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여성시대 잇문스던
안뇽! 나는 첫 아이를 임신한 15주 임산부 여시얌
원래는 태교여행으로 괌을 가려고 호텔까지 다 알아봤는데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한다며?
왜죠? 왜 때문에 하필 내가 임신했을 때 유행하는 거죠?
나여시 쫄보 여시라 해외여행은 접고 2박3일 제주도를 가기로 했어.
원래는 신라 호텔로 가려 했는데 풀빌라가 더 끌려서 루스톤 빌라앤호텔로 숙소를 정했어.
2박 모두 풀빌라에서 묵고 싶었지만 넘나 비싸고요...
2월달에 디럭스1박+풀빌라1박 할인행사가 있어서 룸 쉐어링을 했어.
먼저 첫째날 디럭스 룸이야!
세면대, 화장실, 욕실이 따로 있어.
어메니티는 아베다
부지가 넓어서 이동할 때는 카트를 이용 할 수 있는데 짐이 없을 땐 슬슬 걸어다녔어.
디럭스 룸은 15평으로 넓진 않지만 시설도 좋고 깔끔해서 답답하진 않았어.
무엇보다 침구류 대바규ㅠ
내가 이 구역 예민보스라 잠자리가 바뀌면 잠도 못자고 똥도 못싸는데 여기 묵는 내내 숙면을 취했음!
고등어구이 룸서비스 2만원
루스톤에도 공용 온수수영장이 있는데 이 날은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어자피 다음 날 풀빌라에서 묵어서 그냥 룸에만 있었음
다음 날 조식을 먹으러 갔는데 겨울 비수기 인데도 사람들 겁나 많음
조식도 훌륭했어! 내가 먹어 본 호텔 조식중 최고 짝짝짝!1
나만 네접시나 먹어서 창피했오
다들 왜 이렇게 소식하는 거죠? 원래 뷔페는 네접시가 기본 아닌가여?
룸은 다르지만 이틀 연박 하는거라 둘째날 체크인은 좀 빨리 할 수 있지 않으려나 기대했지만 얄짤 없더라...
오전에 디럭스룸 체크아웃을 하고 풀빌라 체크인 시간인 두시까지 한라산 드라이브를 하고 점심도 먹고 왔어.
시간이 되고 드디어 풀빌라 입성!!
들어가자마자 환호성 질렀어!!
디자인은 디럭스룸이랑 비슷한데 넘나 넓고 쾌적해서 ㅠㅠ(60평)
미니바엔 맥주도 세캔이나 있고 와인이랑 과일도 무료야.
넘나 좋아하는 망고도 있었음!
티비가 거실, 침실, 자쿠지에 총 세개나 있음
거울 밑에는 블루투스 스피커야!
여기도 샤워실, 욕실, 화장실이 따로 있고 베란다 뿐 아니라 샤워실과 룸에서도 각각 바로 풀로 갈 수 있게 해놨어!
덕분에 풀빌라 묵는 내내 따뜻하게 온수풀을 이용함
어메니티는 무려 아스프레이♥(챙겨옴)
저기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온수풀이 나오고 그 옆엔 자쿠지도 있어!
수영보단 자쿠지에서 티비를 즐기시는 남편몬
온수풀과 룸이 바로 연결 되는 문인데 한번도 사용 안 함
주로 수영하고 바로 샤워실로 들어가는 문을 이용했어.
아무리 온수풀 이라지만 날이 추워서 수영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물이 따듯해서 아무 문제 없었어!
원래 수영을 꾸준히 했다가 임신한거 알고나서 한번도 못했는데 이 날 원없이 함 ㅎㅎ
대신 무리 안 하고 저렇게 레오파이 잡고 다리만 슬슬 움직였어.
전에 제주도를 여러 번 오기도 했고 휴양 위주 여행이라 관광지를 간 곳이라고는 오설록 녹차 뮤지엄이랑 한라산 어리목이 전부야.
어리목도 빙판길 때문에 아이젠 없이는 등산이 힘들어서 입구만 깔짝대다 옴
오설록 녹차밭
여긴 어리목 근처 절인데 무슨 절인지 잊어버렸어.
까만 토끼랑 까마귀가 같이 있는게 신기해서 찍음
애월 해안도로
요정도 돌아다녔는데도 피곤하더라 ㅠㅠㅠ
임산부 저질체력 ㅂㄷㅂㄷ
태교여행 하면 또 먹방 아니겠음?
원래 살집이 좀 있었지만 입덧 때문에 4키로가 빠졌는데
제주도 가서 1키로 복구하고 옴 ㅎㅎ
장수물식당 고기국수 6천원
백종원 3대천왕에 나온 집이라 사람들 무지무지 많더라
30분 정도 줄 서서 기다림
전혀 안 비리고 맛있었음! 후추맛이 좀 강했어.
반찬으로 나온 수육도 야들야들해서 넘나 맛있었고 김치맛은 정말 최고!!
오설록에서 먹은 녹차 아이스크림과 삼다연 아이스크림
좌 4500원, 우 5000원의 사악한 가격
둘다 같은 녹차맛인데 왼쪽게 녹차맛이 더 진하고 씁쓸해
한번쯤 먹어볼만 한듯
애월항 부두식당 갈치조림 만원
여기는 원래 옥돔지리와 옥돔구이가 유명한 곳인데 남편이 갈치조림이 먹고싶다 바득바득 우겨서 어쩔 수 없이 갈치조림 먹음
이거 진짜 밥도둑이야!! 양념이 진짜...하 ㅠㅠ
노부부께서 운영하는 곳인데 가게가 되게 허름하고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다른 데 갈까 하다가 그냥 시켰는데 다른 데 갔으면 후회할 뻔 ㅠㅠ
너무 맛있고 밑반찬으로 고등어 조림까지 나와서 밥이 술술 들어갔어!
