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리하지 않았으면 한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감독인 KIA 조범현 감독이 선수들의 건강과 컨디션에 걱정을 나타냈다. 조범현 감독은 6일 광주 한화전에 앞서 "최근 몇몇 선수들을 보면 무리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모습이 눈에 띈다. 자신의 평소 페이스에 맞지 않게 무리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당장 눈 앞의 목표가 아니라 길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기술위원회와 대표팀 감독의 회의를 통해 1차 예비 엔트리(60명)를 발표한다. 후에 예비 엔트리 안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최종 명단을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1차 명단에 들지 못하면 발탁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대표팀 승선을 원하는 선수들은 시즌 초반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조 감독이 걱정하는 까닭도 그 때문이다. 그는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차에서 60명을 뽑는다. 가능성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무리할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고민도 드러냈다. 조 감독은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코칭스태프 포함 22명이다. 투수가 8~9명, 야수가 11~12명이다. 엔트리 3명 정도 늘려달라고 요청을 한 상태지만 바뀔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병역 혜택을 떠나 베스트 멤버를 선택한다면 미필자가 뽑힐 가능성은 사실상 그리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뽑히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프로 생활은 길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끝으로 "나에게 잘보이기 위해 KIA전에서 이를 악물고 하지 않아도 된다. 다 보고 있으니 공평하게 잘하면 된다"고 웃었다. 대표팀 승선을 위해 새겨들어야 하는 메시지다.
광주 | 이상주기자 divayuni@
첫댓글 엘지는 누가 뽑힐라나.....
엘지는 미필자는 아무도 안될듯 싶네요..ㅠ
경수랑, 찬헌이 뽑아주지...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