는 이대지만 이미 241역에 있고, 연세대도 서부선에 역이 생길 테고. 완전 붕 뜰 것 같네요. 하지만 구경의선 신촌, 2-신경의선 신촌서강이 되면 엄청난 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는데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철동에서는 많은 분들이 구경의선 신촌역의 손을 들어주고 계신 편인데, 아무래도 코레일에 우호적인-_- 분위기나 개통시기 등 때문인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철도쪽에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에게의 인지도는 지하신촌역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수도권 노선도에 포함되고 안되고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수색역도 마찬가지) / 어쨌든 그래서 제 생각은, 2-신경의선 역이 신촌서강으로 바뀌는 상황까지 가는 경우에도 구경의선 역은 다른 식으로 이름이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콩나물 지도에서 보니 지상신촌역 옆에 있는 대신동주민센터가 눈에 확 띄는군요.
'경의선 신촌역' 및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 두 역 모두, 많은 대중들에게 상당히 주지저명한 상태에 와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존치'가 어쩔 수 없는 대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 역을 변경해야 한다면 '경의선 신촌역'의 변경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봅니다. 경의선이 홍대입구 쪽으로 지나는 노선으로 공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앞으로 '경의선 신촌역'의 사용빈도는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굳이 하나를 바꾼다면 이 역의 이름을 바꿈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1.행정구역명이 인지도가 현저하게 낮고 2.대학명이 그 지역을 대표할만한 랜드마크파워를 지닐 때라면 대학이름이 역명으로 쓰이는 게 당연하고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제조건으로 역과 학교가 300m이상 떨어지지는 않아야겠죠. 걸어서 5분이 넘어간다면 'xx대학교', 'xx대'는 커녕 'xx대입구'조차도 마뜩치 않죠. 제 기준에서는 최대허용선은 외대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대역은 300m가 조금 더 되고 오르막이라서 5분 더 걸린다는 태클은 사양하겠습니다 (웃음)
저도 여담으로, 교대역은 로마자 표기가 안습이지요(너무 길어서).. -_-; 144번 LED 보면 Seoul Nat'l은 어디다 갖다 버리고 University / of / Education이라고 3줄로 하고 다니던데... 3줄이면 Seoul Nat'l / Univ. of / Education 도 가능한데 말이죠.
그나마 할 만한 신논현역도 9호선이 가져가버렸죠. 이렇게 생각하니 9호선 신논현역을 언구비역이나 신강남역으로 하고, 신논현역을 수인선에 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제 남은건 신고잔역이나 소래역, 아니면 고현(고잔+논현)역 정도네요. `현고`나 `논고`로 하면 어감이 안좋으니 제외했습니다.
논현택지역(가칭)에 대해 '호구포역'이라는 명칭이 가칭으로 쓰였던 적이 있는데 이를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논현역(가칭)의 경우, 인근에 '논곡'이라는 이름을 쓰는 초/중/고 학교가 존재하거나 계획되어 있는데, '논곡'이라는 이름을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참고로 '호구포'라는 지명은 제가 15년 전(현 논현택지지구가 '포도밭/배밭' 혹은 '사슴농장/흑염소농장' 이었던 시절;;;;)에도 들어본 지명인만큼, 일정 정도의 역사적 근거는 있다고 봅니다.
서울대 입구역의 경우, 당시에는 지금 서울대입구역이 있는 봉천4거리보다는 신림4거리쪽이 실제 입구 역할이었던 것이 맞습니다. 버스 노선도 그쪽이 훨씬 많았고, 서울대생 다수는 신림동쪽으로 다녔습니다. 그 역은 봉천4거리역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서울대입구"라는 명칭이 붙은 것은 서울대 측의 로비가 아니라, 전두환 정권이 데모 많이 하던 서울대에 어거지로 안겨준 선물이라고 하는 얘기를 당시 들은 적이 있습니다. 버스 역명을 살펴보면 민중의 소리(vox populis), 다시 말해 주지저명한 지명이 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대중의 자연스런 편리에 따라 생긴 대학명 지명으로는 "이대앞" 같은 것이 대표적입니다.
