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빛고을입니다!
우리까페 토론방에 이러한 주제는 올라오지 않은것 같아서, 간만에 토론방을
빛내볼겸(?)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여러분께서 버스를 타시면서 가장 뿌듯할때는 언제이세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희귀한 차종을 시승하고자 했는데, 마침 우연히도 목적했던 차종을 시승하면서 얻어지는 뿌듯함도 있겠고, 뜻밖의 절친한 기사님을 만나서 무임승차하면서 얻어지는 뿌듯함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뿌듯함이 있는데요~ 바로, 지난 서울정모때 상경하는 도중에 경험했던 뿌듯함입니다.(^^;)
5월 초까지만 해도 각양각색의 버스를 시승하는 저에게는 일종의 "똥고집"이 있었습니다. 그 고집은 다 아시겠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금호고속 트랜스타를 타기 전에는 그 어느회사의 트랜스타도 타지 않는다!!!"라는 신조였죠~
그래서 광주에서 전주, 익산, 군산만 가도 쉽게 탈 수 있는 전북고속의 트랜스타를 그냥 날려보낸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결국에 전북고속 트랜스타는
제 곁을 떠났지만요~ ^^;)
그리고, 력사적인 2002년 5월 2일 11시 15분... 광주 종합버스 터미널 우등고속 서울행 출발홈에 들어선 금호고속의 "전남 74 사 1394호"를 타면서
저의 매니아 일생중 가장 황홀한 시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때 제가 겪었던 뿌듯한 감정은 저와 통화하셨던 철민님, 블루스카이님, 상당산성님, 목포역님, 준석님 등등은 충분히 짐작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매니아 활동을 하면서 가졌던 일종의 신념 비슷한 똥고집을 비로소 실현하는
순간이었죠~ 그때만큼 "인간 나의성! 정말 버스매니아 하기를 잘했다!!!" 라고
생각한 적도 없었습니다.(^^;)
동 년식(95년식)의 타 모델에서 느낄 수 없는 엄청난 감동... rpm이 1500을 넘어서면서 엔진음이 점차 교향곡으로 변하면서 느낀 감동은 지금까지도 제가 잊지 못하는 가장 엄청난 뿌듯함이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께서도 저와 같은 뿌듯함을 느끼신 적이 있으신지요? 다양한 체험사례를 공모합니다.(^^;)
이상 빛고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