털이 까만걸 보니 흑돼지가 맞구려 허허
늘봄 흑돼지 삼겹살
제주도 하면 흑돼지 아니겠습니꽈
처음엔 돈사돈을 갔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로 옆 늘봄으로 왔어.
여기도 사람들이 겁나 많았지만 워낙 가게가 커서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었엉
삼겹살 2인분+밥 두공기 34,000원에 배부르게 잘 먹고 나옴!
자 이제 정산의 시간이 왔습니다...
1. 항공
갈 때는 제주항공 76,000원
올 때는 티웨이항공 39,900원
2인 왕복 252,200원
2. 숙박
루스톤 빌라앤호텔 디럭스1박+풀빌라1박 732,600원
인터파크 투어에서 예약
3.렌트카
제주렌트카 K5 LPG 48시간 25,000원
위메프에서 예약
가스비 17,000원
4. 식비(2인)
장수물식당 고기국수 12.000원
오설록 녹차 아이스크림 9,500원
부두식당 갈치조림 20,000원
늘봄 흑돼지 삼겹살 34,000원
5. 기타
루스톤 고등어구이 룸서비스 20,000원
편의점 세계맥주, 과자 11,920원
한라산 어리목 입장료 1,800원
김포공항 주차료 35,000원
2인 총 1,171,020원
동남아 여행이 제주도 보다 가성비는 좋겠지만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기 부담스럽거나 지카바이러스가 무서운 임산부 여시한테는 좋은 여행지인 것 같아.
겨울이라 벌레 한마리 없는 것도 정말 마음에 들었어!
개미새끼 한마리도 안 보임
다음엔 아기랑 셋이서 가고 싶다능 헤헤
끄읏
문제시 수정
첫댓글 여시 좋은것만 보고 맛있는것만 먹고 봄처럼 따스하고 여름처럼 상쾌하고 가을처럼 선선하고 겨울처럼 하얀마음 가진 아이 낳길 바라!!!!!!💕
넘나 좋은말 고마워♥
울 여시도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
진짜좋다 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2.23 20:34
웅ㅠㅠ 제주도에도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모기가 서식한다고 해서 모기 나타나기 전에 후딱 다녀왔어!
@잇문스던 정말 다행이엇네! 너무너무 이쁜 태교여행 잘 다녀왔네^^ 꼭꼭 순산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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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2.23 20:39
맛있게따 나도 제주여행 가면 참고할겡! 예쁜 여시 좋은 말 좋은 음식 좋은 것만 많이보고 예쁘고 건강한 아가 낳길 기도할겡💕
좋다ㅠㅠ 순산해오 여시
짱좋다ㅋㅋ렌트카 48시간동안 빌려주는게 25000원밖에 안하는건가요??
응! 비수기라 싸더라고 심지어 2015년 식이었오
@잇문스던 대박! 가스비는 기름 넣은거야?? 렌트할때 기름 없는거 주는거야?
@나요↖(^0^)↗ 저건 휘발유가 아니라 가스로 움직이는 차라 연료가 가스얌. 1리터에 700~800원 정도로 기름보다 훨씬 싸!
렌트할 때 연료를 다 채워 주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는데 내가 쓴 만큼만 넣어서 반납하면 돼!
@잇문스던 아~ 알려줘서 고마워여♡♡
여시 건강하게 순산하길 바라♡
제주도풀빌라ㅠㅠ대박이다 너무 여유로운여행이야~~
와 대박 여기 혹시 해안도로 바로 앞에 있는데 아녀? 그 봄날까페 근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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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닝! 자차 보험 안 해도 되는걸로 신청했오
루스톤 ㅜㅠㅜㅠㅜㅜ진짜좋았어찌 너무너무ㅠㅠㅠㅠ
호텔 이쁘다ㅠㅠㅠ 여시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듣고 좋은 음식만 먹어여!!!! 순산하기를!!!
바다 너무나 좋다ㅜㅠㅠ 개좋아ㅠㅠ 꼭 가보고싶다~~ 재밌었겠당 여시ㅠㅠ
늘봄 흑돼지 진심 깨쩜!!!!!!! 제주도 사는 내 칭구네 집도 항상 고기머그러가면 여기가고요!!!!!!!!! 진짜 나 고기하면 환장하는데 진짜 여태까지 먹어본 고기중에 늘봄이 최고임니다ㅠㅠㅠㅠㅠ
난 장수물식당 너무 맛없엇어ㅜㅜ 내가 갔던 날만 그랬었나ㅠ 물탄거 같은 맛이고 고기도 넘나 성의없이 썰어줘서 실망함.. 물론 고기자체는 맛났음
루스톤!! 장동건 고소영 커플도 갓다고 들었는뎁 역시 넘 좋구낭
저기 루스컨 존좋!! 진짜 좋아 또가고싶다
어머 우리호텔이네ㅎㅎ..지금은 퇴사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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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공기가 적게 들어가서 입으로 불어도 되고 버클 채우면 조끼대용으로 입을 수 있어서 편해
오대박이다 ㅜㅜ임산부여서 제주도가고싶어서 앓이중이엿는대 ㅜ 나도여기서 묵을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