'서울대입구역' 명칭이 많이 알려졌지만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려 서울대까지 걸어갈 수 없다'는 웃지 못 할 상황 또한 많이 알려졌습니다. 작용에 따른 부작용(반작용) 또한 많이 알려진 상황에서, 역명 변경에 따른 혼란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봉천사거리' 혹은 '관악구청' 등에 손을 들고 싶습니다. 관악구청의 경우 신청사를 개청한지 반 년도 안 된 상황으로서 앞으로 이전할 일이 '사실상 없을' 해당지역의 메인 관공서 중 하나입니다. '봉천사거리역'도 좋게 보며 만약 '봉천역'과의 혼동이 도마위에 오를 경우 대체명칭으로 '관악구청역'도 쓸 수 있다고 봅니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은 '신촌로터리'로 개칭하는 것이 사리에 옳다고 생각합니다. 경의선 신촌역이 더 먼저 생겼으며, 서열상으로 국철구간이 서울지하철 2호선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이지요. 고속철도 광명역 개통 이후 7호선 광명역이 광명사거리역으로 개칭된 좋은 전례가 있습니다. 다만, 역의 개칭은 전혀 이질적인 명칭으로의 보다 기존의 잘 알려진 명칭에 -로터리, -사거리 등등의 접미사를 붙이는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고덕역님 다른 글에도 답글 올렸습니다만, 경의선(현재는 사실상 문산-서울/용산선이지요 -_-)처럼 국철구간이지만 거의 광역철도나 다름없는 경우는 2호선보다 우위에 있다고 볼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의선 역이 먼저 생겼다는 이유라면 그나마 말이 됩니다만.. (이 경우는 수색역도 마찬가지.. 수색역은 서로 옆에 붙어있으므로 동수색/서수색 정도에서 타협하는게 나아 보입니다.) / 광명역 케이스도 스케일의 차이에서 온 최악의 상황이라고 보는데요, 철도공사 구간이 거의 역명을 맘대로 뺏어갈 수 있는 여지(대부분의 경우 역사성을 내세우고 광명역과 비슷한 경우 "전국적" 스케일을 내세우는)를 만들어 준 나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이 정도면 어느정도 정리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아, 7번에 이대역 추가요. ㅋ 약간 얘기를 돌려보자면, "한대앞"의 경우는 어떤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 한가지 더 얘기해 보자면, 신촌역의 문제인데, 추후 서부선 혹은 신안산선 둘 중 적어도 하나는 무조건 신촌(2)역과 경의선 서강역 사이에 들어올 것 같은데요. 이 경우는 "신촌서강역" 정도로 타협-_-하면 어떨까 싶구요. 한편으로는, 경의선 신촌역의 경우, 정작 가까운 학교는 이대지만 이미 241역에 있고, 연세대도 서부선에 역이 생길 테고. 완전 붕 뜰 것 같네요. 하지만 구경의선 신촌, 2-신경의선 신촌서강이 되면 엄청난 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는데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꽤 복잡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좀 더 알아보고 답을 드리겠습니다.
신촌(2)역의 역명을 신촌오거리라 하면 어떨까요?
철동에서는 많은 분들이 구경의선 신촌역의 손을 들어주고 계신 편인데, 아무래도 코레일에 우호적인-_- 분위기나 개통시기 등 때문인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철도쪽에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에게의 인지도는 지하신촌역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수도권 노선도에 포함되고 안되고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수색역도 마찬가지) / 어쨌든 그래서 제 생각은, 2-신경의선 역이 신촌서강으로 바뀌는 상황까지 가는 경우에도 구경의선 역은 다른 식으로 이름이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콩나물 지도에서 보니 지상신촌역 옆에 있는 대신동주민센터가 눈에 확 띄는군요.
신촌오거리라는 말은 전혀 존재감이 없습니다. 도로표지판에도 신촌로터리라고 써있어용
저는 과거에 신촌역과 지하신촌역이 환승이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기차-지하철간의 환승역이라 지하철노선도에 표시를 안해놓은 줄 알았죠. 나중에야 거리가 있다는걸 알고나서 다소 당황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경의선 신촌역에도 전철이 들어오면, 2호선 신촌역의 역명에 대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어떤 역명을 써야하는지에 대한 논란거리가 등장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창천역을 권하고 싶습니다.
