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올만에 이 게시판에 글 쓰네요
오늘 복날인데
저는 닭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원기가 그리 잘 회복되지는 않는 것 같으니
이를 어쩌지요?
방법은 단 하나...
바로 음악캠프에게 달려가는 것이죠~~~
그러나 그것마저 힘든 요즈음...
(요즘의 저는 시간이 흐르는 것조차
못 느낀답니다. 바로같은 내 시간관념)
ㅜㅜ
앙 보고싶다~
언니~
--------------------- [원본 메세지] ---------------------
<pre><font size=2><font color=darkblue><font face="바탕체">
<2002년 7월 10일 수요일 >
수수께끼같은 사람!!
그대는 누구를 가장 사랑하십니까?
나에게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누이도 아무도 없어.
그렇다면 친구입니까?
당신이 지금 한 그 말의 뜻을
나는 지금까지도 몰라.
그럼 조국입니까?
난 몰라, 조국이라는게 어느 위도에 놓여 있는지...
그대여 !!
미인을 사랑하십니까?
난 미인을 기꺼이 사랑할거야...
만일 그이가 불사의 여신이라면...
그렇다면 황금을 사랑합니까?
나는 황금을 미워해.
마치 무신론자가 신을 미워하듯이...
그렇다면 대체 뭘 사랑한답말입니까?
이 괴상한 이방인아!!
난 구름을 사랑해!!
흘러가는 구름을...
저기 저 아름다운 구름을...
네.
보들레르의 "이방인"이란 시로 시작한
7월 10일 수요일입니다.
구름처럼 자유롭게
구름처럼 거침없이
구름처럼 홀가분하게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이거 누구에게나 있는거 아니에요?
더구나 여름에는
그 마음이 더욱 간절해 지기 마련입니다.
자~~7월 10일 수요일 배철수의 음악캠픕니다.
<pre><font size=2><font color=blue><font face="바탕체">
첫곡은
Duran Duran의 Union of the Snake
보들레르 가라사데
"지긋지긋한 고통의 배경이 되는
시간의 잔혹함을 잊으려면 무엇에든 취하라!" 했거늘...
두리둥실 구름에 취하든
영양만점 삼계탕에 취하든
음악캠프 청취의 즐거움에 취하든
우리의 선택이죠?
7월 11일
초복날
아침부터 뭘 먹을까?
메뉴선택만 하다가는 복날은 갑니다.
날도 덥다.
기운 빠진다.
속도 허~~하다.
입맛 없고 소화도 안되고
땀은 삐질 삐질 몸은 비실비실 하다.
그렇다면...
원기회복
에너지충전을 위해
손들어가는 보양식만 찾지 마시고
음악캠프에 놀러가요............
그런 오늘은
파란하늘에 두둥실 헤엄치는 뭉게구름이...
사르르 입안을 녹여주는 솜사탕?
아멜리의 눈안에 비친 곰돌이?
아뇨 아뇨.
아마도...
오동통한 살집을 자랑하는
한 마리 닭의 형상을 하고 있을려나?