2호선 신촌역, 경의선 신촌역 모두 이미 인지도가 높게 올라간 상황이기 때문에 두 역 중 어떤 한 역의 이름을 바꾸기가 상당히 곤란합니다. 지금처럼 지하신촌역, 지상신촌역으로 일단은 그대로 놔두는게 좋을 것 같네요.
5월 6일자로 서대문구의 행정동 통폐합이 단행되어 창천동과 대신동이 신촌동으로 합쳐집니다. 따라서 창천을 역명으로 쓰기는 다소 곤란하게 됐습니다.
이제 창천/대신 둘 다 불가능해졌군요. -_-;; (여담으로 북아현3동+충정로동이 합쳐져서 충현동이 된다나 어쨌다나;;;) 어쨌거나 저는 지하 신촌역에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봅니다. 신촌에서 조금만 멀어지고 철도에 관심없으면 기차신촌역은 잘 모릅니다.
'경의선 신촌역' 및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 두 역 모두, 많은 대중들에게 상당히 주지저명한 상태에 와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존치'가 어쩔 수 없는 대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 역을 변경해야 한다면 '경의선 신촌역'의 변경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봅니다. 경의선이 홍대입구 쪽으로 지나는 노선으로 공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앞으로 '경의선 신촌역'의 사용빈도는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굳이 하나를 바꾼다면 이 역의 이름을 바꿈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1.행정구역명이 인지도가 현저하게 낮고 2.대학명이 그 지역을 대표할만한 랜드마크파워를 지닐 때라면 대학이름이 역명으로 쓰이는 게 당연하고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제조건으로 역과 학교가 300m이상 떨어지지는 않아야겠죠. 걸어서 5분이 넘어간다면 'xx대학교', 'xx대'는 커녕 'xx대입구'조차도 마뜩치 않죠. 제 기준에서는 최대허용선은 외대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대역은 300m가 조금 더 되고 오르막이라서 5분 더 걸린다는 태클은 사양하겠습니다 (웃음)
한대앞이 조건1.에 해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건2.에는 멀지만......
여담이지만 대법원은 서초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열차 안에서 따로 방송도 나오지요). 교대역에서는 서울고법이 가깝고...
아... 그렇군요. 대법과 고법을 헷갈렸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여담으로, 교대역은 로마자 표기가 안습이지요(너무 길어서).. -_-; 144번 LED 보면 Seoul Nat'l은 어디다 갖다 버리고 University / of / Education이라고 3줄로 하고 다니던데... 3줄이면 Seoul Nat'l / Univ. of / Education 도 가능한데 말이죠.
경원대 새로 건물하나 지으면서 새로짓는 건물과 경원대역을 연결하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원대는 원래부터, 정문 나오자마자 역이 있을 정도로, 가까웠지요. 성남 초엽으로서 주변에 마땅한 건물도 없고 지명은 타 역에서 쓰고 있고... 본문에도 적었지만 숭실대/경원대 건은 수용할만 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광주1호선 김대중컨벤션센터의 부역명은 '마륵'역입니다( __)... 그리고 수인선의 논현택지쪽의 논현역은 행정구역상 위치가 '논현고잔동'인 관계로 이름을 '논현고잔'으로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논현이라는 역도 있고 고잔이라는 역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할 만한 신논현역도 9호선이 가져가버렸죠. 이렇게 생각하니 9호선 신논현역을 언구비역이나 신강남역으로 하고, 신논현역을 수인선에 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제 남은건 신고잔역이나 소래역, 아니면 고현(고잔+논현)역 정도네요. `현고`나 `논고`로 하면 어감이 안좋으니 제외했습니다.
그럼 고론역은 어떻습니까?
신고잔이나 신논현은 고잔(4)나 논현(7) 주변에 있는 것으로 오해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완전히 다른 역명을 찾는게 나을 듯 싶네요..;
논현택지역(가칭)에 대해 '호구포역'이라는 명칭이 가칭으로 쓰였던 적이 있는데 이를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논현역(가칭)의 경우, 인근에 '논곡'이라는 이름을 쓰는 초/중/고 학교가 존재하거나 계획되어 있는데, '논곡'이라는 이름을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참고로 '호구포'라는 지명은 제가 15년 전(현 논현택지지구가 '포도밭/배밭' 혹은 '사슴농장/흑염소농장' 이었던 시절;;;;)에도 들어본 지명인만큼, 일정 정도의 역사적 근거는 있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중앙대는 X
한양대역의 경우는 서울 본교에만 적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안산의 경우에도 한대앞 역이 있는데 서울 본교에 비해서 인지도가 낫습니다. 따라서 한대앞역을 성안역으로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서울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은 내부통과역이지요. 그러나 안산선/수인선 한양대역은 도보로 가기 꽤 힘든 곳에 있고요. 저 또한 '한대앞'역의 역명변경에는 찬성합니다.
서울대 입구역의 경우, 당시에는 지금 서울대입구역이 있는 봉천4거리보다는 신림4거리쪽이 실제 입구 역할이었던 것이 맞습니다. 버스 노선도 그쪽이 훨씬 많았고, 서울대생 다수는 신림동쪽으로 다녔습니다. 그 역은 봉천4거리역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서울대입구"라는 명칭이 붙은 것은 서울대 측의 로비가 아니라, 전두환 정권이 데모 많이 하던 서울대에 어거지로 안겨준 선물이라고 하는 얘기를 당시 들은 적이 있습니다. 버스 역명을 살펴보면 민중의 소리(vox populis), 다시 말해 주지저명한 지명이 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대중의 자연스런 편리에 따라 생긴 대학명 지명으로는 "이대앞" 같은 것이 대표적입니다.
'서울대입구역' 명칭이 많이 알려졌지만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려 서울대까지 걸어갈 수 없다'는 웃지 못 할 상황 또한 많이 알려졌습니다. 작용에 따른 부작용(반작용) 또한 많이 알려진 상황에서, 역명 변경에 따른 혼란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봉천사거리' 혹은 '관악구청' 등에 손을 들고 싶습니다. 관악구청의 경우 신청사를 개청한지 반 년도 안 된 상황으로서 앞으로 이전할 일이 '사실상 없을' 해당지역의 메인 관공서 중 하나입니다. '봉천사거리역'도 좋게 보며 만약 '봉천역'과의 혼동이 도마위에 오를 경우 대체명칭으로 '관악구청역'도 쓸 수 있다고 봅니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은 '신촌로터리'로 개칭하는 것이 사리에 옳다고 생각합니다. 경의선 신촌역이 더 먼저 생겼으며, 서열상으로 국철구간이 서울지하철 2호선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이지요. 고속철도 광명역 개통 이후 7호선 광명역이 광명사거리역으로 개칭된 좋은 전례가 있습니다. 다만, 역의 개칭은 전혀 이질적인 명칭으로의 보다 기존의 잘 알려진 명칭에 -로터리, -사거리 등등의 접미사를 붙이는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고덕역님 다른 글에도 답글 올렸습니다만, 경의선(현재는 사실상 문산-서울/용산선이지요 -_-)처럼 국철구간이지만 거의 광역철도나 다름없는 경우는 2호선보다 우위에 있다고 볼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의선 역이 먼저 생겼다는 이유라면 그나마 말이 됩니다만.. (이 경우는 수색역도 마찬가지.. 수색역은 서로 옆에 붙어있으므로 동수색/서수색 정도에서 타협하는게 나아 보입니다.) / 광명역 케이스도 스케일의 차이에서 온 최악의 상황이라고 보는데요, 철도공사 구간이 거의 역명을 맘대로 뺏어갈 수 있는 여지(대부분의 경우 역사성을 내세우고 광명역과 비슷한 경우 "전국적" 스케일을 내세우는)를 만들어 준 나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신촌역 부근이 서대문구 창천동이니 '창천'이 적합하여 보입니다.
이미 말씀드렸지만 5월 6일자로 단행된 행정동 통폐합으로 인해 법정동으로만 남게 된 '창천'을 쓰기는 곤란하게 됐습니다. 게다가 '창천'은 인지도가 그리 높은 지명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